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주도 고관사 도림스님을 뵈온 것은 1991년 5월이었습니다.
도림스님을 뵈었을 당시 저와 저희 가족들은 몸은 병들고 마음은 뿔뿔히 갈라져 모두 힘들고 어두운 상황에서 헤매고 있을 때였습니다.
병들고 지친 저희에게 스님께서는 원래로 밝고 걸림없는 영원 불멸한 존재
무한 생명체임을 깨우쳐 주시고 모든 것은 부처님께 맡기고 자신을 비우고
큰 원력을 세우고 모든 이를 부처님으로 생각하라 하시며 저희 가족 모두에게
법화경 사경을 권하셨습니다. 그렇게 수행정진 하다보면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얻어 밝고 맑은 눈으로 부처님의 광명을 볼 수 있고 항상 부처님이 함께
하심을 알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스님의 말씀대로 법화경 사경을 하며 열심히 수행정진 하였습니다.
한번, 두번...열번...사경을 하다보니 부처님의 말씀이 그냥 말씀으로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마음으로 들어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법화경 사경을 하니 원망. 질투. 시기. 두려움. 어둠. 좌절 등으로 가득차 있던
마음이 어느덧 사라지고 기쁨. 희망.광명.감사.사랑.자비의 마음으로 가득참을 느꼈습니다. 예전에 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힘들고 적대적으로만 느꼈던 것이 저의 수행에 도움을 주는 감사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모든 것이 감사하게 생각되고,남이 나에게 맞춰주기를 바라지 않고 내 자신이 남에게
맞추며 지내게 되었습니다.
힘들면 다시 힘을내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고 또다시 발심하며 2년 동안
단 하루도 법화경을 손에서 놓지 않고 한 장 쓰고 일배하며 열심히 법화경
사경과 독송을 하니 태양이 모든 어둠을 없애듯이 번뇌와 어둠과 장애가 다
없어지고 가난한 이가 보물을 얻은 듯이 기쁨과 감사로 삶이 충만되고 어두운
밤에 밝은 등불을 만난 듯이 미혹으로 길을 잃고 헤매이며 방황하던 어두운
마음이 밝고 환한 진리의 광명으로 환하게 밝아지고, 병든 환자가 명의를 만난 듯이 법화경을 만나 병을 고쳐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었고,
어머니를 잃고 헤매이던 이가 어머니를 만난 듯이 법화경을 만나 부처님 큰
자비와 사랑의 보살핌을 받으며 다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지금은 병도 고치고 부처님의 진리로 하나가 되어 밝고 환한 부처님 광명속에서 희망이 가득찬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법화경 사경 공덕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서는 큰 자비의 마음,
자신을 비운 큰 원력을 낼 수 있고 또한 그것이 성취되고 이루어짐을
알았습니다.
우리 모든 불자님들께서도 간절히 바라오니 법화경 사경을 정성껏 열심히
하셔서 행복. 자비.광명으로 가득한 생활과 사회. 국가. 세계를 이룩하여
이 땅에 불국토를 이룩합시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저는 부처님
진리의 말씀. 생명의 소리인 이 법화경을 세세생생 받들어 간직하여
널리 전하겠습니다. 이 세상을 부처님의 광명으로 가득찬 세상으로
만들겠습니다.
제주에서 선도행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