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님 한국은 가을이 한참이겠네요?
필리핀은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필리핀안에 내전과 지진 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4일에 사랑하는 아버지를 하나님 품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 날은 저희 dts의 3개월 강의를 다 마치고 10주 전도여행을 위한 파송예배가
있었습니다.
파송예배를 드린 후 한 시간 후에 아버지는 10여분 정도 숨을 힘들게 쉬시고
그리고 다시 평안히 숨을 쉬신 후 조금 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셨습니다
지금도 아빠가 많이 보고 싶네요. 가족이 다 와서 이 곳에서 아버지 장례예배를 드리고
화장하였습니다
선교지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고 하셨던 아버지 뜻이 이뤄졌네요..
아버지를 보낸 후 가족들, 친지분들, 지인들이 다녀 가셔서 저와 엄마는 많이 분주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저도 원래는 전도여행팀에 합류해야 했었는데 상황이 그렇지 않아서 저는 일로일로에 남아
있고
11월 26일에 말레이지아로 팀을 만나러 갈 계획입니다.
지금도 문득 문득 마음이 저립니다.
제가 이런데 엄마는 얼마나 더 힘들까 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엄마도 아빠를 만날 소망, 아빠가 더 이상 고통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
웃어봅니다.
그리고 아빠는 떠났지만 아빠가 이 땅에 뿌린 복음의 씨앗들은 열매를 맺는 것을 보기에
아빠의 삶에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23일엔 아빠와 함께 10여년 넘게 사역했던 전도사님이 드디어 목사 안수식도 받고,
우리 제자들은 태국과 말레이지아 전도여행을 가 있고...
조그만 꼬맹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어 주일학교 보조교사를 하고..
감사할뿐입니다.
한편 이제 또 어떻게 남긴 일들을 처리할까 기도하다 생각하다..
오늘 읽은 말씀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친히 다 아시고 인도하신다"라는...
그래서 기도하고 주님의 답을 기다려 봅니다.
고문님 오늘은 다른 기도제목보다
엄마의 건강(허리가 많이 아프세요)을 위한 기도와 제에게 주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부탁드려
봅니다.
참 도리스는 6개월비자를 받아서 공부하며 그 곳에서 제자양육 훈련에 함께 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고문님도 건강하시고
저도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평안을 전하며 조은복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