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해 나들이는 금산 농민화 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전부터 얘기를 많이 듣고 해서 평소 가고 싶은 곳이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지에 모였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모인 분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예약을 취소해서 인원을 확인해 보니 39분. 덕분에 단촐한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나들이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아는지 날씨가 예보와는 달리 너무 좋았습니다. 조금 덥기까지 하더군요. 비 온다고 취소하신 분들 배 아프셨겠어요.
천사마트를 출발하여 고속도로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펼쳐지는 유채꽃 밭의 노오란 유채꽃들에 탄성을 질렀습니다. 유채꽃 축제에 따로 갈 필요가 없는 상해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며 봄 내음에 흠뻑 취해 금산까지 가는 길이 얼마나 짧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금산 농민화 마을에 들어서자 다시 한 번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름답고 소박한 마을. 그 안에는 농민화라는 그 예쁜 그림들이 우리를 맞아주며 우리의 마음까지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크고 작은 농민의 생활 모습 그림과 꽃과 동물들의 그림 그리고 손자수 그림까지.......
마치 동화책 속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색깔들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더불어 주변의 아름다운 꽃들과 수양버들은 우리들의 나들이를 더 즐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을 안에는 작은 집들이 여러 채 있는데 그곳이 농민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며 판매하는 작은 샵들이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화가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데 참여하여 자기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그려진 그림도 사고 예쁜 엽서도 사고 서로서로 보여주며 즐거워 했습니다.
또한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맛있는 도시락. 서로서로 가지고 온 도시락을 삼삼오오 모여 나누어 먹는 재미는 여행의 별미이지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고 서로를 사귈 수 있는 시간도 너무 좋았습니다. 상해에 살면서 이렇게 모여서 나들이를 다닐 수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오늘 정말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름다운 봄나들이를 준비해 주시고 수고해 주신 한인어머니회에 감사 드리며 이 나들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같이 하고 싶습니다.
금산 농민화 마을 입구입니다.
전시관 내부
농가들 사이로 유채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정원 벽에 벽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농가 건물에 벽화를 그려 놓아 유채꽃과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화가들의 샵 중 하나입니다.
단층보다는 이층 건물의 벽화가 더 좋네요.
원색의 벽화가 좋아 보입니다.
일직선으로 뻗은 길의 끝이 가물가물하네요.
오리 삼형제??
농민화 마을 건너편에 있는 공원입니다.
위 사진의 가운데 있는 건물의 맨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빠진 분들도 계시지만 (사진 찍을 때 어디 가셨을까?) 단체 사진입니다.
자칭 미녀군단?? ㅎㅎㅎ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눈이 즐거워서마음까지 ...... 다음 나들이도 기대 되내요
멋진 사진까지 감사합니다
저도 언니의 수고에 감사 감사 ...ㅎㅎㅎㅎ
혼자가 아니라서 더욱 아름다운 나들이 였어요 걷느라 힘들고 쇼칭센터에 지친 관광이 아니라 꽃속에서 쉬고 커피마시고 그림보고....정말 살맛나는 하루,,,,
저도요....ㅎㅎㅎㅎㅎ
어머니회 임원진분들 늘 수고가 많습니다. 덕분에 봄을 마음껏 즐긴 하루 였습니다 .따스함이 가득 했던 하루
상해에 와서 오래 살았는데 이번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관계자분들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즐거운 나들이였나요.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