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cival00 - 자유의 길 | Udio
〈자유에 관한 기록〉
Verse 1
스물아홉, 정점
거기서 무너졌어
인생은 클라이맥스에서
갑자기 컷을 걸어
청춘의 황금기
미친 듯이 써버렸지
의도한 시간이었어
후회는 없어, 솔직히
인생이란 게 원래
별의별 일이 터져
조르바가 말했잖아
“말썽 아닌 적이 있었어?”
붙잡아도 안 돼
손에 남는 건 없어
추슬러 보려 해도
앞은 전부 낭떠러지였어
Verse 2
단점 있으면
장점도 있는 법
넘어진 자리에서
다른 눈이 열린 거지
난 홀로 걷는 인생
그 길을 골랐고
이상하게도 그 삶이
싫지 않았어, 오히려 편했어
마음을 제일 낮추는 이름
법정스님
나는 스님처럼은 못 살아
그래도 수행은 흉내 내는 중
비우는 연습
그게 나의 혁명
세상과 싸우는 대신
나를 내려놓는 선택
Verse 3
이젠 대수롭지 않게
모든 걸 사소하게
완벽주의는 퇴장
집착도 같이 하차해
지금 이 순간
여기에 발을 딛고
불안의 뿌리도
서서히 마르고
인생 잘 사는 법?
거창한 공식은 없어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그게 전부였어
청춘 때 질러봤고
용서도 받았지
그걸로 충분해
더 따질 필요 없지
Verse 4
며칠 전 자서전
마침표를 찍었어
추천은 못 해
성취가 많지 않거든
대신 실패는
전부 적어놨어
성공, 실패
그딴 건 원래 없었어
있는 건 시도
그리고 실험
머리로만 살았지만
그래도 해봤다는 점
“다 된 일이
왜 그렇게 됐을까?”
묻기보단
마음을 넓히는 쪽을 택해
Bridge
의도하지 않은 인생
그게 제일 매력적
계획 밖에서
자유는 자라나
Final Verse
자유, 그래
자유만큼 귀한 건 없어
내 인생은
전보다 훨씬 가벼워
속도는 느려도
방향은 정확
이제야 알겠어
삶은 트랙 위의 즉흥이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