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뜻깊고 의미있는 하루 였습니다
예약해 놓은 기차표를 부랴부랴 취소하고 선을 보러 대전을 올라가는 노총각 동생차를 얻어 타서 대전까지 가고 거기서 다시 고속전철을 타고 서울을 향했습니다.
원래 계획에는 밀양까지 가서는 그곳에서 고속전철을 탈려고 했는데, 동생이 혼자 올라갈려니 심심하다며 함께 가자고 해서 예약해 놓았던 기차표를 바꿔야 했었지요.
대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차들이 많질않아 탁트인 고속도로를 호젓하게 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풍가는 아이의 기분처럼 유쾌했습니다.
청량한 가을바람과 산과 들 강이 어우려진 풍경은 보는 느낌 만으로도 몇 달동안 일때문에 틀어박혀 꼼짝도 못하고 지냈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것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아! 사람이 산다는건 바로 이런 거구나! ...............이런맛에 여행을 하는구나............
되뇌이면서 지긋이 눈을 감고 코를 벌렁벌렁 거렸다가는 혼자서 웃곤 했었습니다.....ㅋㅋ
오랫만에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달리니 동생도 재미가 있는지 음악도 클래식에서 뽕짝까지 자기가 좋아 하는 음악을 다 들려 주더군요.ㅎㅎ
년식이 많이된 총각이라 애써 관심이 없다는 투로 이야기를 하지만 내심 기대는 많이 하고 있는 모양 이었는데, 오늘 결과를 물어 보니 아가씨가 자꾸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집에 가려고 했다고 하니 또 작업이 실패로 돌아간 모양입니다......흐미
남들은 고속전철 개통하자마자 다들 타봤다고 하는데 저는 서울올라가며 처음으로 고속전철을 타게되었습니다.
멋지게 잘빠진 기차의 위용을 보며 잔뜩 기대를 하고 탔는데 에~~~게~~~~게........ 껍데기 하고 내용물이 왜 그렇게 다르데요. 완전히 과대포장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만요.
그리고 자리는 왜그렇게 좁데요? 하필 자리도 창가에 앉지도 못한데다가 아가씨와 함께 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갔으면 참 좋겠다 싶었는데........, 아니 그냥 오랜만에 타보는 기차여행이니 은근히 기대를 좀 했었지요.......ㅎㅎㅎ
근디 이런 진장........왠 중년남자!!! 그것도 년식이 저보담도 휠씬 더 됐는데 인상도 범죄형이었는데 그사람도 아가씨가 앉기를 바라는 듯이 째려 보다가 제가 앉으니 고개를 갑자기 창밖으로 획 돌려 버리는게 아닙니까...........참말로.....
이래저래 생각하기가 싫어 그냥 눈을 질끈 감고 서울역이라는 말만 나오길 기다렸죠......쩝
서울역 하는 소리가 참 반갑데요..........갑자기 기대감에 가심이 두근 거리더군요........
지하철을 타보질 않았으니 이것도 서툴러서 학생들에게 물어물어 표도 끊고 타는 방법도 물어봐야 했으며, 내릴때도 옆사람에게 재확인을 몇 번씩 하고서야 내렸답니다......ㅎㅎ 촌넘
창중님께서 올려논 글을 적어가길 참 잘했다는생각이 들더군요. 약도와 찾아가는 방법이 너무나도 소상했기에 지하철 내린후 부터는 금방 약속 장소를 알겠더군요....창중님... 캄샤
천하무적 식당을 발견했을때는, 애고... 인사말이라도 좀 생각하고 올걸 잘못 되었다 싶었습니다.,.....근디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걸 보고 바로 필이 오더군요.
이 분들이 바로..............그~~~~~그~~~~~순간 감격했습니다 혹시나 오신다고 해놓고는 몇분 밖에 나오질 않는다면 그 황당함을 어떻게 할까?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거던요........우우
그렇게 보고 싶었던 우명님을 우선 대하니 친척형님을 만난 듯 반가웠습니다......글을 자주 접하며 나름데로 모습을 대략 그리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모습이 거의 일치가 되더라고요...ㅎㅎ
무지무지 보고싶었던 도도님 무지개님 무운님 최짱님 창중님 쌍두루님 핑플님........등등등
너무 반가웠습니다.....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면서 온라인상에서 글로만 대하며 참 많이 궁금 했었습니다......... 사실 최짱님과 가느다란님 외에는 얼굴을 아는분이 없었거던요.
그리고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회원님들께서 반갑게 맞아 주시니 고맙고 황송하기까지 했었습니다..........참가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상8님께서 칠판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은 제가 직접 대하니 왜 그말씀을 하셨는가? 하는 이유를 알게 되더군요....무상8님 감사 합니다.
찬찬하게 사주명조를 풀어 주시던 조은님의 모습은 오래토록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부부가 함께 참가 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도현님과 능소화님의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하시는 사업 꼭 성공 하시길 빌겠습니다.
개인소개가 끝나고 준비된 고기와 음료수 술을 먹었는데, 지금 제가 궁금한건 어제 먹었던 고기가 돼지고긴지 소고긴지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한점 밖에 먹질 않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모양입니다..........ㅎㅎ
멋진 자리를 마련해 주시려고 애를 많이 써 주신 창중님 대단히 핸섬하고 우람한 근육이 멋이 있었습니다.
진검장의 강자이신 온유함대님이 영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멋이 있었는데, 프로사주 학회에서 가장 인물이 뛰어난 사람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큰키에 멋진 외모 거기에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주신 의리 잊지 않겠습니다.
일이 바빠 늦게 등장 하셔서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 무상님의 의리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
보고 싶던 무자일주님 참가가 불투명하다고 했었는데 참가해 주셔서 무지무지 고마웠고 일일 총무를 선뜻 응해 주시고 수고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프로사주학회의 진검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주셨고, 결정적일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아껴주시지 않던 무지개님께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넉넉하신 풍채 만큼이나 멋진 외모 훈훈하고 정감어린 눈빛으로 마지막까지 도움을 주신 은혜 두고 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을 보며 이 분은 전생에 선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분이 바로 무운님 이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푸근하시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으로 보였습니다.고마운 정을 많이 받고 왔습니다. 무운님! 늦게까지 자리함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늦은 시간인데도 기어이 찾아와서 멋진 음성으로 멋들어지게 노래를 해 주신 무상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노래를 들었으면 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자리를 빛내주신 도도님 혹시 무리해서 감기가 더 심해지지나 앟았는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언제나 음악이 있는 방을 아껴주시고 좋은 곡들로 메워 주시는 핑플님 만나뵈니 역시 예술인 냄새가 나더군요......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소곳이 앉아 계시던 쌍두루님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물이 예쁜 홍파님 카페 지원금까지 주셔서 한층 흥이 더 났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또 뵈요.
예림님과 늦게까지 자리를 함께 해주신 짱가1탄님께 감사 드립니다. 또 짱가1탄님 옆에 계시던 갑자기 닉이 생각이 나질 않는데 안경을 쓰고 계시던분 역학을 참 잘하실거라고 얘기를 드린 분 있죠 등잔밑님 인가?.... 고맙습니다.
가장 먼곳 부산에서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고 함께 일을 거들어 주신 네모님 정말 감사 합니다
사주포유님 수원님 행운자님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그리고 입회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참석해 주신 민이님 투덜이님 낙성대님 적토마님 천을귀인님 ......등등 참가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먼길 떠나는 동생 챙겨 주듯 차비까지 챙겨 주시려던 최짱님 언제나 같은 편이되어 아껴 주시는 고마운 정성 잊지 않겠습니다........
프로사주 학회의 정신적 기둥이신 우명님께서 바쁘지만 않으셨다면 오래함께 이야기 하며 더 재미있었을텐데..................다음을 위해 여운을 남기셨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밤새 잠을 한숨도 자지 않고 새벽 기차를 타고 내려 왔는데, 어째 전혀 피곤 하지가 않은걸 보면 제가 너무 감격해서 피로를 잊은 것 같습니다..........ㅎㅎㅎ
모든일이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한국 프로사주 학회의 첫 모임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자평 하기에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첫 모임에 참석 하시지 못한 회원님들께선 내년 봄 부산에서 할 예정인 2차 모임에는 꼭 참석해 주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것을 몸소 체험 함으로써 부산에서의 2차 모임은 좀더 내실있고 유익한 모임을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참가해 주신 회원님......... 그리고 참가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않아 맘으로나마 참가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회원님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빌며 모임의 소감을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사랑 합니다.......................................................................꾸벅
-------------------------------------------------------혜도짱 올림
카페 게시글
프로사주 공지 게시판
사랑 합니다 (모임후기)
혜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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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3
04.10.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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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석못해 미안한 마음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2차는 부산에서 한다니 그때 꼭웬수(?)갚겠습니다.우리카페가 더높은 곳을향해 나르는 독수리가 되기를 기원하며 ...
바람과 구름님 부산에서 꼭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내년봄 부산 모임에는 시원한 바닷가와 싱싱한 횟거리가 있어 눈요기로나 맛으로나 풍성한 모임이 될것 같아 벌써 부터 기대가 큽니다........................ 꼭 참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