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젖먹이의 밤 울음, 야뇨(夜尿)--아이들의 야뇨증(夜尿症),밤 울음 등에 탁효(卓效)가 있는 동전요법.
* 아기 엄마의 초조, 짜증이 증상을 악화(惡化)시킨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야뇨(夜尿)나, 밤에 제대로 자지 않고 울어대는 증상은 보통의 괴로움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양육(養育)에 지치고 힘든 터에, 잠이라도 충분히 자야 하건만, 젖먹이가 제대로 자지 않은 채 울어대고 보채니, 보통의 괴로움이 아니다. 또, 유아기(乳兒期)가 훨씬 지났는데도 야뇨가 그치지 않으니 이 또한 엄마의 시달림은 한없이 크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를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니, 엄마의 노이로제 낌새는 아이에게 민감하게 전달되며, 더욱 울어대고 여뇨도 그칠 줄을 모른다. 이럴 떄 동전요법은 진가(眞價)를 발휘한다.
최근 내원(內院)한 어느 엄마의 경우를 소개하겠다. 한밤중에 모두 자고 있건만 생후 2개월 째인 아이가 갑자기 잠을 깨고 심하게 울어대더란 것이다. 별 짓을 다 해도 울음은 그치지 않고 가끔 울음을 그쳤는가 하면 바로 또 큰 소리로 날이 밝을 때까지 울어대는데, 이것이 하루 밤의 일이 아니니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엄마 자신이 병나게 생겼다는 것이었다.
* 아기 엄마에게 비방(秘方)을 가르쳐 주다.
나는 그 엄마에게 동전요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밤에 젖먹이를 재우기 전에 깨끗이 씻은 1원 짜리 동전으로 목과 등을 문지르고, 등에 있는 신주(身柱)라는 경혈(經穴)에 동전을 붙이도록 한 것이다. 틀림없이 밤 울음이 그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었다. 그러니 그 엄마는 즉시 그대로 했고, 또한 붙인 그 날 밤부터는 밤 울음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후일담(後日譚)이 있다. 그 엄마에게는 6살 난 여아도 있었다. 이 아이는 여름동안은 아무렇지도 않았었는 데, 겨울이 되고 부터는 밤마다 야뇨(夜尿)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야뇨증도 고칠 수는 없는가 싶어 나에게 온 것이다.
야뇨증에는 등에 있는 간유(肝兪)와 비유(脾兪 )라는 경혈(經穴)을 사용한다.
이 방법도 가르쳐 주었으며 효과는 밤 울음처럼 극적(劇的)이지는 않았지만, 동전요법을 시작하고서는 밤 오줌이 차츰 줄어 1주일에 7번이 5회로 줄고, 2회로 줄다가 드디어 3주 째는 한번도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엄마는 감격하고 동전요법에 대한 칭송을 그치지 아니 하였다.
밤에 자야 할 때에 잠을 깨고 보채며 울어댄다던가, 자면서 오줌을 싸 버린다던가 하는 일들은 아이들이 성장(成長)함에 따라 자연히 없어져야 한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그것이 계속된다는 것은 몸을 조절(調節)하는 기능(機能)에 흐트러짐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생체자기(生体磁氣)의 균형(均衡)이 어긋나, 체내의 특정부위에 마이너스 전기(電氣)를 지니는 전자(電子)가 비정상적으로 모여들게 되니, 몸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에 혼란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럴 때 이상하게 증가한 이 전자(電子)들을 내 쫓고, 생체자기(生体磁氣)의 균형(均衡)을 회복(回復)시키면, 야뇨(夜尿)고 밤 울음은 단시일(短時日)안에 멈추게 된다. 이럴 때 동전요법은 다시없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 밤에 동전을 붙이고 아침에 떼어낸다.
먼저 밤 울음을 그치게 하는 동전요법부터 설명하겠다.
우선 아이를 엎드려 눕히고 깨끗이 씻은 1원 짜리 동전의 모서리로 목의 뒤쪽을 전체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문지른다.
반드시 아래에서 위로 문지르고 살갗이 불그스름해지면 그친다.
다음에는 견갑골(肩胛骨)의 하단(下端)에서 위까지의 등 전체를, 역시 아래에서 위로 동일(同一)하게 문지른다. 여기도 피부(皮膚)가 불그스름할 때까지이며, 양쪽의 문지름은 서둘러서 5분 이내(以內)에 끝낸다. 장시간(長時間)은 금물(禁物)이다.
이렇게 문지르는 일이 끝나면 아이의 목 뒤 밑동을 손가락으로 더듬어 보면 유난 히 크게 솟아오른 뼈(제7경골극돌기-脛骨棘突起)가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머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특별히 내민 뼈이다. 거기에서 아래로 3개째의 튀어나온 뼈(제3 흉추극돌기-胸椎棘突起)와 4번째의 튀어나온 뼈(제4 흉추극돌기(胸椎棘突起) 사이의 중앙이 신주(身柱) 자리이다
누르면 아파하며 아이가 몸을 뒤틀기 때문에 알수가 있을 것이다.
이 혈(穴)을 동전 모서리로 10초쯤 가볍게 누른다. 그리고 동전을 뉘어서 혈(穴)위에 반창고 등으로 붙이는 것이다. 이상(以上)으로 밤 울음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다음은 야뇨증(夜尿症)의 요법이다.
먼저 아이를 위를 보게 눕혀서 복부 전체를 동전의 모서리로 살갗이 불그스름하게 가벼히 문지른다. 허벅지의 안쪽도 동일하게 문지른다.
그리고 이번에는 엎드려 눕혀서 등 전체, 허리 전체도 같은 요령으로 문지른다. 이것도 신속하게 한다.
그런 다음 간유(肝兪)와 비유(脾兪)의 자리에 동전을 붙인다.
이들 자리는 흉추(胸椎-척추의 가슴 부위)의 양쪽에 있다. 찾는 방법은 우선 좌우의 견갑골(肩胛骨)의 하단(下端)끼리를 이은 선상(線上)에 튀어나온 척추(제7 흉추극돌기)를 찾아낸 다음, 그 2개 아래의 튀어나온 뼈(제9 흉추극돌기)와 3개 아래의 튀어나온 뼈(제10 흉추극돌기) 사이의 주앙에서 좌우(左右)에 아이의 손가락 2개의 폭(대개 6~8mm) 떨어진 곳이 간유(肝兪)자리이다.
마찬가지로 제10 흉추극돌기에서 하나 아래의 튀어나온 뼈(제11 흉추극돌기와 2개 아래인 튀어나온 뼈(제12 흉추극돌기)와의 사이 중앙에서 좌우로 아이의 손가락 2개의 폭만큼의 거리에 비유(脾兪)가 있다.
신주(身柱)에 동전을 붙였던 요령(要領)으로 이 혈(穴)에도 붙인다.
단, 남아(男兒)의 경우에는 좌측(左側)의 간유(肝兪), 우측(右側)의 비유(脾兪)에, 그리고 여아(女兒)의 경우에는 우측 (右側)에 간유(肝兪), 좌측(左側)에 비유(脾兪)에, 서로 반대가 되게 붙여야 한다.
혈(穴)자리는 반드시 정확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동전은 직경(直徑)이 2cm(註: 日貨의경우)되기 때문에 조금 부정확(不正確)하게 붙여도 혈(穴)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 이러한 요령으로 아이가 자기 전에 동전을 붙이고, 아침에는 떼어낸다.
효과는 빠를 경우 붙인 그날부터, 늦어도 2~3일 후부터는 나타나기 시작한다. 야뇨(夜尿)가 완전(完全)히 그칠 때까지 계속(繼續) 붙여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