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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13구간 제2부
입석저수지-윗재-홍골-원부춘마을회관
20260331
1.형제봉 능선의 서어나무숲에서
서어나무 완강한 뿌리와 근육질의 줄기를 감상하다
벚꽃이 때이르게 피어나는 봄날, 지리산둘레길 탐방을 위해 경상남도 하동군 축지리 대축마을로 떠났다. 아침 7시 국립외교원 앞에서 도보여행팀 안내버스는 출발하여 탄천휴게소에 도착, 20분 휴식을 취한 뒤 8시 55분 출발한다. 안내버스는 구례로 들어가 섬진강대로를 따라 하동으로 내려간다. 섬진강대로에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버스는 벚꽃터널을 지난다. 환상적 풍경이다. 구례의 석주관칠의사 사당을 지나고 내서천의 연곡교를 건너 지리산피아골로 올라가는 외곡삼거리를 지난다. 버스는 섬진강대로를 따라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되는 화개장터와 화개천의 화개교,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올라가는 봉대천의 외둔교를 건너 섬진강변의 평사리공원을 지나서 악양천의 악양교를 건넌다. 악양삼거리에서 악양천 동쪽 악양동로를 따라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과 미서마을을 지나 드디어 목적지인 축지리 대축마을에 10시 53분에 도착하였다.
'지리산둘레길' 사이트에서는 지리산둘레길 13구간을 이렇게 개략한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8.5km의 지리산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수(매실, 감, 배 등)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길을 걷는 길로 나눠진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저 멀리 구례읍이 아득하고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을 벗삼아 걷는 길이 마냥 즐겁다. 거리/ 8.5km, 순환로 경유 10.2km, 예상시간/ 약 4시간 30분, 난도/ 대축-원부춘 : 상, 원부춘-대축 : 중, 구간별 경유지/ 대축마을 2.2km 입석마을 2.7km 윗재 3.6km 원부춘마을, 순환로 : 대축마을 1.8km 평사리동정호 2.2km 입석마을 2.6km 윗재 3.6km 원부춘마을" 지리산둘레길 13구간 탐방체험을 2부로 나누어 정리한다.
제2부(입석저수지-원부춘마을회관)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 입석길을 따라 입석저수지를 지나, 악양들과 섬진강을 뒤돌아보며 올라간다. 언덕의 밭에서 녹차나무를 재배하는 곳들이 군데군데 있으며, 싹틔운 풍성한 잎들을 초록빛으로 물들이느라 애쓰는 느티나무 아래서 다시 악양들과 구재봉 능선, 섬진강과 광양의 억불봉과 쫓비산을 조망하며 감동한다. 아무리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풍경이 좋아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대나무숲 앞의 간이화장실을 지나면 우람한 개서어나무가 솟아 있는 섭바위골 쉼터에 지리산둘레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쉼터 맞은편 동북쪽 능선 언덕에 예쁜 전원주택들이 자리하고, 그 서쪽에 형제봉 능선의 신선대와 구름다리 1,054봉이 이마 위에 있다. 지리산둘레길은 입석길과 작별하고 산길로 올라가 형제봉 능선의 윗재로 올라간다. 힘겨운 산행이 시작된다.
숲길로 올라가면 서어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길손은 서어나무의 수피를 보면 서어나무임을 알 수 잇지만 서어나무와 개서어나무를 구별하지 못한다. 그래서 숲에서 만나는 서어나무는 개서어나무를 모두 포함하여 서어나무라고 부른다. 숲길을 오르며 서어나무의 뿌리와 줄기, 가지를 살핀다. 완강한 뿌리가 땅 속으로 내리벋다가 대지 위로 나타나 옆으로 벋어가는 모습, 단단한 듯 부드러운 듯 줄기의 수피는 전체적으로 회색이지만 희고 검은 줄무늬가 있는 서어나무가 있다. 서어나무는 낙엽활엽 교목인데, 한 줄기가 두서너 개의 줄기로 갈라지며 가지를 친다. 길손의 감각으로 숲길에서 살펴본 서어나무와 개서어나무를 구별한다면, 서어나무는 개서어나무에 비해 줄기가 굵지 않고 무늬가 없는 데 비해 개서어나무는 줄기가 더 굵고, 회색빛의 수피에 줄무늬가 있어 표범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형제봉 능선 동쪽 자락의 서어나무숲이 절정을 이루는 곳은 형제봉 능선의 아랫재 아래이다. 아름드리 줄기의 개서어나무가 하늘로 치솟고, 근육질의 줄기가 도드라진다. 서어나무는 주로 서쪽에서 자라기에 '서나무'라고 불렀는데, '서-'가 길게 발음되면서 '서어나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숲의 천이 과정은, 양수성(陽樹性) 침엽수 소나무→ 때죽나무, 쪽동백, 진달래 등의 음수성(陰樹性) 관목→ 참나무→ 서어나무 과정으로 이어지며, 서어나무는 극상림(極相林)의 단계에 숲을 뒤덮는 나무여서 서어나무를 '숲의 지배자'라 부르고, 그 줄기가 구불구불 휘어져 마치 근육처럼 보인다고 해서 '근육나무'라고 이른다고도 한다.
서어나무숲의 최절정지를 올라서서 내려보면 악양들과 남동쪽의 구재봉 능선, 섬진강과 광양의 산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첫 번째는 악양들을 가로질러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갔고, 이번 두 번째는 악양천 둑길로 악양들을 돌아서 이곳으로 올라왔다. 드넓은 악양들의 부부소나무를 어림한다. 길손은 서어나무숲 윗길에서 부부소나무 이상으로 노년의 행복한 부부 삶을 이어가기를 기원했다. 아름다운 희망을 품고 조금 더 산길을 오르면 형제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에 '지리산둘레길 아님. 돌아가시오.'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아마도 이 산길을 따라가면 형제봉 능선의 아랫재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리산둘레길은 이 표지판에서 오른쪽 산길을 따라 13분 쯤 오르면 형제봉 능선의 해발 631m 윗재에 오른다. 아랫재에서부터 윗재에 이르는 지역은 대체로 소나무숲이고, 이 일대는 노각나무도 군락을 이루는 것 같다. 노각나무는 표피가 맨진맨질하며 여름에 피는 새하얀 꽃은 예쁘기도 하지만 향기가 좋아 노각나무 아래서는 그 향기에 취하게 된다.
윗재로 오르며 너럭바위를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너럭바위는 고소산성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있거나, 신선대구름다리 방향으로 윗재의 암릉지대를 올라가면 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 판단한다. 이 두 가능성을 하나도 실행하지 않고 곧바로 형제봉 능선의 윗재를 가로질러 형제봉 능선 서쪽의 등성이길을 따라간다. 윗재에 오르면 어려움이 모두 끝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등성이길을 따라 부춘계곡으로 내려가는 고개까지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등성이길을 따라가면서 신선대와 구름다리를 확인해 보지만 그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지 못하였다. 다만 신선대일 것이라 어림하는 암봉을 가늠하며 그 뒤쪽에 구름다리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암릉지대와 너덜지대, 산죽밭을 지나고 선돌바위를 지나서 부춘계곡으로 내려가는 고개에 이른다. 이 고개는 형제봉 능선의 신선대 암봉에서 서쪽으로 내리벋는 능선의 고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윗재에서 부춘계곡으로 내려가는 고개까지 40여 분이 걸렸다.
윗재에서 부춘계곡으로 내려가는 고개까지의 형제봉 능선 서쪽 등성이길에서의 조망은 단연 섬진강 건너 전남 광양의 호남정맥 백운산 산줄기가 으뜸이다.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윗재에서 산죽밭을 지나서 산길 옆에 자리한 서쪽의 전망바위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풍경이 활짝 열리며 도솔봉-신선대-백운산-만경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풍경이 등성이길에서 최절정의 풍경이며, 그밖에도 등성이길에서 서쪽으로 풍경이 열리면, 어김없이 백운산 산줄기가 분명히 확인된다. 그리고 부춘계곡 내려가는 고갯길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청학동 삼신봉에서 불일폭포와 쌍계사로 내리벋는 능선이 나뭇가지 사이로 가늠된다. 지금 저곳의 십리벚꽃길에 꽃비가 내리고 꽃잎눈이 펼쳐질 것이다.
부춘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가파르며 너덜지대와 산죽밭이 산비탈에 자리한다. 부춘계곡은 형제봉 능선의 신선대 서쪽의 골짜기로 계곡은 가파르면서 웅숭깊다. 이 골짜기를 홈골이라 이르는데 소리가 변화하여 현재는 홍골이라 이른다. 부춘계곡 고개에서 홍골의 첫 민가까지 50여 분이 걸렸다. 홍골의 첫 민가 아래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하다. 아침에 안내버스가 섬진강대로를 지날 때 버스 안에서 벚꽃 풍경에 환호하였지만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홍골에서는 자연 속에서 벚꽃 풍경에 취한다.
부춘길을 따라 원부춘마을로 내려갔다. 원부춘마을회관 앞에 지리산둘레길 13·14구간 시종점 안내판과 상징 조형물 벅수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지리산둘레길 13구간 탐방을 마친다.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서 섬진강 건너편 광양의 백운산 산줄기가 환하게 보인다. 이 풍경을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 입석저수지에서부터 만나기 시작해서 탐방을 끝낸 자리에서 또 감상한다. 그렇다면 형제봉 능선의 신선대와 구름다리를 서쪽에서도 볼 수 있을까? 마을회관 왼쪽 길로 조금 올라가서 동북쪽을 올려보았다. 신선대와 구름다리가 보인다. 형제봉 능선 동쪽에서는 끊임없이 신선대와 구름다리가 시야에 들어왔는데, 형제봉 능선 서쪽에서는 원부춘마을회관 위쪽에서야 이 풍경을 감상하게 되었다. 이 풍경들을 감상하고 나니 탐방의 기쁨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원부춘마을회관 벽면에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의 문화가 시작되는 곳! (사)별천지생태관광협의회>에서 작성한 '국가 대표 생태관광지역 - 자연과 사람에 대한 우리의 약속' 안내판 내용을 옮겨서 자연과 생명의 문화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상기한다.
■주민의 약속 1.환경의 가치와 지역의 문화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겠습니다. 2.물과 전기 절약, 쓰레기 절감 등 친환경 생활을 하겠습니다. 3.우리 지역의 동식물을 보호하여 다양한 생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이웃과 함께 생태환경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 5.우리는 우리 지역의 자연과 문화 지킴이임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6.우리 지역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나누겠습니다. 7.지구와 더불어 건강한 삶을 살겠습니다.
■관리자의 약속 1.생태관광의 기본은 자연환경 보전임을 항상 명심합니다. 2.자연, 지역주민, 여행자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지향합니다. 3.생태관광 지역이나 프로그램에 적정 인원을 파악하여 자연보전과 활용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합니다. 4.멸종위기종 및 야생동물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에 노력합니다. 5.지역에 사회문화적, 경제적 편익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실천합니다. 6.지역사회의 환경보전에 노력하는 단체(조직)나 프로그램에 대해 지원합니다. 7.물, 전기 등의 에너지 절약, 쓰레기 저감 활동 및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친화경적으로 관리 운영합니다.
■해설사의 약속 1.안전사고에 항상 대비합니다. 체험장소 등의 안전상황을 사전에 점검합니다. 2.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하고, 준수사항(환경오염 및 자연훼손 방지, 쓰레기 분리수거, 금연 등)을 알리고 약속합니다. 3.여행자의 눈높이에 맞게 지역의 사회·문화·경제적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합니다. 4.인솔하는 중 친환경 행동(개인컵 사용, 에코백 사용, 분리수거, 쓰레기 수거 등)을 조용히 실천합니다. 5.멸종위기 및 희귀 야생동식물을 알리고 지역사회의 생활양식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6.지역주민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알리고 지역사회의 생활양식 등에 대해 소개합니다. 7.여행자의 의견을 듣고, 다음 해설 서비스 제공 시 반영합니다.
■여행자의 약속 1.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요. 세면도구 등을 챙겨서 여행다녀요. 2.의미 있는 여행을 위해 방문지역의 환경, 지리, 문화를 미리 배우고 식당, 숙박, 먹거리 등 지역상품을 이용해요. 3.지역주민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아요. 4.풀 한포기, 작은 벌레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해요. 5.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피해를 줄 수 있는 물품(드른 등)을 사용하지 않아요. 6.생태관광지 자연과 주민생활에 위험 또는 불편을 줄 수 있는 행동들을 하지 않아요. 7.나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 여행자인지 항상 되돌아보아요.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적극 참여해요.
2.탐방 과정
전체 탐방 거리 : 9.3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16분
잎들이 무성한 느티나무 앞으로 올라간다. 중앙에 신선대, 맨 오른쪽에 1,054봉이 솟아 있고, 신선대구름다리가 허공에 떠있다.
이른 봄인데 느티나무 나뭇잎들이 무성하게 피어나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에 묘지와 상석(床石)이 있다.
입석저수지와 악양들을 내려본다. 악양들 맨 오른쪽에 동정호, 그 왼쪽에 부부소나무가 보이며, 정면 뒤에 구재봉 능선이 섬진강으로 떨어진다. 섬진강이 망덕포구로 흘러가고, 오른쪽 뒤에 광양 매화마을이 자리한 쫓비산이 보인다.
감나무들이 산비탈밭에서 자라고 정면 뒤에 삼신지맥이 남쪽으로 내리벋으며, 왼쪽 뒤에 칠성봉이 솟아 있다.
입석길을 따라 형제봉 능선으로 올라간다. 중앙 뒤의 신선대구름다리가 선명히 보이고, 오른쪽에 1,054봉이 솟아 있다.
입석길을 따라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느티나무를 지나간다.
악양들을 내려본다. 구재봉 능선이 섬진강으로 떨어지고, 섬진강이 남해로 흘러가며, 맨 오른쪽 뒤에 쫓비산이 솟아 있다.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 입석길 옆 산비탈밭에 녹차나무들을 재배한다.
악양들을 내려본다. 구재봉 능선 자락에 맨 오른쪽부터 미점리 마을, 축지리 마을, 신대리 마을, 신성리 마을이 자리한다.
입석길을 따라 개서어나무와 대숲을 지나간다.
대나무숲 앞에 간이화장실이 있으며, 대숲 뒤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개서어나무가 솟아 있고, 벤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이곳을 마당몰 쉼터, 섭바위골 쉼터, 개서어나무 쉼터라 이른다고 한다.
무듬이들을 뒤로하고 대봉 감나무밭들이 이어져 있는 길을 계속 오르다 보면, 개서어나무가 반기는 쉼터가 나온다. 그곳이 마당몰 쉼터라고도 불리는 섭바위골 쉼터이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개서어나무가 여러 개의 바위로 둘러싸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화장실도 있는 곳이라 재를 넘기 전 매무새를 만지고 쉬어 가는 곳이다. 나무에 난 큰 구멍을 보면 동물들도 쉬어가는 곳이지 싶다. - 지리산둘레길
섭바위골 쉼터에 지리산둘레길 스탬프함이 설치되어 있다.
대축 3.6km, 원부춘 4.9km 지점의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을 지나간다. 중앙 뒤에 신선대와 오른쪽의 1,054봉이 보인다.
개서어나무가 섭바위골 쉼터를 지키고, 왼쪽 뒤의 칠성봉과 오른쪽 뒤의 구재봉으로 삼신지맥이 이러진다.
입석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지며, 지리산둘레길은 입석길과 작별하고 산길로 올라간다.
이제부터 산길을 따라 형제봉 능선으로 올라간다.
산길을 오르며 중앙 뒤의 신선대와 오른쪽의 1,054봉을 가늠한다.
입석길을 따라 여기까지 올라와 산길로 진입하였다. 중앙 뒤에 삼신지맥의 칠성봉이 우뚝하다.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서어나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축 3.8km, 원부춘 4.7km 지점의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을 통과한다.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서어나무들이 더 많은 모습을 보인다.
무슨 글자일까? 바위에 붉은 글씨의 '산불조심'이 적혀 있다.
서어나무들이 서서히 군락을 이루며 나타난다. 아직은 수령이 적은 서어나무들이다.
서어나무 뿌리에서 한 줄기가 솟아올랐는데, 그 뿌리 사이에 다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올렸다.
대축 4.3km, 원부춘 4.2km 지점을 지나간다. 대축-원부춘 구간의 중간을 지났다.
서어나무 뿌리가 땅 속으로 파고 들다가 옆으로 퍼져서 대지 밖으로 모습을 보이고 줄기의 수피는 표범 무늬처럼 보인다.
서어나무가 한 줄기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고 다시 여러 가지들을 갈래치며 하늘로 솟아 오른다.
서어나무 줄기가 단단한 듯 부드러운 듯 수피는 전체적으로 회색이지만 희고 검은 줄무늬가 있다.
서어나무 뿌리가 생명을 잇고 줄기와 가지를 지탱하기 위해 땅 속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며 옆으로 퍼져간다.
서어나무가 땅 속에 완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옆으로 갈래치는 모습을 다시 살핀다.
서어나무는 낙엽활엽교목인데 한 줄기가 여러 줄기로 갈래친다.
서어나무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생하는 자작나무과의 나무. 주로 강원도, 황해도 이남에 자생하며, 주로 서쪽에 있는 나무였기에 '서나무'라고 불렀는데, '서-'가 길게 발음되면서 '서어나무'라는 이름이 되었다. 서어나무는 낙엽수이며 크기는 15m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꽃은 4~5월에 핀다. 암수한그루이며 꽃의 색은 황적색이다. 꽃말은 '재물'. 열매는 굵은 꼬리 모양으로 달려서 밑으로 늘어지며, 9~10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야생의 경우에는 숲의 천이 과정 중, 극상림의 단계에 이르렀을 때에 숲을 뒤덮는 나무이다. 황폐화된 한국 땅에 처음에는 양수성 침엽수인 소나무가 숲을 뒤덮고 있다가, 소나무가 하나 둘씩 수명을 다하고 나면은 그 빈 자리에 때죽나무, 쪽동백, 진달래 등의 음수성 관목들이 자라나고, 이 관목들이 토양을 비옥하게 하면 키가 큰 교목인 참나무가 자라는데, 이 참나무가 수명을 다하고 나면은 그 자리에 서어나무가 숲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서어나무를 '숲의 지배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지에서 잘 자라는 음수이면서도 햇볕을 쫓아 줄기가 구불구불 휘어지면서 힘 있게 성장하기 때문에, 그 줄기가 마치 근육처럼 보인다고 해서 '근육나무'라고 불린다.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가 이 나무에서 서식한다. 서어나무는 장수하늘소 이외에도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의 기주식물이기도 하다. - 나무위키
서어나무 군락지를 지나 진달래꽃길을 따라 올라간다. 앞쪽에 형제봉 능선이 보인다.
아래의 서어나무 군락지를 지나왔는데, 다시 줄기가 굵은 서어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곳을 지난다.
지리산둘레길 특히 하동구간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우람한 서어나무와 그 군락의 위용을 확인하게 된다. 쉼터를 지나 웃재로 향하는 길은 온통 서어나무다. 참나무, 오리나무, 때죽나무, 왕벚나무가 무성했던 숲은 이제 서어나무숲으로 변화 중이다. 근육질의 수피를 입고 있지만 어쩐지 따뜻하고 듬직한 서어나무 숲에서는 혼자 걸어도 든든하다. - 지리산둘레길
줄기가 굵은 서어나무들이 멋지게 자라는 서어나무숲에 쓰러진 서어나무도 보인다.
산비탈에 뿌리를 내린 서어나무 뿌리의 흙들이 쓸려가고 공간이 텅 비어서 서어나무가 위태롭게 줄기를 지탱하고 있다.
근육질의 서어나무들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숲길은 지그재그로 굽이돌아 형제봉 능선을 향해 올라간다.
숲길에서 악양 들녘을 내려본다. 중앙 왼쪽의 구재봉과 그 오른쪽 아래의 분지봉, 섬진강이 솔가지 사이로 가늠된다.
노란 표지판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면 형제봉 능선의 아랫재인 듯.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13:18
아랫재 갈림목에서 점심을 먹고 형제봉 능선을 향하여 올라가다가 아랫재 갈림목을 뒤돌아보았다.
구비구비 돌아 윗재로 올라가면서 형제봉 능선의 바위를 올려본다. 혹시 저 바위가 너럭바위일까?
신선대구름다리 가는 암릉지대가 윗재 바로 위에 있다. 노각나무들이 왼쪽과 중앙에 보인다. 이곳은 노각나무 군락지인 듯.
형제봉 능선의 윗재로 오른다. 윗재에 산행 안내판이 서 있고, 윗재에서 1.1km 거리에 신선대구름다리가 있다고 한다.
웃재는 지리산둘레길과 형제봉 등산로가 나뉘는 고갯길이다. 하동 구간의 길들은 유난히 고갯길이 많아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산속에 깊이 들어간 느낌을 주기도 한다. 웃재는 옛날 입석마을 사람들이 원부춘을 오가던 고갯길이기도 하다. 멀리 있는 곳의 것을 심어야 수확이 좋다는 씨감자를 구하러 다니기도 하고 뽕잎을 구하러 가기도 했다. 웃재에는 지리산둘레길에서 자주 만나는 너덜지대가 있다. 오랜 풍화작용을 거쳐 떨어진 돌이 쌓이고 쌓인 지형이다. 아랫재에서 웃재를 향해 한참을 가다 고로쇠나무 군락을 지나고 도랑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 좋은 곳에 너럭바위가 나온다. 쉬어가는 곳이다. 굳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아도 지리산 속에 있음을 오롯이 느낀다. - 지리산둘레길
해발125m 고소성주차장 2.9km 해발631m 윗재 1.1km 해발900m 신선대구름다리, 산행지의 높이와 거리가 잘 표시되어 있다.
신선대구름다리로 올라가는 윗재에 암릉지대가 있다. 윗재에서 신선대구름다리까지 1.1km 거리라고 한다.
대축 4.8km, 원부춘 3.7km 지점의 윗재에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이 있다. 윗재에서 고소성주차장까지는 2.9km 거리라고 한다.
악양면 입석리에서 형제봉 능선의 윗재를 가로질러 화개면 부춘리로 넘어왔다. 왼쪽 신신대 방향 암릉지대, 오른쪽 고소성 방향 능선이다.
형제봉 능선 서쪽 등성이길에서, 왼쪽 뒤의 백운산과 신선대, 중앙 뒤 도솔봉을 나뭇가지 사이로 가늠한다.
형제봉 능선의 서쪽 등성이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돌아간다.
형제봉 능선 서쪽 등성이길의 전망바위로 올라가 섬진상 서쪽 전남 광양의 산줄기를 조망한다. 중앙 뒤에 도솔봉이 보인다.
섬진강 건너편 중앙 뒤 해발 1,222m 백운산, 그 오른쪽 해발 1,198m 신선대, 오른쪽 뒤 해발 1,153.2m 도솔봉을 가늠한다.
형제봉 능선 서쪽 골짜기의 너덜지대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 암릉지대를 돌아간다.
형제봉 능선 서쪽 암릉지대에서 섬진강 건너편의 왼쪽 백운산, 그 오른쪽 신선대, 오른쪽 뒤 도솔봉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형제봉 능선 서쪽 등성이길에서 정면에 보이는 암봉이 신선대일 것이라 어림한다.
원부춘 3.1km, 대축 5.4km 지점의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을 통과한다. 윗재에서 0.6km 지점이다.
형제봉 능선의 암봉 서쪽 골짜기로 내려가며 암봉을 올려보았다.
형제봉 능선 암봉의 서쪽 골짜기를 가로질러 통과한다.
형제봉 능선 서쪽 골짜기를 가로질러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낮은 등성이의 고개를 넘어 생강나무 노란 꽃이 피어 있는 평탄한 등성이길을 따라간다.
산비탈의 산죽밭을 올라가 다시 평탄한 길을 따라간다.
평탄한 산죽밭길을 지나 낮은 산죽밭 고개를 넘어간다.
서쪽으로 섬진강과 백운산 능선을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며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넘어간다.
산비탈에 서 있는 선돌 바위를 바라보며 산죽밭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바위 사잇길을 내려와 산등성이길을 돌아오른다.
대축 5.7km, 원부춘 2.8km 지점의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을 지나면 이제부터는 하산길이다. 맨 뒤쪽은 청학동 삼신봉 능선인 듯.
산죽밭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신선대가 중앙 뒤쪽에 있을 것이라 어림한다.
맨 뒤 능선은 삼신봉이 왼쪽 아래의 불일폭포를 거쳐 쌍계사로 내리벋는 삼신봉 능선일 것이라 어림한다.
신선대 서쪽 계곡의 산죽밭을 돌아 왼쪽 아래로 내려간다.
부춘계곡의 가파른 산비탈에 산죽밭이 펼쳐져 있고, 바로 아래에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이 있다. 맨 왼쪽 앞에 노각나무가 있으며, 오른쪽과 그 아래에도 노각나무들이 보인다.
원부춘 1.9km, 대축 6.8km 지점의 화개면 부춘계곡에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이 있다. 전체 거리 8.5km를 8.7km로 다르게 적었다.
신선대를 분명히 확인하지 못하고 너덜지대 뒤쪽의 형제봉 능선을 올려보았다.
부춘계곡의 산죽밭을 내려간다. 왼쪽 뒤에 호남정맥 광양의 백운산 산줄기가 가늠된다.
부춘계곡의 가파른 비탈의 돌길을 내려간다.
아름다운 야생화가 철 따라 피는 작은 계곡 옆으로 숲길이 이어진다. 이 지역에서는 ‘홍골’이라 불리는 원부춘마을 뒤 골짜기를 지나는 길이다. ‘홍’은 ‘홈’의 변형으로 오목하고 길게 팬 부분을 뜻한다. 이곳 홍골은 오래전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보인다. 골짜기에서 감나무를 만나게 되면 근처에 인가가 있는 곳으로 짐작하여 쉽게 길을 찾는다고 한다. 가파른 산길을 내려오다 지쳤다면 돌고기라 불리는 물고기가 노니는 마을 뒤 부춘계곡에 발을 담그고 잠시 쉬어가도 좋겠다. 홍골 끝에 부춘(원부춘) 마을이 있다. - 지리산둘레길
서로 다른 뿌리에서 나온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붙어서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 이르는데, 이 나무는 연리지에 이르지 못했다.
지리산둘레길 트레킹 회원이 부춘계곡의 물에 발을 담그고 탐방의 맛을 즐긴다.
부춘계곡의 골짜기를 건너 맞은편 골짜기로 내려간다.
부춘계곡의 골짜기를 따라 부춘마을로 내려간다.
키높이 솟은 조릿대터널을 통과한다.
평상이 설치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간다.
홍골(부춘계곡)을 내려오면 첫 민가가 있는 곳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홍골 벚나무들이 벚꽃을 활짝 피워 장관이다. 중앙 뒤에 광양의 백운산과 신선대가 보인다.
부춘길을 따라 부춘마을로 내려간다. 왼쪽 나뭇가지 뒤에 호남정맥 백운산 산줄기가 보인다.
오른쪽 부춘길은 사랑이 머무는 그린나래 매점과 지리산청산별곡 펜션 방향, 왼쪽 부춘길을 따라 내려간다.
부춘길을 따라 골짜기의 다리를 건너 부춘마을로 내려간다.
부춘길을 따라 원부춘마을을 지나간다. 중앙 뒤에 호남정맥 백운산이 솟아 있고 그 좌우에 만경대와 신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부춘길을 따라 원부춘마을을 지나 원부춘마을회관으로 내려간다.
원부춘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도보여행팀 안내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원부춘마을회관 앞에 지리산둘레길 13·14코스 시종점 안내판과 상징 조형물 벅수가 있다.
원부춘마을회관 앞에 지리산둘레길 13·14구간 시종점 안내판과 상징조형물 벅수가 설치되어 있다. 그 옆에는 '탄소 없는 마을, 맑은 물 반딧불이 부춘마을'이 적힌 직육면체 기둥이 서 있으며, 마을회관 벽면에 '자연과 사람에 대한 우리의 약속' 안내판이 붙어 있다.
원부춘마을회관 벽면에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의 문화가 시작되는 곳! (사)별천지생태관광협의회>에서 작성한 '국가 대표 생태관광지역 - 자연과 사람에 대한 우리의 약속' 안내판이 붙어 있다.
원부춘마을회관 앞에 주차장이 있으며, 섬진강 건너편 오른쪽 뒤에 전남 광양의 매봉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섬진강 건너편 전남 광양을 바라보면 백운산이 솟아 있고 그 왼쪽에 만경대, 그 오른쪽에 신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부춘길 38번 민가 앞에서 부부가 텃밭을 일구고 있다. 민가 위쪽으로 올라간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부춘길 38번 민가 앞에서 신선대와 구름다리를 올려보았다. 그 왼쪽의 1,054봉, 그 왼쪽의 성제봉과 형제봉2는 왼쪽 뒤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줌으로 당겨 보았다. 오른쪽에 신선대, 그 왼쪽에 구름다리가 보인다.
원부춘마을회관 앞으로 돌아와 지리산둘레길 13구간 탐방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