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의 결점은 유약의 조성뿐만 아니라 소지의 부적당한 선택이나 준비, 소성시의 불찰, 또는 흔히 시유 기술의 부족과 부주의에 기인한다.
아래의 사항들은 유약의 결점을 가져오는 요인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들이다.
소지에 의한 결점
반죽이 잘 안되어 기공이 많은 소지는 유약의 숙성 과정에서 소지가 수축을 하고 내부에 있는 가스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핀홀이나 기포가 생기게 된다.
소지에 수분이 너무 많이 함유되면 위와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소지나 이장에 발색제로서 이산화망간의 양이 너무 많으면 소지와 유약이 다 같이 부풀어오르게 된다.
어떤 점토에는 가용성 황산염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이 건조 과정에서 표면에 흰색 버캐(간장이나 오줌 따위 액체 속에 섞여 있던 소금기가 엉기어서 뭉쳐진 찌꺼기)를 형성한다. 핀홀이나 기포는 이 황산염이 유약과 반응하여 형성한 가스에 의해 생긴다. 이런 경우 소지에 2%의 탄산바륨을 첨가하여 제거할 수 있다. 유약이 녹기 시작하는 온도에서 약한 환원소성을 하면 황산염을 감소시키게 되어 유약이 유리상 막을 형성하기 전에 가스가 달아날 수 있게 하여준다.
초벌구이가 낮은 온도에서 된 소지는 기공이 많으므로 너무 많은 유약을 흡수하게 된다. 유약의 가용성 융제는 열팽창 및 수축률이 대단히 크므로 소지의 균열을 가져온다. 어떤 경우에나 흡수성이 좋은 소지에 시유한 유약은 거칠거나 샌드페이퍼 같은 표면을 갖게 된다.
시유에 의한 결점
시유 전에 초벌구이 된 기물에 약간의 습기를 갖게 하지 않으면 부풀거나 핀홀이 생기게 된다. 그것은 유약이 소지 표면의 기공에 공기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초벌구이된 기물 표면의 먼지나 기름기는 유약 표면의 핀홀, 크롤링(crawling, 소성시에 소지로부터 유약층이 분리되는 것)이나 비늘 모양으로 벗겨지는 현상을 가져온다.
시유를 너무 두껍게 하면 유약이 흘러내리고 장식을 모호하게 하며 내화판에 기물이 들러붙는 현상을 가져온다.
지나치게 흘러내릴 정도로 유약이 두껍게 시유 되면 건조 과정에서 균열이 생긴다. 소성 시에 이 균열은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자리 부분이 일어나거나 거품 모양으로 된다. 건조수축이 큰 경우 소지에 대한 유약의 접착은 약하게 되고 수분이 수증기화하는 과정에서 벗겨져 떨어진다.
반면 유약이 너무 얇게 시유되면 메마른 표면질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불투명유의 경우에 심하다.
이중 시유 시 처음 시유된 것이 완전히 건조된 뒤에 두 번째 시유를 하면 부풀어오르게 된다. 아래에 시유 된 것이 젖어 있으면 팽창되어 소지로부터 떨어져 나간다.
시유 시에 초벌구이 된 소지가 유약보다 차면 소성 후에 기포가 생기고 부풀어오르게 된다.
콜레마나이트가 다량 함유된 유약은 혼합 즉시 시유하여야 한다. 유약이 가라앉도록 내버려 두면 유약은 콜레마나이트의 응집과정에서 유약이 분리되거나 크롤링되게 만든다. 저슬리보레이트라고 불리는 콜레마나이트는 가라앉는 경향이 적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다. 0.5~1%의 소다회나 3%의 비검T(Veegum T,유약에서의 응고제와 소지에서의 점력증가제로 사용되는 정제된 규산마그네슘의 상표명)를 첨가하면 콜레마나이트의 응집 경향을 늦출 수 있다.
브리스틀유는 기표면 전체를 충분하게 시유하여야 한다. 유약의 점성 때문에 얇은 부분은 소성하면 떨어져나가거나 크롤링이 된다.
소성에 의한 결점
새로이 시유된 기물을 가마에 적재하여 즉시 소성하면 더운 수증기가 유약을 분해하여 크롤링되거나 부푼다.
너무 빨리 소성하면 가스가 정상적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이 가스는 유약에 작은 기포나 끓음 현상을 일으킨다. 특수한 점성 유약은 기포를 제거하기 위하여 흡수기간을 길게 갖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환원소성은 검정색이나 회색의 반점이 소지와 유약에 생기게 하며 표면의 색상이 흐릿하게 한다.
상품화된 가스를 사용하는 가스 가마의 muffle이 시원치 않으면 연유를 사용하는 데 문제점이 있다. 연소 가스 중의 유황이 유약의 표면을 더럽히며 부풀어오르게 하거나 주름지게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온도로 소성하면 유약은 과다하게 흘러내리고 소지는 변형되거나 균열이 생긴다.
유약조성에 의한 결점
소지에 적절하게 맞지 않는 유약은 유약과 함께 소지에 균열이 가게끔 응력(물체에 외력이 작용하였을 때, 그 외력에 저항하여 물체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물체 내에 생기는 내력)이 작용되기 쉽다. 냉각 과정에서 소지보다 유약이 느린 속도로 수축되면 압축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현상으로 유약의 균열이 생기고 그 자리가 죄어들어 소지로부터 분리된다. 이러한 결점을 일반적으로 Shivering이라고 한다.
냉각 과정에서 그 수축률이 달라서 생기는 Shivering과 약간 유사한 유약의 균열 현상이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 때 소지보다 유약의 수축률이 높으면 수많은 균열이 형성된다.
정상온도에서 소성하였을 때 너무 많이 흐르는 유약은 유약의 내화성을 높이기 위해 카올린을 첨가하여 조정하고 가능하면 기본 유식을 바꾼다.
알루미나와 실리카의 비, 또는 바륨의 함량이 너무 적으면 지저분한 표면이 생긴다.
비교적 비가용성인 주석, 루타일이나 유색 첨정석등의 양이 과다하면 지저분하거나 거친 표면의 유약이 된다.
소지에 적당하게 맞지 않는 브리스틀이나 콜레마나이트유는 크롤링이나 균열 현상이 생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이 유약에 함유된 아연 양의 과다가 부분적인 원인이 된다. 아연은 넓은 온도 범위에서 높은 수축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약을 너무 미세하게 분쇄하면 프리트, 장석 그 밖의 것에 가용성 염분이 유출되므로 핀홀이나 끓음 현상이 생긴다.
유약을 너무 오랫동안 저장하여 두면 볼클레이, 접착제의 탄산염, 유기물질 등의 분해작용을 받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가스는 유약에 핀홀이나 끓음 현상을 가져온다. 경우에 따라서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방부제가 도움을 준다. 세척하여 건조하고 다시 분쇄하여 사용하면 동일한 유약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