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일요일
오늘은 올레길을 잠시 접어두고 제주도에서 유명한 사려니숲길을 걷기위해 숙소를 나섰다.
터미날 옆에 정해놓은 숙소에 짐을 남겨두고 필요한 것만 간소하게 배낭에 담아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20번 버스를 탔다.
9시 28분차 (사려니숲길입구 물찻오름까지 차비 1,000원)
이제 제주올레 축제의 북적임도 끝나고 열흘간의 걷기의 고단함과 어둑해 지는 시간에 낯선 객지에서 숙소를 구해야 한다는
불안함도 모두 사라져서 그런지 마음이 아주 편안하고 상쾌하다.
오늘 아침 터미널에서 다른 여행객들을 보니 다시 새로운 미지의 곳을 찾아가는 설레임이 느껴진다.
버스에서 내리니 사려니숲길 입구 갓길에는 승용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오늘의 걷기일정은 지도 1번으로 들어가 물찻오름을 돌아 3번으로 나가는 약 10키로 구간이다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물찻오름입구까지 4.8키로, 물찻오름입구에서 반대편 붉은오름 숲길입구까지 5.2키로
구름다리도 건너고...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려니 숲길 입구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안찍었다.
관광객들은 승용차를 가져오기 때문에 대부분 입구쪽에서 짧은 거리만 걸어서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간다.
주위에 사람들이 뜸해지고 숲길로 깊히 들어갈수록 까마귀들이 많이 날아 다닌다
물찻오름은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출입금지라 올라가지 못한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걸어왔는데 현위치를 보니 벌써 4.6키로를 걸어온 모양이다.
삼나무 숲길
숲속에 눈에 많이 띄길래 사진 한장
길표시를 놓치면 방향을 잃고 헤메일 만큼 삼나무 숲이 울창하다.
가수기목 포토존에서 우리도 증명사진 한장
정말 걷기에 좋은 멋진 사려니숲길이다...!!
놀멍 쉬멍 먹으멍 걸으면서 약 4시간만에 반대편 붉은오름 숲길입구로 빠져나왔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비 1,500원 ~ 이곳 붉은오름은 서귀포 관내라 물찻오름보다 버스요금이 500원 비싸다.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저녁을 먹고 산책삼아 용두암까지 걸어가는 길에서 보았던 가로등
밤바다와 용두암 - 옛날 신혼여행때 용두암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ㅎ
흐르는 노래 : Beautiful Dreamer [꿈길에서] / Mandy Barnett
첫댓글 사려니숲길과 용두암 모두 눈에 익은곳이라 다시한번 제주에 가 있는듯한 느낌입니다.가수기목 포토죤에서 우리집사람과 딸아이가 사진찍으며 즐거워 하던생각이 나네요.
관광객들은 승용차를 가져오기 때문에 대부분 입구쪽에서 짧은 거리만 걸어서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 나간다.
이건 저보고 하는 소리네요.
모처럼 들려보니 여전 하십니다. ㅎㅎ
같은 장소를 다녀왔어도 각자 즐거웠던 추억이 다르겠지요?
단장님도 고촌님도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