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따르는 여인들
누가복음 8장 1-3절/ 1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주이신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분의 복음이 증거되어 전파되어 가면서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더해져 그분의 몸으로 하나 되는 연합에 있는 것에서 존재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이러한 교회를 이루며 그분을 믿는 믿음에 든든히 서 나감에서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주의 권능을 힘입음에 있음을 잘 압니다.
주이신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상 끝까지 지속하며 존재해 가는 것은 그분의 권능으로 되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권능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교회를 두시고 그 생명의 힘으로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 생명에 있는 그리스도인은“온 천하를 얻고도 목숨(생명)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역설적인“온 천하를 잃고도 생명을 얻는 참으로 큰 유익에 있다”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말이죠. 그리스도를 따름에 있지 않으면, 온 천하를 소유함에 가장 큰 힘이 되는 재물을 의지하는 것에서 자신의 보호와 안전을 맡깁니다. 재물만 넉넉히 있으면 자신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을 비롯하여서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도 다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그 재물보다 더 힘 있는 것이 권력(권세)입니다. 그것이 있으면 재물을 빼앗기까지 하며 온 천하의 나라도 차지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재물과 권력으로도 빼앗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존심이 걸린 명예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도 기꺼이 내놓기까지 합니다. 사람이 말이죠. 재물, 권세, 명예, 이 모두를 얻으며 지키고서도 숨(호흡)에 붙어 있는 생명을 잃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목숨을 잃는 것과 함께 재물도 권세도 명예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것만 잃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인 참생명을 잃음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자는 그분과 함께 있는 참생명까지도 소유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리스도를 소유한 자는 온 천하를 잃고도, 또한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잃고서도, 그렇게 하면서도 차지할 수 없는 하늘에 속한 영원한 생명을 얻음에 있습니다. 이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생명에 있는 자가 어떻게 사는지를 보게 하여 알게 해 주고 있는 것이 본문에서 보는 여인들입니다.
이 여인들을 보면 오늘날의 교회가 그들의 창고에 돈을 가득 쌓고 살아가는 것을 부끄럽게 합니다. 그런데도 재물 쌓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 성도들에게 헌금하기를 요구하며, 여러 명목으로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렇게 헌금한 성도의 재산으로 보다 큰 교회 예배당을 짓는 것에서 자기 위신을 세우며 자랑하는 것에 만족해하며 호의호식하고 사치를 즐깁니다. 본문에서 보는 여인들이 자기들의 소유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김에 있는 것에서 성도들이 자기의 재산으로 섬김에 있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나, 우리네 주변의 교회의 경우에서 행하는 헌금은 차라리 갖다 바친다는 말이 더 어울리며, 이는 가난한 자의 지극히 적은 재산마저 빼앗는다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여기에는 광신(狂信)적인 종교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잘못된 이해에 따른 신앙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이들의 돈으로 부를 쌓으며 배를 불림에 있어서 되겠는지요. 결코 그럴 수 없으며, 본문의 여인들의 섬김을 이러한 것에 악용하는 것으로 삼아 나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기서의 여인들의 섬김이 어떤 것으로 있는 것이었는지, 그리고 이것에 의해서 알게 해 주시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져야겠습니다.
한 여인이 예수께 나아와 향유를 부은 사건이 있은 후에 예수께서는 계속해서 갈릴리의 여러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며 하나님의 나라의 임한 것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곁에는 열두 제자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악한 영과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은 여자들도 예수님을 따르며 함께 했습니다. 이 여인들 중에는 일곱 귀신이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도 있었으며, 헤롯의 청지기, 즉 헤롯궁의 살림살이를 맡았던 신하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도 수산나와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악한 영과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는 이적이 행해진 것은 주의 영이 예수님과 함께 하시며 권능을 행하신데 따른 것이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신 주의 영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실 때 권능을 행하여 악한 영을 쫓아내고 온갖 질병을 고치는 이적을 일으키신 것은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고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며 억눌린 자에게 해방을 주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이실 성격의 것에서입니다.
예수께서 전파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통해서 주의 영이 행하신 권능으로 악한 영이 떠나고 질병으로부터 고침을 받으며, 하나님의 크신 권능이 예수님과 함께 하심을 본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일곱 귀신이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도 있었고, 헤롯궁의 살림살이를 맡았던 신하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와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이 여인들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 곧 소유하고 있는 재산/물질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다는 사실을 증거합니다. 누가는 무엇 때문에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예수님에게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 듣고 이 나라의 능력으로 사는 여인들에게는 지금까지는 자신들을 위하여 필요하였고 사용되었던 재산이 이제는 주님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을 위하여 요긴하게 사용되는 재산인 되었습니다. 이 여인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이처럼 기꺼이 주님과 그의 제자들을 위하여 사용한 것은 이렇게 함으로써 무엇인가를 기대하여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사이비종교에서나 삯군 목자에게서 보는 돈에 욕심을 가진 탐심이 가득 찬 자들이 하는 말인 거짓에 속아서 재산을 갖다 바치면 그 이상의 대가가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든지, 이렇게 함으로써 하늘에서 이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 큰 상을 비롯하여서 칭찬을 받으며 영광을 얻고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을 기대한다든지, 이렇게 하는 자를 주께서 주의 나라에 들이실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거나 하는 것에서가 아닙니다. 여기의 여인들은 이러한 것에서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긴 것이 아닙니다. 이 여인들은 말입니다. 예수님이 전파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예수님이 행하신 이적에서 주의 영이 함께 하시는 권능을 봄으로써 예수님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이신 것을 알고 주로 섬기는 믿음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주님의 존귀함을 알았습니다. 이 존귀하신 분을 주로 받들어 섬기는 진정한 가치의 소유로 말미암아서 이제까지 소유해 왔던 재산에 대한 가치 인식에 변화가 왔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권면을 가지고서 말한다면, 자신들이 사는 것은 부한데 처하든 가난에 처하든 이것에서 있는 재산을 힘으로 삼고 의지하는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말이죠. 자신들이 사는 것은 능력 주시는 분 안에 있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빌 4:11-13). 이러한 여인들에게서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란 이제 자신들이 의지할 힘이 되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든지 자신들이 섬기는 주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기기 위하여 쓰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여인들이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겼다는 것에 대해서 바르게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종종 설교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소유를 온전히 다 바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래서 가진 재산을 아끼지 말고 다 바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일 년 동안 헌금할 액수를 작정하게 하고는, 하나님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진 돈이 없으면 빚을 져서라도 약속한 헌금을 하라고 하기까지 합니다. 이것에 신념을 가진 신자는 자기의 재산을 다 헌금하는 것을 믿음이 좋아서 하는 일인 양 알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에 특히 이 헌금이 말해집니다. 집 있는 자는 집을 팔아서 헌금하고, 전셋집이었던 신자는 전셋돈을 빼서 월셋집으로 옮기면서 헌금하고, 월셋집이었던 신자는 더 열악한 집으로 옮기는 것을 각오하면서 헌금하여 교회 건축을 하고자 합니다. 자신들이 사는 집은 갖출 것 다 갖추고 살면서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데 인색해서 되냐면서 말이죠. 그렇듯이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으면 신자는 자신의 재산을 다 바쳐서라도 헌금하는 믿음에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본문에서의 여인들이“자신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겼다.”는 것은 과연 그러한 것에서이겠는지요. 이 말씀은 여인들이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으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이죠. 여인들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들의 재산을 다 갖다 바쳤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갈릴리의 도시와 여러 동네를 다니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하는데 이 여인들도 예수님을 따르며 함께 하면서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으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전도 사역을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먹을 것을 공급해 주는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전도 사역에 도움을 줌으로써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여인들에게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은 이렇게 언제든지 주님이 하시는 일에 쓰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의 몸을 비롯하여서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 전파를 위해 활동하는 주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기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함께 하는 재산으로 재물의 가치관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의 여인들은 말이죠. 그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고 자신들에게 있는 재산으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인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을 도움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복음 사역에 함께 참여하여 섬길 수 있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여인들은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따르면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는 일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함께 해 나갔습니다.
이는 말이죠.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기회를 잃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귀 담아 듣는 것에서 예수님이 가지고 오신 하나님의 나라가 말해주고 있는 복음에 깊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렇듯이 본문에서의 여인들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으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전도 사역을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먹을 것을 공급해 주는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전도 사역에 도움을 줌으로써 깊이 관여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하는 일군/추수꾼으로의 참여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본문에서 누가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권능을 입은 여인들이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으로 섬겼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에서 우리들에게 알게 해주고 있는 관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