예레미야 1:11~12 /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성도는 두 가지 요점을 가지고 세상을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역사의 현장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며, 무엇을 인간에게 요구하고 계셨는가? 하는 것이다. 현실을 바로 보고 살아야 한다.
역사와 시대 그리고 자신과 가정과 교회의 내일을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그걸 몰라서 우리는, 우리 삶에서 좌절하고 매일 매일 짜증스럽고, 어두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면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첫째, 우리에게 봄이 오고 있음을 보아야 한다. 오늘 본문의 아나돗의 젊은 예언자 예레미야는, 봄과 함께 움트고 있는 살구나무를 보았다(11절). 이스라엘에게 다가오고 있는 봄을 본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먼저 본 살구 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여명의 봄 소식이었다. 이스라엘의 이상이었다.
이 시대는 따지고 보면, 주전 7세기경, 앗수르 전쟁과, 바벧론 포로의 격동기였다. 유다 역사상 가장 절망적이고 고통스런 수난의 때였다. 계절에 비하면 바로 엄동 설한과 같은 때였다. 예루살램이 바벧론에 의하여 파괴되고 거민들은 거의 포로로 잡혀 가고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남아 절망적인 내일을 바라보며 불안에 떨고 있을 때였다. 예레미야가 본 살구나무 환상은 절망의 땅에 희망과 평화의 봄이 멀리서 서서히 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예레미야는, 자기의 택한 백성이 아무리 절망에 처하여 있다고 하여도 창조주 하나님이, 구원의 하나님이 절망을 넘어, 희망을 창조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본 것이다. 살구나무는(샤케드) "잠을 깨운다, 봄 소식을 전한다."는 뜻이 있다. 살구나무는 이른 봄에 피는 꽃이다. 아직 높은 산에 눈이 쌓여 있고 아직 바람이 찬 이른 봄, 미처 겨울이 가기도 전에 봉오리를 트고, 꽃이 피는 나무이다. 사람들은 이 살구나무를 보고, 겨울이 다가고 봄이 오는 것을 짐작한다.
다른 이는 가장 어렵고 절망적이라고 불안 해 하고 있는 때에, 예례미야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다가오는 봄을 본 것이다. 그는 그것을 바라 본 것이다. 참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의 눈은 바로 엄동 설한 같은 꽁 꽁 얼어 붙은 것 같은 현실 속에서도 다가오는 봄을 보는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