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월15일수요일
수영을 배우고 있는 성순씨가 탁구를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고
집으로 왔다
그렇다고 나역시 배우는 중
용운동 주민센타에서 같이 배워보자고 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성순씨인것 같다
시간 있을때 무엇이든 배워놓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것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자신이 만들어야지 누가 만들어 주지 않는다
지금은 바쁘니 다음으로 미루는 만큼 무엇지든 늦어지는 법이니
마음 먹었을때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돌아갔다
2014년1월23일
라바를 바꾸려고 탁샘한데 물었더니
탁구백화점 괴정동 주소를 찍어 카톡이 왔다
울 아들이 그기에서 샀다고 하긴 했지만 난 위치를 알수가 없었다
가만히 생각하니까 동수씨 집이 그옆이 아닌가 싶어
나두 따라서 주소를 복사해서 보냈다
참내 일이 잘될려니
한 1킬로 정도 가면 있다고 했다
어라 바로 코앞이네
달리기하는 사람들의 특징하나 어디갈려면 웬만한 거리는 멀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동수씨 라켓 사려 언제 갈거예요
왜요
사야지 탁구를 배울려면 기본이 안되면 같이 못 배우지
어디서 배워요
일단 라켓을 사야 나가 우리 전용탁구장을 만들지 팀구성 몰라
그래요 일집형님께서 레슨 해주신데요
안해주면 나가 가만있을 사람이여
그러시면 안됩니다요 누나 마음대로
그런가 아닌것 같은데
안되면 되게 해야하는것이 맞는것 같은데 동수씨
탁샘이 안된다고 하면 나가 탁구 고수님들 몇분 지금 친하게 지낼려고 노력중이거든
전화번호 받을 준비부터 하고 내물작전 준비중이니께
더이상 핑계 되지 말고 배울겨 안배울겨
배우면 좋죠
그럼 동수씨도 라켓 사려 언제갈거야
보고요
나 부탁 있어서 그래요 사려갈때 내라켓 러버빨강색 하나 사다줘
요렇게 생긴것
우리 자주는 아니더라도
다시 처음부터 배워요 해더니
예
난 왜이리 착한 사람들만 만나는지 몰라
말을 너무 잘들어서 겁날때도 있었니
순진한 분들 조심 하사와요
나가 좀 개구지고 짖꿎어서 그것이 발동하면 감당이 안될때가 많아서리
글구 또하나 부탁 더
초보자가 부담없이 칠수있는 라켓 하나 더
탁구백화점 가서 가계대 10만원아래도 알아보고 연락주삼
탁구 배울려는 아줌마 한사람 더있거든요
예
그렇게 가격을 잘 흥전까지 해가지고 6만원
러버5만원 사들고
2014년1월24일 금요일
왜 우리 하고 다른 팬홀더로 사거여
그냥이것이 더 편한것 같아요
처음인데 요즘은 다 이런것으로 배운다고 하든데
어떤것이면 어때 동수씨가 편하면 된것이니께
운동만 하면 되지
꼭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 나무란다고 했지요
이런 광경을 보고있든 순미씨
볼링치자니께 동수씨
동수씨 인기 올라가고요
오는날이 장날
새라켓주인 성순씨도 오고요
다음에 우리 배워서 잘 치게 되면
좋은 라켓 사요
지금은 배우는 것이니 부담없이 해야지 아줌마들은 부담가면
가계부 생각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하니께
딱 좋은 가게으로 아주 잘 사왔음 동수씨
라켓을 사서니
탁구장으로 출동하자고 약속해놓고 잊어버렸다 내가
큰일 헬스장에서 내려오니 부재중
어쩐일 저 탁구장에 왔어요샘
어디 12시에 약속해놓고 까마득히
부라부라 달려가니
낮익은 분들이 계셨다
그렇게 성순씨가 사온 빵으로
2014년1월27일 용운탁구장 신고식 한날
왕코치님이라고 불리우는 분과의 탁구의 기본에 대해서 대화도 하고
기본 자세부터 레슨을 받았다
여기에는 레슨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지 않은 것도 있었다
역시 내말이 맞았다
기본기가 있으시죠 코치님
초등학교때 중학교 선수로 가는길에서 포기를 했다고 하셨다
이렇게 해서 탁구회원이 한명더 가입된 용운탁구장
오늘도 혼자서 기계와 똑딱이고 있을 성순씨
2014년1월29일
탁구장에서 만났다
걸어가는 나를 태워준다고 했다
나도 차를 가져왔다고 했다
난 걷는 연습이라도 해야될것 같아서 산을 넘어서 와서니
또 산을 넘어갈 생각이라서 차를 가져왔다고 했구만요 성순씨
같은 운동을 한다는 그자체만으로도 좋다
성순씨 너무 열심히 한다고 해더니
샘저 현정아를 꿈꾸면서 연습하는데 잘 칠수있을까요
당근 연습많이 하는 사람을 당할 것은 아무것도 없음 화이팅
그사람의 다른면에서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운동이 주는 즐거움에 이야기가 또 시작된 날이기도 하지만
난 오늘을 다시 되돌릴수 없음을 안다
그래서 오늘 만나 사람도
내일 볼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것 처럼
난 잠자리에 누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곤한다
내일 아침에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다시 시작하는 내가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