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문암산 산행을 마치고, 내일의 바다낚시를 위해 고성의 공현진으로 이동합니다.
구룡령을 넘어 속초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를 타고 시내를 관통, 간성에 다달아 공현진해수욕장에다
캠프를 칩니다.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문암산 산행으로 배속의 허전함은 급속히 뇌로 전달이 되는데 구룡령을 넘어서니 마침 길가에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는 별반 장사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들이닥쳐 감자전에 한잔 하겠다고 하니 급히 감자를 깍고 준비합니다. 주인아주머니 혼자 그 급작스런 음식준비가 빨리 되질 않으니 왕회장, 삼거리가 감자를 깍고 갈고 합니다. 허겁지겁 맛난 감자전에 한잔하며 점심을 대신하곤 공현진으로 출발합니다.
물회로 유명한 가진을 바로 못 미쳐 작은 해수욕장 - 송림과 포구까지 있는 곳 - 이 나타납니다.
아담한 해수욕장은 막 개장을 준비하고 있고 찾는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해수욕장 한쪽 소나무 숲에 일제히 텐트를 치고, 간성읍으로 시장을 보러갔다오며 서서히 저녁 만찬을 준비합니다.
개통된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 속초대교(설악대교:붉은색, 금강대교:하늘색)
속초 해안길로 바로 동명항이 나오고 속초북쪽 간성초입에 쉽게 다다르게 된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폭우에 대비해 비닐과 깔판으로 단단히 잠자리 준비를 한다.
언제나 시끄리, 떠드리 텐트는 나란히^
여기 삐리리 회장님과 왕회장님 단짝도 우주선 해먹을 나란히 펼칩니다.
공단 기념품으로 나온 텐트를 가져온 용파리
생각보다 아늑하고, 특히 모기장의 우수한 역할로 모기에 헌혈도 안했답니다. 부럽다.
자^ 그럼 슬슬 한잔씩 하자구^
오징어 회에^^ 원래 문어회를 먹으려 했는데 1kg에 무려 28,000원이라니....
옥수수도 보이고, 용파리가 황태국을 끊이고 있습니다.
우럭매운탕도 있네.... 여러가지 많이도 해 먹는다!!
카스에 올라온 친구의 히말과 인도, 네팔, 티벳, 신장자치구 여행사진을 보여주려는데....
아무도 별 관심도 없어요 또 헛방^
밤바다의 시원함과 무한함을 함께 느껴봐요^
어지러운 술판... 끝나가는군!
밤새 잘들 주무셨나... 난 그눔의 모기땜에 한숨도 못잤다! 징그럽게 많은 모기들...
온몸으로 달려드는데.... 긁어도 긁어도 눕기만 하면 달려든다.^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하고, 낚시하러 갈 준비합니다.
첫댓글 O형의 피가 아무리 달고 맛나다고는 하나, 겁없는 모기들 집중적으로 날 공격한다. 텐트의 모기장을 쳐봐도 아주작은 검은색모기들이 모기장을 뚫고 들어오니 속수무책이다. 노출된 손,팔,다리부분은 다다닥 물려 긁어도 긄어도 미칠듯이 참질못한다. 결국 새벽녁에 텐트를 모기들에게 내주고 백사장으로 나가 눕는다.
징글징글 모기들아!! 언제가 가평에서도 그리 물어대더니... 내피는 기름지고 달고 맛나다는건가... 아님 너무 맑고 깨끗해 모기들이 원기회복에 좋다는 건가^
아직도 허벅지 발진은 가라앉지 않고있다.
o형이 달래 o형이오. 모든 이들에게 피를 줄 수 있으니 가장 영양가있는 피라는게 아니겠소. 그러니 그렇게 이해하고 모기에게도 헌혈한다고 생각.....할려고 할래도 너무 열받네. 아! 이틀을 모기에 시달리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아깝다. 그러니깐 앞으로 산 속이나 계곡에 들어가서 잡시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