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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북구여성회 원문보기 글쓴이: 류성은
1) 에릭 칼 작품 세계의 특징 에릭 칼이 최초로 일러스트를 그린 그림책은 빌 마틴 주니어의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로 1967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생명에 대한 사랑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으로 시작하여 현대적인 대담한 색채, 깊고 풍부한 질감, 독특한 콜라주 기법, 과감한 여백처리, 시적인 표현력과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며 완성 되어 갑니다. 그의 선명하고도 독특한 그림책은 어리이들의 시선을 빠르게 사로잡으며,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들고 어린이 특유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그의 철저하고 완벽하게 구상된 글과그림에 완성도를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의 시각과 감성으로 본 세상을 그만의 독특한 색깔로 표현하여 어린이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그의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성장기의 중요한 의미가 있는 부분들이 됩니다. 그의 그림책 구성은 논리적이면서 자연스러운 시작과 끝을 가지고 있으며, 어린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창의적 요소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는 전하고자 하는 바를 간결하고 분명하고, 효과적이며 성공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의 친구인 <배고픈 애벌레>는 1969년에 출판되어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36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책은 따뜻한 시각으로 주인공과 문제를 바라보고 있어 어린이들이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습니다.
에릭칼은 책을 통하여 자연의 신비함을 깨닫는 즐거움을 전 세계 어린이와 함께 나누고 있으며 아직도 동심을 가지고 있는 다 커버린 어른들과 교사, 부모들까지도 말입니다.
2) 에릭 칼 그림책의 가치 그의 작품은 뛰어난 예술성에 진실한 교육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어린이들의 심미감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정서발달과 도덕발달 그리고 지적발달에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70여권이 넘는 그림책은 아름다운 그림과 언어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을 통하여 메마른 세상을 살고 있는 자연을 잃어버린 어린이들,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따뜻한 미소와 함께 삶의 작은 기쁨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그림책이 어린이의 장난감이며 친구이고, 포근한 가정이며 세상을 배우는 학교라는 것을 그가 충분히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름답고 독특하게 표현된 그의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주변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탐색하며 즐겁게 배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러기에 아직 글을 모르거나 이제 글을 읽기 시작한 어린이들도 그의 책을 통해서 자연과 삶을 사랑하게 되고, 책을 사랑하게 됩니다.
뛰어난 통찰력으로 어린이와 자연의 세계를 꿰뚫어 볼 줄 아는 그는 어린이와 자연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사랑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적 감각과 이야기 구성 능력을 더하여 문학에서 그림책의 위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놓았습니다. 매력적인 색깔과 절제된 언어. 상징적인 표현 기법, 자유로운 공간 여백 활용은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하고 조화로운 이미지로 통합되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그의 책들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3) 에릭 칼의 삶 > 그의 어린시절 에릭 칼은 전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현대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수많은 그림책의 이야기들이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부터 온 것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떠오르는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감정, 생각,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그는 1929년 미국에서 독일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한 시절을 보냇씁니다. 그러다가 여섯 살 때 독일로 이주, 그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가 기억하는 미국에서의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은 정말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햇볕이 가득한 교실에서, 그의 미술적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배려로 자유롭고 풍요롭게 미술 경험을 했지요. 그러나 독일에서의 학교 생활은 전혀 달랐습니다. 경직되고 강압적인 체벌 중심의 학교 교육은 그로 하여금 배움의 즐거움을 잃고 학교를 싫어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름 방학 동안 가족들과 남쪽의 작은 마을에서 보낸 시간은 자연과의 소중한 관계를 형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그의 십대 시절을 아픔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전쟁은 집이 파괴되고, 아버지가 포로로 잡혀가며, 배고픔과 심한 노동에 시달리고 폭격의 공포에 떨었던 어두운 경험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는 어릴 때 친구가 보낸 편지를 50년이 지나도록 지니고 있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 그의 미술 인생에 영향을 준 사람들 화가의 꿈을 품었던 자상한 에릭 칼의 아버지는 세상과 사물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게 많은 것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작지만 경이로운 생명체들에 대한 존중감은 그의 아버지에게 배운 것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자연과 함께 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준 아버지로 인해, 에릭 칼은 작은 동물과 곤충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주 작은 벌레에게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외에도 그에게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던 상상력이 풍부한 화가 이모부도 그의 어린 시절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그의 그림 일생에 영향을 준, 중요한 세분의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의 미술적 잠재력을 초기에 간파한 초등하교 1학년 때의 선생님은 벽에 붙인 그의 그림을 그의 어머니에게 보여 주며 그의 재능을 반드시 키워 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은 전쟁중에도 그이 그림에 관심을 보이고 격려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소중한 미술 작품을 보여 주어 새로운 양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한 그래픽 미술담당 교수님을 통해서 아름다운 색의 세계에 대해 배우며, 그는 자신의 재능을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시절에 만난 당시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레오 니오니와 에즈라 잭 키츠 그리고 그의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 몇몇 편집자와의 만남 또한 에릭 칼의 그림책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이었지요..
4) 에릭 칼의 발자취 1929년 미국 뉴욕 시라큐스에서 독일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5년 여섯 살 때 부모와 함께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주했습니다. 1941년 '아카데미에 데어 빌덴덴 퀸스터'의 그래픽 미술학과에 입학했습니다. 1950년 독일 잡지사에 그래픽 디자이너 및 포스터 미술가로 활동했습니다. 1952년 미국 뉴욕으로 돌아와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1954년 '뉴욕 타임스'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1967년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로 처음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했습니 다. 1968년 <배고픈 애벌레>가 출간되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1972년 <나랑 친구할래?>로 볼로냐 아동 도서 전시회에서 그래픽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1973년 부인 바바라 모리슨과 결혼했습니다. 그 뒤 30여 년 동안 7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 습니다. 2003년 최고의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5년 자신의 박물관이 있는 미국 메사추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eric carle의 공식홈페이지
작가의 작품들이 사진과 함께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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