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treme mountain
대둔산 새천년 리지
왜 오르냐 묻거든 그냥 웃지요
글\사진 이영준 기자
새천년을 맞은 지 10년이다. 돌이켜보면 20세기의 중후반이던 어린 시절 그때엔, 21세기란 차들이 하늘을 날고, 사람들은 몸에 딱 붙는 비닐옷을 입고, 지겨운 밥과 김치 대신 치약처럼 생긴 우주식을 먹는 시대라는 상상을 했던 것 같다. 아니 그보다도 ‘미래’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늘 상상 밖의 엄청난 무엇이었다. 그것이 꼭 풍요라거나 또는 폐허를 단정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미래는 누추한 현재와는 정반대의 것이었고, 정작 그때가 와서 흥하건 망하건 간에 나중의 일일 뿐, 미래를 상상하는 일은 늘 즐겁고 설레는 것이었다.
밀레니엄에 지구 전체가 들썩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다. 종말을 말하던 사람들, 또는 희망을 말하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여전히 치약 같은 건 이를 닦는 데 쓰이고, 다시 김장철은 다가와 어머니는 허리가 아프다 하는데. 새천년 리지로 향하는 길,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지난 세기의 그때처럼 촌 동네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2001년 대전연맹 구조대가 개척
대전시산악연맹 구조대가 개척한 새천년 리지는 그 이름처럼 2001년에 생겨났다. 용문골은 클라이머들에겐 대둔산의 ‘앙꼬’와도 같은 곳인데, 새천년 리지는 용문골 신선암의 가장 오른쪽 날등을 타고 오르는 길이다. 그러고 보니 이 길이 생긴 지도 10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는지 모를 일이다.
단풍철이 지난 평일 대둔산은 한가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연이은 관광버스 행렬로 등산로마다 몸살을 앓았을 터였다. 허나 용문골로 들어간 사람은 별로 없었는지 입구를 조금 지나서부터 길 위에 낙엽이 제법 쌓여있었다. 며칠 동안 뚝 떨어졌던 수은주는 마침 다시 올라 이른 아침인데도 코끝 하나 시리지 않았다. 바위 하기 좋은 날이었다.
앞서 오르던 유학재씨는 신선암 아래 암자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오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신동석씨도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의 한국산악회 산악기술위원회 동료이자 후배였던 신상만씨가 묻혀있는 곳이다. 그가 탈레이사가르 북벽에서 사고를 당한 게 1998년 9월 28일이니 그도 이제 10년이 넘었다.
“상만이가 살아있었으면 지금쯤 어땠을까?”
“노가다는 이제 안하고 있을 지 모르죠.”
두 사람의 대화에서 10년이란 세월의 이쪽과 저쪽, 산과 사람이 지닌 그 멀고도 가까운 간격이 묻어난다. 맞춤법 틀린 비문에서 오히려 싸늘한 돌덩이가 아닌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것처럼.
‘질풍노도 같은 온 삶을 불살라 등로주의 순수 알파니즘을 추구하던 악우여! 죽음도 그대의 뜨거운 열정을 거두어가지 못하리라. 하얀 눈 푸른 얼음 검은 암벽을 오르던 힘찬 날개짓 이제 멈추고 편히 잠드시라’
암자에는 문짝마다 ‘기도중’이라는 메모가 붙어있고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까치발을 하고 마당을 지나 신선암을 향해 경사로로 접어들었다. 길은 얼음판을 걷는 듯 매우 미끄러웠다. 수북이 쌓인 참나무 낙엽 때문이었다. 바위엔 붙어보기도 전에 낙상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떨며 엉금엉금 기어 시작 지점에 다다랐다.
5피치 5.10급의 중급자 코스
대둔산의 다른 리지 코스처럼 이곳에도 구조대에서 설치한 루트 개념도와 안내판이 있었다. 새천년 리지는 총 5피치로, 다른 코스에 비하면 길이가 짧아 등반은 금세 끝날 것 같았다. 올라오던 중 집에서부터 안전벨트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깨달은 유학재씨는 임시변통으로 슬링으로 벨트를 만들어 장비를 착용하고 등반을 시작했다. 첫 피치는 5.9급이라고 나와 있고, 보기에도 홀드가 풍부해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 했는데, 볼트 두 개째를 넘어서며 그는 잠시 머뭇거렸다.
“몸이 아직 안 풀렸나봐.”
사진을 찍고 나서 바위에 붙어보니 역시 밸런스가 좀 까다로운 편이었다. 첫 피치는 확보지점까지 30m 거리지만 20m쯤 올라간 지점에 있는 테라스의 소나무에서 한 피치를 끊었다. 위쪽까지 가려면 로프가 꺾이고 턱이 있어 이곳에서 한번 쉬었다 가는 것이 나아보였다. 이어 남정아(한국봔트클럽)씨가 올라오고, 이어 신동석씨가 장비를 회수하며 올라와 곧바로 선등을 교체해 쌍볼트가 있는 곳까지 올랐다.
유학재씨와 신동석씨는 12월에 원정등반을 계획 중이다. 후배 황기용씨 등 세명으로 꾸리는 원정대는 네팔 파리납차(6017m)와 다와피크(5920m)를 동계 알파인스타일로 시도한다. 파리납차는 1500m의 동벽에 신루트를 계획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18년 전에 알래스카 키차트나 스파이어에 코리언루트를 개척한 바 있다. 때문에 “파리 납치하러 가세요?”라고 농담을 던져 봐도 둘은 별로 말이 없다.
쌍볼트에서 로프를 걸고 20여m를 하강하니 그늘진 안부다. 2피치는 난이도 5.10급으로 크랙과 페이스, 슬랩이 섞여있는데, 유학재씨가 공제선 너머로 사라지고도 로프는 한참이나 풀려나가 40m쯤이 다 되어서야 멈췄다. 아래서 지켜보던 남정아씨는 크랙이 꽤나 서있기에 걱정을 하던 중 바위에 붙고 나니 처음엔 “오오 쉬워 쉬워”를 중얼거리며 사뿐히 올라가다 다시 “아아 어려워 어려워 어떻해 어떻해”를 연발하며 루트 상태를 중계방송하곤 했다.
고도를 높이고 나니 시야는 더욱 시원스레 트였다. 바로 왼쪽 능선인 구조대 리지에도 등반 중인 사람들이 보였지만 등산로엔 지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케이블카도 쉬엄쉬엄 다니는 것 같았다.
직벽에 가까웠던 2피치를 올라서면 경사는 급격히 낮아져 걸어갈 수 있는 바위로 바뀐다. 그러나 만일에 하나라도 미끄러지게 되면 천길 낭떠러지로 가게 되므로 꼭 안전장치를 하고 오르는 게 좋다. 앞서 3피치 앞까지 선등자가 올라 로프를 고정한 후 확보줄을 통과하고 이 구간을 지났다.
3피치는 시작부분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 95도쯤 되는 크랙을 따라 오른쪽 턱으로 돌아 올라서야 이후 동작들이 가능해 보였는데, 관건은 첫 볼트까지 3m였다. 다행이 바로 옆에 나무 한그루가 있어 발로 딛고 지지하면 힘을 빼지 않아도 되었다. 두 번째로 나선 남정아씨는 시작부분에서 레이백으로 한참을 용쓰다가 결국 나무를 붙잡고 턱으로 올라섰다. 위쪽으론 중간확보물로 볼트가 박혀있긴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엔 거리가 길어 중간에 캠으로 확보를 해주는 것이 좋다.
4피치는 나무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슬랩으로 이후 물결 같은 무늬가 가지런히 나 있어 홀드와 스탠스 삼아 쉽게 오를 수 있다. 바위턱으로 고개를 내미니 쉬어가기 좋은 테라스가 나타났다. 한 피치가 남았을 뿐인데 아직 시간이 점심 무렵밖에 되지 않았기에 이곳에서 잠시 앉았다 가기로 했다. 코코아를 한잔 마시는 동안 역시 별 말이 없는 시간이 흘렀다.
하산 까다로워 끝까지 주의해야
마지막 피치는 시작 부분에서 정면으로 오르자니 도무지 키가 닿지 않고, 왼쪽으로 돌자니 볼트 위치가 애매했다. 그러던 중 유학재씨는 주변에 모서리가 깨진 돌들이 널려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도 분명 발 디딤을 쌓아 키가 닿지 않는 위쪽 턱을 잡았을 것이라는 추리의 단서였다. 돌을 모아 쌓은 후 겨우 턱걸이를 해 날등을 타고 오르자 바위 정상에서 등반은 끝났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20m 오버행 하강은 살짝 겁이 날 지경이었다. 처음 내려간 신동석씨는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몸을 날리는 펜듈럼을 해야 했다. 하강지점에서 50m 로프로는 줄을 바로 내려뜨리면 끝이 닿지 않는 절벽 위로 내려오게 된다.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은 그보다 5m 가량 왼쪽에야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리지 개척에 참가한 이기열씨의 설명으로는 이후로 나 있는 암릉들까지 누군가 연결할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일부러 하강 코스를 그렇게 계획했다는 것이었다.
리지를 끼고 왼쪽 바위틈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도 만만치는 않았다. 굵은 동아줄이 걸려있는 절벽을 두 번 클라이밍 다운하고 나서야 비로소 두 발을 온전히 디딜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미끄러운 낙엽이 수북한 너덜지대였다.
뻐근하지도 않고, 또 한 코스를 더 하자니 부담이 앞서는, 그런 하루였다. 애꿎은 낙엽들만 발로 차며 이 계절을 보낸다. 가라 과거여 오라 미래여. 그것이 낙엽 아래 한걸음조차 예상치 못해 굴러 자빠지는 것이라도.
excite tip
간이 안전벨트 만들기
등반은 실전이기에 마음가짐과 장비 등이 부실할 때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 필자는 가끔 잘 준비한다고 해도 산에 갈 때 뭐 하나 집에 놓고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건망증이 좀 심하다 할 수 있다. 특히 해외 고산 등반을 갔다 온 직후에는 더욱 심하게 그 증세가 드러난다. 아침에 출근할 때 차 키를 집에 놓고 와 차 앞에서 돌아가는 일 정도는 비일비재하다. 근교 리지산행을 갈 때는 놓고 온 장비가 없어도 어찌어찌 해서 몸으로 때우면 그만이지만 긴 여정의 등반을 갈 때에는 임기응변이나 몸으로 때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번 취재산행 때에는 암벽 등반에 가장 기본적인 장비인 안전벨트(하네스)를 집에 놓고 왔다. 긴 등반을 갈 때는 꼭 리스트를 만들어 그것을 보고 하나씩 점검하여 챙긴다. 누락된 장비로 인해 전체의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에 리스트를 보고 챙기는 것도 아주 중요한 팁이다.
각종 등산 서적을 보면 여러 가지 간이 안전벨트 만들기가 나온다. 테이프 슬링을 이용하는 방법, 라운드 슬링을 이용하는 방법, 로프를 이용해서 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하지만 책에서 나오는 방법을 사용하면 원리가 간단하고 착용하기가 좋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만들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테이프를 이용한 간이안전 벨트 만들기를 위해 5m 이상 되는 테이프 슬링을 가지고 다니는 클라이머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번 산행 때 4명의 인원이 두 동의 로프 가지고 등반을 했다. 처음엔 직접 로프를 이용한 안전벨트를 생각했지만 피치 등반과 이동거리를 생각하니 로프를 몸에서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것 같아 암벽등반 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라운드 슬링을 이용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짧은 라운드 슬링을 이용한 간이 안전벨트 만들기가 더 수월할 수 있다. 라운드 슬링은 길이가 짧더라도 3~4개면 충분하고 또한 여유가 많다면 필요한 길이만큼 연결하여 사용하면 된다. 자료를 찾아보면 기존에 나오는 슬링을 이용한 방식이 있다. 이번 팁에서 이 그림과 라운드 슬링을 이용한 방법과 틀린 점을 찾아보자.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한번쯤 실전에 사용하기 전 연습을 하기 바란다. 완경사나 급하지 않은 로프 하강에서는 허리나 다리에 큰 부담을 주지 않지만 급경사에서 매달리거나 로프 하강 할 때는 얇은 두께의 테이프가 허벅지나 허리를 파고들어 생각지도 않은 고통을 느껴야 한다.
허리를 감기 전 반대쪽 다리에 있는 루프에 옭매듭을 이용해 허리 간격을 유지시켜준다. 이와 같이 해야 다리와 허리가 엮어지는 모습이 된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등반이나 로프 하강시 한쪽 다리 또는 하중이 걸리는 다리 쪽에 과중하게 몸의 중심이 쏠릴 때 다리가 많이 아프다. 간이 안전벨트를 만든 후 필히 주 로프도 허리에 감아 한번 더 보완을 해야 한다.보완하는 방법으로 이중 보울라인 등을 이용 이용하여 두 줄이 나오도록 매듭을 한 후 허리를 감싸주어 압박을 보완 할 수 있다.
1. 두개의 슬링을 이용해 약 30~25cm(만드는 사람의 다리 근육을 고려해서)의 고리를 만든다.
2. 슬링에 다리를 넣어 루프를 만든 부분이 너무 위쪽인지, 또는 고리가 작아 조이지 않는지 확인한다.
3. 사진에서 보듯이 각 슬링을 앞쪽으로 돌린다.
4 슬링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슬링 충분하다면 더 연결을 해서 허리를 한번 더 감아주면 허리에 오는 압박을 분산시킬 수 있다.
information
대둔산 새천년 리지 길잡이
접근로
대둔산 입구에서 배티재쪽으로 도로를 따라 200여m를 올라가면 곶감 사진이 크게 걸린 광고판이 용문골 입구다. 등산로를 따라 20여 분을 올라가면 암자가 나오고, 암자 앞에서 왼쪽 일반등산로를 버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난 소로로 곧장 오르면 신선암 가장 우측에 리지 출발지점이 나온다. 리지 앞에는 스테인리스 안내판이 붙어있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지나치지 않는다.
등반과 하산로
1피치는 크랙과 페이스 형태로 홀드가 큼직하지만 초반부에 밸런스가 좀 까다롭다. 피치 종료지점까지 등반거리는 40m이지만, 30m 위쪽에 있는 테라스의 소나무에서 한번 피치를 끊는 것이 로프 유통과 의사소통에 좋다. 테라스 위쪽 턱을 10여m 올라가면 쌍볼트에 닿으며, 이곳에서 20m 하강을 해야 한다.
2피치도 등반거리가 40m에 달한다. 전체 구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아 5.10급이지만, 고도감을 제외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다. 중간에 볼트가 먼 지점에서는 중간 크기 캠 2개 정도를 설치하는 게 좋다. 상단부 완경사가 시작되면 로프가 꺾이므로, 이곳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이후 걸어갈 수 있는 완경사 구간이 20m 정도 이어진다. 하지만 추락시 매우 위험하므로 선등자가 로프를 고정하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3피치는 시작부분이 수직의 크랙으로 완력이 필요하다. 오른쪽 나무를 적당히 이용하는 게 편하다. 크랙을 올라서면 이후론 잡고 디딜 곳이 많다. 중간에 캠 1개를 설치하는 게 좋다. 4피치 쉬운 슬랩을 25m 가량 오르면 쉬어가기 좋은 너럭바위 테라스가 나온다. 이후 5피치는 시작부분이 까다롭다. 돌을 괴어놓고 정면 벽을 맨틀링으로 오르거나 왼쪽으로 돌아 크랙을 잡고 한 스텝을 오르면 볼트에 손이 닿는다. 정상에 올라서면 하강지점이 있다.
하강은 20m 가량으로 로프 한 동으로도 되지만, 꼭 끝 부분에 매듭을 해놓는 게 좋다. 전체가 오버행으로, 마지막에 오른쪽으로 펜듈럼을 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끝까지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가 까다롭고 로프가 짧아 위험해질 수도 있다. 처음 하강한 사람은 꼭 로프를 잡고 다음 사람을 끌어주는 게 안전하다.
이후 하산은 진행방향의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게 된다. 고정로프가 묶여있으므로 클라이밍 다운을 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두 번째 고정로프를 지나면 곧장 내려가지 말고 오른쪽 길로 틀어야 한다. 바위 구멍을 지난 곳에 고정로프가 묶여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너덜지대에 닿으면 줄곧 계곡을 따라 내려온다. 10여분을 하산하면 일명 ‘돼지바위’가 나오고, 이후 신선암을 지나 용문골 일반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3인이 등반시 접근과 하산 1시간여, 등반에 4시간이 소요된다. 3명 기준 필요 장비는 로프 2동, 중간 크기 캠 3~4개, 퀵드로 10개, 슬링 등이다. 식수는 신선암 입구 암자에서 뜰수 있다.
|
첫댓글 오우..내가 머리가 많이 나쁜가 보네요~^^ 봐두 몰겠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