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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베스트 산행지 >>
눈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행이 눈이 내리면 활기를 띤다.
설원의 장쾌함과 눈꽃을 함께 볼 수 있는 겨울산행은 등산의 백미로 불린다.
탁 트인 시야에 묵은 체증 내릴 듯 겨울산은 황홀하다.
산악인들 대다수도 겨울산행에 매료돼 등산과 인연을 맺었다고 토로할 정도.
겨울산은 그토록 색다른 낭만과 스릴을 제공한다.
전국의 높은 산들이 눈부시도록 하얀 눈꽃을 피운다.
눈산행 명소
눈산행은 적설량이 많고 세찬 바람으로 인하여 내린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이는 곳이 제격.
강원도 태백산과 선자령은 적설량도 많고 눈이 잘 녹지 않으며 산행시간이 4시간 이내이어서
초보자도 눈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행지이다.
중부이남에는 소백산과 덕유산이 적설량이 많다.
덕유산은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려 1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태백산 - 눈과 설화가 환상적인 가족산행지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 속의 설경인다.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여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인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든다.
태백산의 등산로 중 유일사, 당골, 백단사 코스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겨울 설화산행은 대부분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망경사 -당골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주목과 어우러진 환상적 설화가 유일사에서 장군봉 이르는 능선에서 볼 수 잇기 때문이다.
화방재아래 유일사매표소에서 장군봉까지는 2시간이면 족히 오를 수 있다.
소백산 - 정상부근의 대설원과 상고대가 환상적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소백산 겨울 눈산행 코스로는 희방사나 죽령에서 바람을 등지고 연화봉을 올라
비로봉 정상에 오른 뒤 천동리나 삼가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안전하다.
비로봉에서 희방사나 죽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능선의 강하고 세찬 북서풍을 안고
산행하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하는 것보다 위험하다.
몇 년전 이 코스로 산행하다 희방사 부근에서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다.
설악산 - 소청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과 어울린 설경이 절경
설악의 겨울에서 기암괴석과 고목들이 피워내는 설화는 아름답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눈밭을 따라 산행을 즐긴 후 겨울바다의 운치에 젖다가
온천욕으로 몸을 풀 수 있는 일석삼조의 멋진 여행은 겨울 설악만이 지니는 매력 포인트이다.
설악산 눈산행의 대표적인 산행코스는 오색을 출발하여 설악폭포를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길이다.
설악산의 참 모습은 대청봉에서 중청봉과 소청봉을 거치는 하산길에서 만난다.
특히 소청봉에 이르면 마치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용아장성릉이 막아서고 그 정면으로는 공룡능선,
오른쪽으로 화채능선이 펼쳐져 산악미의 극치를 보여준다.
흰 눈에 덮여 있는 바위산의 절경은 저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는 약 2백명이 묵을 수 있는 중청대피소가 있다.
소청에서 희운각을 거쳐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12시간 소요
한라산
눈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질 정도로 제주도 한라산의 눈꽃은 세계인들에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성기후 때문에 한겨울에도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등
기후변화가 심해서 한라산의 눈꽃감상 산행에는 묘미가 따른다.
설화가 가장 아름다운 지역은 윗세오름을 중심으로 한 지역.
키 작은 철쭉군락위로 눈이 내리면 하늘을 빼놓고 온천지가 하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포근한 모습이다.
철쭉 산벚나무 싸리나무 등 키가 작고 곁가지가 무성하게 퍼져있는 관목이 많은 곳이라서
제각기 아름다운 눈그림을 변화무쌍하게 보여준다.
한라산은 기상상황에 따라 수시로 등산로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행 전 한라산관리사무소(064-713-9950)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선자령 (평창, 강릉) - 평탄하고 완만한 눈 산행지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대관령의 선자령은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 눈이 잘 녹지 않으며 탁 트인 조망의 설원과 등산로가 완만하여 눈산행지로 인기있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설원에서 눈꽃을 감상하고 하산 길에는 엉덩이썰매를 즐기며 내려올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가족단위 등산객과 연인들이 많다.
계방산
오대산자락에 있는 계방산(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1,577m)은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의 경계에 있다. 겨울이면 적설량이 풍부해 설경의 극치를 보여준다.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는 곳 중 하나다.바닷바람과 대륙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이 부딪치기 때문이다.
또 내린 눈은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산세가 유순하고 능선이 부드러워 겨울철 산행 코스로 그만이다.
산행은 평창군과 홍천군을 가르는 운두령(해발1,089m)에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밋밋한 능선길로 이어지나 1,166m 봉우리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1시간40분 거리.
정상 주변에는 산죽과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꽃의 장관을 연출한다.
하산은 정남 쪽 능선길을 따라 이승복 생가터 입구인 노동리 길을 택한다.
계방산 남쪽에는 위장병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방아다리약수가 있어 들러 볼 만하다.
숙박은 방아다리약수산장이나 진부시내의 여관등을 이용한다.
노동리의 운두령에서 별미 송어회를 즐길 수 있다.
오대산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잇는 능선의 싸리나무와 고사목 군락에 핀 눈꽃이 가히 절경이다.
상원사에서 가파른 산길로 2㎞ 정도 오르면 중대사에 닿고
곧 이어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놓은 적멸보궁에 이른다.
적멸보궁을 뒤로 하고 서북쪽 능선길을 따라 1시간 가량 오르면 사방이 탁 트인 비로봉 정상에 닿는다.
하산은 상왕봉을 거쳐 북대사로 내려온다.
연화교옆 오대산장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덕유산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또다른 절경을 감상.
북쪽의 칠봉과 신선봉, 북서쪽의 적상산,
남쪽의 남덕유산 등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구름에 걸려 한 폭의 그림을 보여준다.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도 감탄을 자아낸다.
숙박은 구천동계곡의 여관이나 무주리조트의 콘도를 이용하면 된다.
지리산
고사목에 핀 설화와 발밑으로 깔리는 운해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지리산만이 자랑하는 겨울 풍경을 만든다.
지리산의 겨울풍경이 가장 멋진 코스는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에 이르는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백무동을 지나 고사목과 노송이 어우러진 산길을 거슬러 오르면 장터목 산장에 이른다.
산장 왼쪽길로 접어들어 오르다가 능선에 닿으면 색다른 풍경의 고사목 평원이 나타난다.
아름드리 고목들이 돌탑에 에워싸인 제석봉 공터를 지나면 통천문을 지나 지리산의 정상인 천왕봉에 닿는다.
하산은 남쪽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 절벽밑의 천왕샘터를 지나 법계사를 거쳐 중산리로 빠진다.
백덕산 (영월, 평창)
백덕산은 기암절벽, 층층단애 등 신비경을 고루 갖춘 깊고 웅장한 산.
산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겨울철이면 풍부한 적설량에다
도처에 그림같은 설화가 만발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북한산
서울시민에게 친근한 산이다.
옛날부터 백두산 금강산 지리산 묘향산과 함께 오악의 하나로 꼽히던 명산.
온갖 기암괴석과 폭포,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주봉은 백운대.
하지만 겨울 등반로로는 설화가 만발한 진달래능선이 압권이다.
진달래능선에 오르는 진입부는 사방에 널려있다.
하나같이 완만해 초보자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곁을 스치는 백운봉길을 따라 백련사나 운가사로 등정하는 것이 한 방법.
하지만 진달래능선의 진수를 맛보려면 우이동길이 최상의 선택이다.
덕성여대 앞 버스정류장이 출발점. 보광사 입구쪽으로 향한다.
절 입구에 못 미쳐 왼쪽으로 뻗은 숲속 오솔길이 능선의 진입부.
한참 가다보면 서남쪽으로 조금씩 시야가 열린다.
숨이 목까지 차오르는 깔딱고개만 넘어서면 더이상 큰 고비는 없다.
계룡산 (공주)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보다는 갑사계곡과 동학사계곡을 잇는 산길이 인기.
동학사∼ 자연성릉∼ 삼불봉∼ 동학사 길도 자주 이용되는 등산로다.
특히 자연성릉 구간은 계룡산 산행의 백미로 지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적한 등반로로 신원사 들머리도 각광받고 있다.
삼불봉 옆을 지나 금잔디고개에 올라서면 연천봉,
문필봉 등 계룡산의 유명한 봉우리들과 금강의 푸른 강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금잔디고개에서 갑사까지는 대략 35분 거리. 갑사계곡은 문학기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무등산 (광주)
설화와 빙화가 독특한 경관을 빚어낸다.
육당 최남선이 금강산의 한 부분을 옮겨놓은 것 같다고 찬탄을 아끼지 않던 명승지.
소백산맥의 큰 봉우리로 산세는 웅장하고 자애롭다.
대표적인 등반로는 원효사 - 무등산장 - 규봉암 - 장불재 - 증심사의 일주로.
팔공산 (대구)
대구, 경북지역의 등산 동호인들에겐 요람과 같은 산.
산정과 능선 일대의 급경사를 제외하곤 대체로 경사가 완만하다.
북서쪽의 가산에서 동남 쪽의 관봉에 이르는 종주로가 대표적인 등산로 주능선상에선
또 수많은 소로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동화사에서 동봉에 이르는 등산로는 거미줄 형상으로 어지럽게 얽혀있지만
어디서나 목표지점이 잘 보이는 관계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능선상에선 물을 구하기가 의외로 어렵다. 미리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요령.
정상은 출입 및 사진촬영이 금지돼있다. 산행 소요시간은 4시간 안팎.
광덕산 (포천, 철원)
경기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 철원군 서면 접경에 위치한 광덕산은
가족동반으로 눈꽃을 보면서 산행할 수 있는 산이다.
많은 명산 가운데 광덕산이 겨울산행 코스로 유명한 것은 줄곧 능선으로만 오르내리게 돼있어
눈이 많은 겨울철에도 아무런 위험이 없기 때문. 게다가 38선 북방 10㎞ 지점에 위치,
자연이 완벽하게 보존돼있어 수백 년을 버텨온 노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광덕산은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서쪽으로 영평천의 최상류를 이루는 약사계곡과 각흘계곡,
동남 쪽에 백운동계곡이 광덕산을 감싸고 흐르고 있다.
산행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인 광덕재(일명 카라멜 고개)에서 시작한다.
조령산 (괴산 문경)
조령산은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를 경계짓는,
아기자기한 코스와 설경이 겨울산행의 묘미를 듬뿍 안겨주는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비교적 높지만 해발 530m의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안전하게 산의 진수를 즐기려면 여러 등산코스 가운데서도 이화령∼ 정상∼ 신풍리 코스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