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목사님 그리고 사랑하는 만민교회 성도님들
이제 고국은 무더운 여름을 벗어나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로 젖어들었겠군요. 추석은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아직도 오후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가끔은 강한 비가 밤새 내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년에 비해 잦은 태풍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수해를 입어 암담한 처지에 놓이기도 했습니다.또한 교회 건축 등에 있어 다소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목사님과 성도님 여러분들의 선교지를 향한 사랑과 기도의 땅밤울로 인해 하나님께서 선교지에서 역사하사 귀한 사역의 열매를 하나씩 하나씩 맺어가게 하셨습니다.
1. 여주 중앙 교회 단기 선교팀
7월 28일 (일) - 8월 2일 (금)에는 여주 중앙감리교회 (유영설 담임목사님)의 단기 선교팀이 방문하여 사역을 하였습니다.
타굼바오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800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을 다해 준비한 학생들의 전통무용들이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530의 재소자가 수용된 탈락 주립교도소에는 선교팀을 환영하는 의미로 강남 스타일을 선보이고 한때 방황하다 주님을 만나 거듭난 삶을 사시는 이한설 경기도 도의원의 간증에는 많은 재소자들이 아멘 아멘 하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피사붕안 산족과 마닐라 빈민촌도 방문하여 사역을 하였습니다. 저녁시간에는 여러 교회에서 부흥집회를 개최하였는데 헵시바 찬양단의 찬양인도와 더불어 서로 붙들고 뜨겁게 기도하며 성령 충만함을 대망하였습니다. 특히 내과의사 한분이 의료선교를 하고 두 분의 원장님이 미용봉사를 하여 더욱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2. 김정택 장로님 평신도 지도자 간증 세미나
SBS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정택 장로님께서 중앙지방회와 서 지방회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8월 13일(화) - 14일(수) 양일간에 걸쳐 개최하였습니다. 필리핀 감리교회는한국교회와는 다르게 각 교회마다 교회의 정책이나 계획들을 각 교회 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설립하고 의논하고 결정하는 의장과 매주일 오전 예배전 성도들에게 성경공부를 하는 평신도 리더 두 대표 장로가 있는데 이번에 각 지방회의 그 장로님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하게 된 것입니다. 평생동안 하나님이 어떻게 인생을 인도하셨는지와 방송국 안에서 만나는 이들을 어떻게 전도하였는지를 간증하면서 전도의 중요성을 깊이 각인시켰습니다. 전도와 심방이 약한 이들에게도전을 주는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가 없기에 키보드로 아름다운 선율과 놀라운 솜씨로 귀에 익은 찬송가들을 반주하시면서 간증을 인도한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음악을 사랑하는 필리핀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더욱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저녁에는 바와교회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기존의 목회자들 대상으로만 하는 세미나를 벗어나 평신도 대상으로 평신도가 간증을 통한 세미나를 함으로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는 세미나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목회자 세미나 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을 깨울수 있는 평신도 세미나가 많이 개최될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3. 라브니 꽃재교회 기공예배 및 건축현황
9월 4일 (화)에는 꽃재감리교회 (김성복 담임목사님)의 후원으로 라브니 지역에 교회를 건축하게 되어 기공예배를 드렸습니다. 김성복 목사님과 3 분의 장로님이 함께 한 가운데 서 지방회의 알란 감리사의 집례, 최창완 장로님의 간증, 산 호세 전 시장의 격려사와 산 호세 복음주의 교회 협의회 회장의 격려사 그리고 김성복 목사님의 설교 등으로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마바바나바 교회에서 인근감리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부흥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기공예배후 그 다음주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위치는 큰 대로변에 위치하고 주택가가 많아 전략적으로나 위치상으로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대가 너무 낮아 한두차례 강한 비가 내리면 금새 강처럼 됩니다. 예를 들어 밤새 비가 와서 새벽 3시부터 두 대의 펌프로 몇시간 동안 물을 뽑아낸후 아침에 작업을 시작할수 있었는데 그 다음날에도 또 밤새 비가 와서 다시 잠겨 다시 펌프로 물을 뽑아내고 작업을 하게 되는 마음고생이 있습니다. 우기에 시작된 건축인만큼 힘든 상황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지가 평지가 아니라 낮아서 1 m 정도 높이를 높인후 그 위에 건물을 짓기 시작해야 하기에 예상치 않게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감사하게 일꾼들이 궂은 날씨에도 성실하게 작업을 해주어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원만히 진행이 되도록 좋은 기후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예산의 어려움이 없도록 아울러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저를 도와 사역을 돕는 헵시바 청년 선교사들과 함께 현지 교회의 예배 부흥과 전도 부흥을 위해 함께 전도하며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동안 바와벧엘교회에서 현지 교인들과 함께 전도와 찬양사역을 마치고 다시 카리뇨 교회에서 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현지감리교회들이 영적 부흥이 일어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