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정민 목사는 한때 MBC의 기자로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imbc’대표이사를 지내는등 유명한 언론인으로 25년을 지내왔다. 누구에게나 참으로 은혜로운 각자의 간증이 있지만, 저자가 하나님을 만난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하고 특별하다.
40대까지 불교에 젖어 지내던 그는 모태신앙인 아내와 결혼하지만, 결혼만 하면 교회로 가겠다는 약속은 결혼 후 지키지 않고, 아내조차 못나가게 한다.
함께 해외 특파원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평소 아침형 인간도 아니었던 그의 아내가
새벽기도를 가게 된다. 말리고 설득해도 말을 듣지 않는 아내에게 화도 나고, 교회에 나가는 이유도 궁금하고, 그즈음 뉴스에 새벽에 위험한 일이 생긴다는 뉴스도 있던 터라,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어느 날 아내의 뒤를 쫓는다. 그는 맨 끝자리에 앉아 예배를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불이 꺼지고 ...조용히, 또는 큰소리로 방언을 하며 손을 들며 기도하기도 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저자는 이곳이 바로 말로만 듣던, 광신도들의 ‘이단집단’이란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는 단상위에 올라가 기도하는 이들은 구제가 불가능한 중증단계, 단밑에는 경증..그나마 자리에 앉아 기도하는 이들은 구제가능한 이들로 나름 분류하며 ...그나마 자기 아내가 자리에 앉아 있어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계속 말을 듣지 않는 아내를 보며 이들의 실상(?)을 ‘카메라 출동’ 에 내보내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취재를 위해 며칠 더 아내를 미행하게 된다. 그리고 4일째 되던 날, 여전히 예배당의 맨 뒤쪽에 팔짱을 끼고 앉아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다 옳은 말이다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술도 마시지도 않은 사람들이 맨 정신으로 손을 들고 노래를 하는 모습에는 여전히 놀라며 찬양을 듣고 있었다.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네 모든 짐 내려놓고’...그런데! 이 찬양이 나올 때 쯤, 그는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봇물처럼 터지는, 당혹스런(?) 경험을 하게 된다.그때부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고, 하나님의 실체를 더 알고 싶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개역개정으로 시작해서 현대인의 성경, 심지어 이해하기가 어려울 땐 어린이 성경까지 읽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매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던 그 새벽의 현장을 찾아 기도하며, 말씀을 들으면서 더 크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고, 그렇게 일년을 보낸 후 그가 내린 결론은 ‘성경은 진리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쉰넷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신학대학원에 들어가게 된다. 25년 언론인으로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살다가, 생명의 길 되신 예수님을 만난 조정민 목사는 많은 종교적 방황이라는 경험을 통해서 예수님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시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담대하게 복음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인이라면 몸서리치는 비신자들 뿐 아니라,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닌 반신자(?)들이 예수님을 바로 만나도록 돕고 싶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