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경
제14품 보배나무가 국토에 두루 퍼져있다
“저 여래의 국토에는 여러 보배나무가 있는데, 혹은 순금나무·순은나무 · 유리나무·수정나무 · 호박나무 · 미옥나무 · 마노나무로 이들은 오직 한 가지 보배만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보배가 뒤섞여 있지 않느니라.
.혹은 두 가지 보배, 세 가지 보배 내지 칠보가 바꿔가며 함께 합하여 이루어지나니, 뿌리 · 가지 · 줄기가 이런 보배로 이루어지면 꽃·잎·열매는 다른 보석으로 변화하여 만들어져 있느니라. 혹은 어떤 보배나무는 뿌리가 황금으로 되어 있고, 줄기는 백은으로 되어 있으며, 큰 가지는 유리로 되어 있고, 작은 가지는 수정으로 되어 있으며, 잎은 호박으로 되어 있고, 꽃은 미옥으로 되어 있으며, 열매는 마노로 되어 있느니라. 그 나머지 여러 나무들도 칠보가 서로 바꿔가며 뿌리·줄기·가지와 잎·꽃·열매가 되어서 갖가지로 함께 이루어져 있느니라.
보배나무는 각각 종류별로 줄지어 한 줄 한 줄 서로 알맞게 자리잡고 있느니라. 줄기와 줄기는 서로 잘 배열되어 있고, 나뭇가지와 잎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꽃과 열매는 서로 대칭이고 무성하게 자란 나무의 빛깔 광명이 찬란하게 빛나니, 너무나 수승하여 바라볼 수가 없느니라.
맑은 바람이 때에 맞추어 일어나면 보배나무가 바람 따라 흔들리며 오음의 소리가 울려 나오고, 미묘한 궁·상·각·치·우의 소리가 저절로 서로 조화를 이루느니라. 이런 여러 보배나무가 그 국토에 두루 퍼져 있느니라.”
제15품 극락도량의 보리수
“또한 그 도량에는 보리수가 있나니, 높이가 4백만 리나 되고 그 몸통의 둘레가 5천 유순이나 되며, 나뭇가지와 잎이 사방으로 2십만 리나 뻗어 있느니라.
일체 온갖 보배들이 저절로 합하여 이루어져 있고, 꽃과 열매가 열려서 무성하며 광채가 두루 비추고 있느니라. 게다가 온갖 보배중의 왕인 홍·녹·청·백색의 여러 마니 보배로 된 영락이 있고, 운취보 사슬로 장식된 여러 보배 기둥이 있으며, 금·진주로 된 방울이 나뭇가지 사이에 두루 달려 있고, 진기하고 오묘한 보배 그물이 그 위를 덮고 있느니라. 백천만 가지 빛깔이 서로 비추어 장식하고 있고, 무량한 광염이 끝닿는 데 없이 비추어서 일체 장엄이 중생의 마음에 따라 감응하여 나타나느니라. 미풍이 서서히 불어와 여러 나뭇가지와 잎을 흔들어 무량한 묘법을 연주하고, 그 소리가 제불 국토에 두루 퍼져서 청정 상쾌하여 자비심과 지혜가 일어나고 미묘. 평안 · 단아 하나니, 시방세계 소리 가운데 가장 제일이니라.
만약 어떤 중생이 보리수를 보거나 소리를 듣거나 향기를 맡거나 그 열매를 맛보거나 그 빛과 그림자에 닿거나 보리수의 공덕을 생각하면, 모두 다 육근이 청정·명철해져서 여러 번뇌와 근심이 없어지며 불퇴전의 자리에 안온히 머물러서 불도를 이루는 경지에 이르게 되느니라.
또한 저 보리수를 보게 된 까닭에 세 가지 법인을 획득하나니, 첫째는 음향인이고, 둘째는 유순인이며, 셋째는 무생법인이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와 같이 불찰토에는 꽃·열매 • 나무가 여러 중생에게 불사를 짓게 하나니, 이것은 모두 무량수불의 위신력인 까닭이며, 본원력인 까닭이며, 홍서원을 원만히 실현하신 까닭이고, 지혜를 성취하고 물러남 없이 견고하며 구경성불을 돕는 서원인 까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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