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유치에 성공하고 엊그저께 귀국했습니다.
17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26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 총회 투표에서 한국의 인천광역시가 인도의 뉴델리를 누르고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걸프 연안 국가 쿠웨이트에서의 ‘인천개최’의 낭보, 그 환희의 순간의 뒷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OCA 회장의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인천으로 결정되는 순간, 인천 아시안게임유치위원회에서의 지난 1년여의 힘든 여정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모두가 고마운 시간으로 오래 기억 될 것입니다.
헌데 오랜만에 웹에 글을 올리려 하니, 뭔가 낯설고 매우 서먹합니다. 게다가 출장기간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두었더니만, 웬걸 한 겨울만큼 설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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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A 총회가 열리고 있는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J.W 메리어트호텔 2층 대회의실.
△ 프레젠테이션을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는 유치위원회 이현정 양.
△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유치단.
△ “The host city of 2014 Asian Game is Korea's Incheon∼” 셰이크 아메드 알-사바 OCA 회장이 개최지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올라서자 적막이 흘렀고, 긴장된 듯 잠시 침을 삼킨 뒤 중동인 특유의 영어 톤으로 인천의 2014년 대회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 숨을 죽이고 셰이크 아메드 알-사바 회장의 입을 주시했던 인천 유치위원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인∼천, 인∼천’ 연호는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 인천은 45개 OCA 회원국 가운데 32표를 얻었다. ‘화합을 위해’ 득표 결과를 비공개에 부친다.
△ 북한의 장웅 IOC 위원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대회 유치를 위해 동고동락했던 신용석 유치위원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은 손을 힘껏 움켜잡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 취재열기도 유치열기만큼 뜨겁다.
△ 신 위원장이 먼저 인도 유치위 관계자들에게 악수를 건넸고 상대 쪽도 인천의 유치를 축하했다.
△ OCA 회장의 특별초청을 받은 이연택 전 KOC 위원장.
△ 한국 스포츠 스타의 측면 지원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의 표를 모으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태권 영웅’ 문대성,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에서 수영 3관왕, 1986년 서울 대회에서 2관왕 최윤희 그리고 1986년 서울 대회에서 탁구 단체전 금메달, 1990년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현정화도 자리를 빛냈다.
△ 또한, 1994년 일본 히로시마, 1998년 태국 방콕 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경량급 2연패를 이룬 심권호도 동행했다.
△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 환영 만찬이 쿠웨이트시티 ‘팜 비치호텔’에서 가졌다.
△ 무대장치가 돋보이지요….
대구, 인천의 잇따른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로 빛나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외교 행보가 오는 7월 열릴 IOC 총회에서 평창의 2014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이라는 또 하나의 쾌거를 성취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