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면서 강아지풀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강아지풀과 수강아지풀이 보였고, 7월이 되면서 가을강아지풀이 보입니다. 조금 더 있으면, 금강아지풀도 보이겠지요..
교육을 진행하면서 '강아지풀'이라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볼 때마다 다르게 보이는 강아지풀들.... 궁금하니까.. 조금 알아보도록 하지요..
책에 나와있는 강아지풀 종류(Setaria속)는..
가을강아지풀 Setaria faberii
수강아지풀 S. × pycnocoma
강아지풀 S. viridis var. viridis
자주강아지풀
금강아지풀 S. glauca
가는금강아지풀 S. pallidefusca
유럽강아지풀 S. verticillata
갯강아지풀 S. viridis var. pachystachys
조아재비 S. chondrachne
조 S. italica
주름금강아지풀 S. glauca var. dura
이런 정도네요..
가장 흔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세가지의 강아지풀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장 아래쪽에 있는 것이 강아지풀입니다. 꽃대가 사진처럼 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운데는 가을강아지풀이지요. 강아지풀에 비하여 훨씬 크구요. 벼이삭처럼 고개를 숙입니다. 강아지풀과 가을강아지풀은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 사진: 가장 위쪽에 있는 것은 수강아지풀입니다. 노을공원에서 찍은 사진인데, 하늘공원에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관심을 가진다면 간혹 만날 수 있습니다. 수강아지풀은 아주 대형이지요(강아지풀에 비한다면). 수강아지풀은 조와 강아지풀의 잡종이라고 하구요..
오른쪽 사진: 왼쪽이 수강아지풀, 가운데가 가을강아지풀, 오른쪽이 강아지풀입니다. 수강아지풀은 씨앗이 줄기에 붙어달리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긴 꽃대를 만들어 씨앗이 달립니다.
참!!! 금강아지풀도 있지요?
많이 다릅니다. 일단 강아지풀이 금색(노란색)으로 보이고, 꽃대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빳빳하지요.
참고로.. 자줏빛이 나는 강아지풀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자줏빛이 나는 강아지풀도 그냥 '강아지풀'로 보시면 됩니다. 일부 책에는 '자주강아지풀'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신경 안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씨앗으로 구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아지풀과 가을강아지풀은 사는 환경에 따라 혼동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때는 씨앗을 확인해 보세요.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아지풀. 귀엽게 생겼네요. 가을강아지풀, 검정 씨앗이 밖으로 삐져 나왔네요.
금강아지풀, 오동통하군요. 세 종을 비교하면, 왼쪽은 강아지풀, 가운데는 가을강아지풀, 오른쪽은 금강아지풀입니다.
씨앗으로 보더라도 크기와 형태가 차이가 있습니다.
독특한 강아지풀도 있습니다. 귀화식물인데요.. 다른 풀들과 붙어버리는 강아지풀.. 못본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네요.
이름은 유럽강아지풀로 박수현 선생님께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벼과 식물도감에 보면 나옵니다.
가는금강아지풀과 갯강아지풀은 나중에 추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속리산에서 어떻게? ...서울에서 잘 보았습니다.
오늘도 바쁘시군요. 속리산은 시원한가요?
말수기님~ 순진하시긴.. 사실은 속리산이 아닌거죠. 그럼 어디냐구요? 그건 나도 모르죠. 메롱~^^
속리산인데... 법주사 앞에 있는 연송호텔에 머물과 있지요... 그리고... 속리산도 덥네요. 땀에 푹 쩔어서 숙소에 들어옵니다...
오늘이 입추라는데 ... 무지 덥네요. 곧 선선한 바람 불겠지요
강아지풀도 유난히 큰게 보이긴 하던데..그게 수강아지풀이군요...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