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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제작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구입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자금이 여유가 있다면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둘 다 장단점이 있다. 전자는 내가 어느 정도 납땜의 기술을 알거나 모르더라도 약간 방법을 배워서 무작정 해 볼 요량이면
하면 되는 거고 반면에 후자는 일단 비싸다 그리고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아니 되는 거다(부품도 갈면 안 된다.). 왜냐하면 다시 되팔
아야 하기 때문에 말이다. 그냥 그 상태로 들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긴 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후자를
선택하기는 하지만 요즘은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해서 나도 제작에 도전했다. 아래 싸이트에서 매매하는 Kit 제품을 구입했다.(아래 링크 참조) 아주 간단한 제품이다.
아래 여려가지 주의할 점만 참고하면 하루에도 금방 조립을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PCB다. 소리야 중꿔제품이니 감안해야 하고
좀 더 실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좋은 부품을 쓰면 되는 거다. 하지만 이런 업그레이드는 중꿔제품의 한계로 돈만 날릴 수 있다.
그냥 받은 재료로 최저 비용으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재매삼아 만든다면 저비용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즐길 수는 있다. 커플링
콘덴서도 비싸기 때문에 함부로 교환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큰 효과는 솔직하게 없다. 뉘앙스가 조금 다른 것 외에는 말이
다. 그게 음질을 엄청나게 개선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아야 한다. 다른 소리가 나는 정도이지 와! 하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더라.
위 사이트의 Kit 제품은 유일하게 조립이 완성된 제품이다. 대부분 회사는 직접 납땜을 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위 그림 상태로만 완성된 것이라 빠진 부품이 많다. 해서 빠진 부품을 추가 주문해야 한다. 해당 업체와 채팅을 통해
직접 결제할 수가 있다.
추가할 품목은 볼륨(전위차계)과 추가로 볼륨거치대 및 다선연선케이블, 연선케이블납땜용발, 볼륨연결 막대와 연결용 짹이 필요
하고 캐넌짹 4개(암) 2개(숫) 필요하고 600:600 매칭트랜스 2개(페어)가 더 필요하다. RCA는 6EA PCB전용으로 구입해야 한다.
발이 4개가 있는 것으로 일반 RCA는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끝으로 전원트랜스가 필요하다. 이건 국내에서 주문 제작하면
더 좋다. 중꿔제품과 비교 자체가 되지 아니한다.
또 다른 사이트에는 미조립되어 있지만 풀로 갖춰진 제품군(딱 하나 빠진 것이 600:600 매칭트랜스다. 따로 추가 구매해야 함)이
KIT로 판매하는 곳이 있다. 차라리 풀세트로 갖춰진 kit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번거롭지도 않고 말이다. 더욱이 해당 제품에만 적
용되는 부품들이 있어 그걸 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그런 특이한 부품 때문이라도 다 갖춰진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송 전에 교체할 부품 이를테면 저항 콘덴서 등은 판매사이트의 그림을 통해 미리 확인 후 구입해 두면 쉽게 교체할 수 있어 더
좋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품을 받으면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조립에 들어간다. 그것도 그날 다 끝내버린다. 내가 그랬으니 말이다.
그리고 소리를 들어보고 아 이걸 이렇게 저렇게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그때부터 부품 교체를 하는데 그러면 PCB가 걸레가
되어 버린다. 해서 처음 조립할 때부터 미리 교체할 부품을 수급한 후 조립하면 이런 재작업의 수고는 덜 수가 있어서다. 그리고
차후 부품을 교체해볼 생각이면 리드선(발)을 PCB에 맞게 자르지 말고 그 길죽한 크기 그대로 조립한 후 부품을 교체할 때 길죽한
리드선의 중간을 잘라서 그 곳에 새로운 부품을 연결했더니 메인 PCB를 떼어 내서 작업할 필요가 없이 쉽게 교체가 가능하여
여러 부품을 실험할 수가 있어 좋았다. 자작이니 언제든지 부품을 갈면서 즐기는 거니 말이다. 그게 좋더라.
그리고 케이스다. 외관이 끝내준다. 아래 싸이트 참조
아주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다. 다만, 메인보드가 뒤 신호부PCB와 가깝게 설계되어 있어 조립할 때 공간 확보를 가상하여 케이블
정리를 하면서 해야 한다.
이때 배선의 길이를 미리 측정하여 적당하게 잘라서 준비 하고 이름을 꼭 써 주도록 한다. 왜냐하면 케이블 많아서 헷갈릴 수있다.
납땜은 즐겁게 하나씩 해가면 재미있다. 급하게 빨리하려고 하면 실패하겠지만 한 부분 한 부분씩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립하면 재미있고 기대감도 그때그때 생기기 때문에 좋다. 공구나 부품도 필요한데 케이블 및 볼트 너트(잡자재)와 볼륨봉을
적당하게 맞춰서 잘라야 하니 쇠톱도 필요하다.
케이블은 24gage 이상이면 좋고 3가닥을 색깔로 구분하여 각각 2.5m를 구입하면 된다. 여유가 있어 좋으나 2m면 간당간당하다.
진공관은 6x4(호환관 포함) 1개, ECC88(6dj8) 2개. AU7 2개 정도면 된다.
부품이나 진공관을 구입할 때 개인 판매처에서 꼭 구입한다.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물론 업체들은 같은 관이라도 수십만원을 내
놓은 경우가 있다. 아무리 귀한 관이라도 가격차이가 “0”이 하나 붙을 만큼 엄청난 차이이니 이런 물품을 사지 않도록 우를 범하지
않으면 좋겠다.
대략 구입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은 이렇다.
6x4는 15,000원~35,000원 사이다. 또 6jd8도 진공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20,000~40,000원 사이다. AU7도 6dj8과 비슷한 가격
이다. 그 이상은 사지 말아야 한다. 가격이 높다고 소리가 끝내주지는 않는다. 약간의 뉘앙스는 다르지만 그것이 꼭 음질이라고 말
할 수 없다. 대부분 오디어 업자들은 환상으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그런 것에 혹하여 말려들지 말자. 그리고 6dj8의 경우 암페렉
스는 used나 신품이나 둘 다 시시부부 틱틱하는 잡음 소리가 의외로 많이 났다. 이건 분맹히 진공관 문제다. 6dj8은 실바니아가 아주 안정적으로 잡음도 거의 없다.
개인 판매자는 소리전자의 ‘장터-부품판매’에서 해당 모델을 찾아 검색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업자
가 있으니 절대로 구입도 하지 말고 처다도 보지 않아야 한다.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착한 개인 판매업자가 많다.여기 진
공관세상, 오디오부품창고, 오스오디오, 오디오119, DHTsound, 오디오짱, 소리전자, audioparts 등 많은 오디오 판매점 및 카페를
찾아 구입하면 된다.
대략 몸체 가격만 36만원정도 된다. 진공관 가격까지 하면 대략 10만원 전후를 보태면 되는 거다. 이 정도면 도전해도 된다. 절대
로 비싼 거가 아니다. 국내 카페에서 진행하는 공구 제품에 비하면 케이스 하나 가격 정도다. 거기에 재미를 붙여 나름대로 좋은
부품 즉 커플링 컨덴서 등 고급으로 갈아주면 약간의 뉘앙스가 바뀌는 즐거움도 있다. 물론 완제품보다야 빈약하지만 그래도 내가
만든 작품 아니던가. 뭐와 비교가 되겠는가. 하지만 오디오는 그 기대감 때문에 망하는 거다. 해서 항상 주위 즉 가족들의 눈치를
살펴 가면서 해야 하는 거다. 가장이 한다고 하니 그냥 말릴 수는 없겠지만 난장판이 된 집구석을 생각하면 가족이라도 어찌 기분
이 좋을 수만 있겠는가. 좀 자제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조립해 보자(제품 자체에 설명서가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혹시 같은 제품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KIT를 구입한 화면이 제작 설명서가 되는 거다. 중꿔 애들은 참 어이가 없지만 어쩌겠는가)
1. 일단 작은 것부터 조립해간다. 미니 다이오드부터 작업해 간다. 그다음이 저항(저항은 반드시 PCB와 떨어지게 납땜을 해야
한다. 이유는 PCB열기로 저항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PCB와 조금 높게 납땜을 해야 한다. 아래 그림 중에 면봉을 대고 납때하
는 그림 참조)도 가장 작은 것부터 해간다. 콘덴서는 맨 끝에 순서를 하게 한다.
2. 조립을 하면서 트랜스를 케이스 크기에 맞게 주문을 한다. 위의 해당 제품은 소리전자에서 주문하면 된다. 아마도 해당 동일 건
에 대해 기록이 남아 있으니 그대로 주문하면 된다. (45,000원/개)
3. 다른 것은 다 그대로 조립하면 되는데 저항 같은 경우는 꼭 하나씩 수치를 꼭 점검하고 조립해야 한다. 허용 오차가 넘는 것이
있으니 조립 후 좌우 수치가 많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좌우 소리의 크기가 차이가 날 수 있어서다. 저항값은 딱 맞출 수는
없지만 허용오차 범위 내로 조정하기 위해서 꼭 조립 전에 저항을 점검하고 납땜한다. 조립 후에 저항을 채크했더니 꽤 차이가
나서 교체한 적이 있다. 교체할 때 납 흡입기 한 개 정도는 필요하다. 저렴하니 하나 사 놓고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4. 어려운 부분이 볼륨 납땜이다. 주어진 부품은 연선케이블납땜용발(사진
의 검은 뭉치)이 있고 연선케이블이 있다. 이 둘을 이용하여 정확히 PCB에
장착할 수가 있다. 일단 검은 뭉치는 볼륨의 발만큼만 나두고 떼버린다.
그걸 서로 마주보게 그림처럼 다연선케이블에 꼽고 PCB반대편으로 나온
그 침에 납땜을 한다. 그리고 원래 상태(지금 그림처럼) 꽂혀 있는 검은뭄치
발과 연선케이블에 약간의 홈이 나 있는 곳에 납땜을 하면 아주 안전하게
납땜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납땜할 때 주의할 점은 납이 완전히 녹아 스스
로 중앙으로 뭉칠 때까지 열을 가해준다. 완전히 녹아 물처럼 납이 모이면
그때 인두를 떼면 된다. 그러면 완벽하게 납땜이 되는 거다. 금방 얼릉하고
떼면 바로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열을 어느 정도 인가한 상태에서 전체가
녹아 부품 의 발에 자동으로 모이면 그때 떼야 100% 성공한다. 이렇게 납땜
이 되면 보기도 좋다.
5. 신호부 PCB 조립이다. 신호부에는 캐넌짹(디지털앰짹-입력, 숫짹-출력)이
있다. 이들은 납땜을 하지 않고 나사로 조이는 거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캐넌
짹을 먼저 PCB와 조립을 했다면 PCB 전용 RCA는 조립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RCA를 먼저 조립하면 케이스에 장착할 방법이 없다. 이땐 두 번째 안쪽
에 있는 캐넌짹의 케이스를 물어주는 부분을 부러뜨려서 조립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맨끝 부분의 캐넌짹 버튼(케이스를 물어주는 부분)은 절대로
부러뜨리지 말아야 한다. 이게 케이스와 결합하는 지지대가 되는 거다.
캐넌짹을 결합한 후 잘 빠지지 않은 것은 바로 암캐넌짹에 있는 위의 버튼 때
문이다. 그걸 누른 상태에서 빼면 된다. 그냥 빼면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설명서가 없어서 상당히 어렵게 조립을 해야 했다. 가장
쉬운 방법은 RCA까지 납땜이 다 된 후 캐넌짹만 연결하지 말고 케이스에 장착을 한다. 그리고 캐넌짹을 이용하여 케이스와 연결
하는 방법이다. 볼트 M3 12mm정도의 긴 볼트를 사용하여 PCB+캐넌짹+M4너트(이격용)+케이스+M3 너트 이렇게 조립하면 완
벽하게 조립을 할 수가 있다. 볼트와 너트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KIT 구성품이 아니다.
6. 셀렉터를 어떻게 연결할까.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설명서가 없어 잘못하다간 셀렉터 PCB를
찾지 못해 허탈할 수가 있는데 이거는 그림처럼 캐넌짹 구멍이 하나 막혀 있는데 그곳에 작은
원 모양의 전용PCB가 달려 있어서다. 설명서가 없어서 이걸 버렸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휴지통에
서 찾아서 겨우 사용할 수 있었다. 해서 모르면 그 어떤 부품도 버려서는 안 된다. 다 필요하다.
그리고 납땜은 신호부 PCB에 붙어 있는 상태에서 해야 쉽다. 떼지 말고 납땜부터 한 후 뗀다.
7. 가장 난코스가 배선작업이다. 각 PCB에 직접 배선을 납땜해야 작업인데, 이 작업이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린다. 그냥 차분히
케이블 크기부터 천천히 만들어 놓고 하나씩 납땜해 가면 된다. 이 부분이 케이스 장착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다. 특히 이 PCB 납땜
부분에 저항이나 콘덴서 남은 발을 이용하여 납땜해논 후 여기에 케이블을 납땜해도 좋을 것 같더라.
아무튼
먼저, 메인 PCB부터 케이블을 납땜한다. 그 상태로 케이스에 일단 올려만 놓은 상태로 나사를 조이지 않아야 한다. 신호부 PCB
납땜 때문이다. 다음은 전원부 트랜스와 연결하는 전원 배선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나서 신호부 PCB를 케이스에 장착한다. 이때
캐넌짹을 조립할 때다. 그냥 천천히 조심스럽게 작업하면 된다. 신호PCB의 납땜한 곳과 케이스가 맞닿기 때문에 합선의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그래서 함부로 나사로 그냥 바로 조이지 말고 PCB와 케이스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확보할 수 있도록 즉 유격이
나올 수 있게 케이스와 PCB 중간에 헐렁한 너트를 하나 넣고 조립하면 해결이 된다. 합선이 생기지 않는다.
근데 여기서 MUTE를 연결하는 설명이 없다. 그냥 무시하면 된다. 케이스에 두 개의 버튼이 있다. 하나는 전원 버튼이고 하나는
뮤트 버튼이다. 둘 중에 아무거나 선택하면 된다. 뮤트 버튼은 그냥 공갈로 나두면 된다. 혹시 조립한 분이 뮤트 버튼 연결 부분을
알면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다. 아무튼 뭐 그닥 중요하지도 않다.
8. 중요한 부분이 있다. K170조립이다. 이건 DSG에 각각 납땜을 해야 하는데 해당
부품 종류가 여러 종류가 있어 각각 납땜의 위치가 다르나 혹시 동봉된 제품이 K170
이면 납땜할 때는 옆 그림처럼 하면 된다. 이 부분은 해당 매입처 그림을 꼭 참조하여
정확히 납땜을 해야 한다. 좌우 각 채널은 똑같은 방향으로 그대로 납땜하면 된다.
(직접 조립한 것으로 이걸로 방향을 잡으면 됨)
이넘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립하고 진공관까지 장착하고 전원까지 들어간 상태에서
K170 앞에 있는 가변저항(파란색)으로 저항값을 조절하여 PCB에 그려진 5V를 맞춰
야 한다. 많이 돌려야 조금씩 변화하는 가가변저항이니 불량이 아닌 것이다. 조립할
때 전압은 16V로 되어 있는데 이 상태에서는 PCB가 마이크로폰처럼 예민하게 소리
를 낸다. 만지거나 건드리면 소리가 날 정도로 아주 예민한 반응을 한다. 해서 가변저
항을 돌려서 5V에 맞춰주면 이런 PCB의 예민한 마이크로폰 현상은 사라진다. 사진
에 파란색 가변저항 뒤의 검은 3발이 K170이고 전압은 화살표로 되어 있는 작은 전압 채크 포인트에 빨강봉을 대고 조정하면
된다.(그림의 방향으로 납땜해야 한다. K170일 때)
9. 조립이 끝나면 일단 계측기로 좌우를 찍어서 비슷하거나 같은 수치가 저항치로 잡히는 지 확인해 본다. 마이너스 봉은 마이너
스 부분에 놓고 빨강봉으로 좌우 같은 부분을 찔러서 동일한 저항값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허용오차 범위면 된다. 특히 + 부분이
접지가 되면 “0”이 잡힌다. 그럴 경우 돋보기로 보면서 하나씩 찾아 해결해야 한다. 그냥 조립하면 거둬내기가 너무나 어렵다. 해
서 급한 마음에 당장 소리 듣고 싶어 이런 과정을 생략하면 더 난관에 부딪힌다. 해서다. 또 확인하고 또 점검하고 돋보기로 일일
이 하나씩 눈으로 확인해 가면서 하면 된다.
10. 진공관은 구관들을 주로 사용했다. 6X4는 텅솔관을 사용했고, 6DJ8은 실바니아(고음쪽으로 취우친 줄 알았는데 소리가 가장
좋았다. 암페렉스를 들어보니 조금 가볍게 들렸다. 그리고 조금 약하단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잡음이 들린다. 이유는 플레이트에
걸리는 전압이 높아도 실바니아는 아무런 영향이 없이 튼튼하게 만들어졌지만 암페렉스는 높은 플레이트전압 때문인지 시시부부
하는 약간의 잡음이 계속 나오더라. 언제 맛이 갈 것 같아 탈거해야 했다. 거기에 6922 제품을 장착했는데 딱 5분만에 한 쪽이
나가버리더라. 이 PCB의 제품 특징이 6dj8 플레이트 전압이 무려 200v 이상이 걸려서 문제가 없는 관을 써야 제대로 소리를 낸다.
(부연-이 부분은 쌍삼극관이기에 1/2로 계산하면 된다고 한다. 200v가 인가되었지만 쌍삼극관의 특징으로 둘이 배분이 되기 때문
에 100v가 인간된다고 한다. 어느 고수분의 조언) 오래된 관이나 이미 많이 사용이 된 진공관은 바로 문제가 생기더라. 이 부분이
이 pcb의 한계인 듯하다. 왜냐하면 6dj8은 plate 전압이 낮을 수록(100v전후) 안정적인 동작으로 하고 초과하면 바로 탈이 난다고
다들 말하더라. 그런 문제다. 그리고 미니관에 U7은 텔레풍퀜과 RCA 먹관 중에서 사용했다.
11. 소리는 찰지지는 않지만 피아노 소리는 듣기에 아주 좋다. 다른 진공관 앰프들도 피아노 소리는 다들 좋게 들린다. 진공관 앰
프의 특징인 듯하다. 조금 아쉬운 거는 당장은 특정한 소리에서 깨지는 듯 땡갈지듯 소리가 들리기도 하다. 아마도 에이징이 필요
한 상황인 듯하다. 특히나 톤콘트롤이 없는 제품이기에 묵직한 저음을 기대는 한계가 있을 듯하다. 아무튼 에이징이 되면 음질은
다소 잡혀진 소리가 나지 않을까 기대된다. (부연-암페렉스 관은 조금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 가능하면 이 제품에는 사용하지 않아
야 한다. 시시부부 티티틱 하는 잡음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이유를 모르겠다. 이상하게 암페렉스만 그러하더라.)
12 소리는 그냥 바로 만든 것이고 TREBLE과 BASS가 없기 때문에 저음의 한계로 조금 가볍게 들린다. 고음도 아직은 좋지가
않다. 고음은 시간이 지나야 차분해진다. 하지만 소리보다 더 압도하는 거는 바로 외관이다. 이미 그 값어치를하고도 남는다. 뽀대
하나만은 100% 인정되는 거다. 중후한 멋이다.
짧은 경험이지만 중저음을 아주 조금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MIT RTX급의 0.22uf 400v 커플링을 장착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
그런 제품은 이제는 구입할 수 없기에 젠센 OIL로 0.22uf 한쪽만 바꿔봤다. 나머지는 WEST-CAP 신형 0.25uf로 장착해보니 오일
를 둘 다 장착하니 소리가 좀 이상하다. 오일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해서 한쪽은 0.22~0.33uf의 필름을 장착하여 듣고
있다. 고음쪽의 소리가 누그러지고 오히려 오일로 다 갖추는 것보다 좋았다. 하기사 자작이란 거는 이런 교체가 늘 가능하기 때문
에 그게 매력 아니던가. 그리고 10UF 100V짜리 무극성 콘덴서가 8개가 소요되는데 그 중에 4개를 OIL인 12UF로 바꿨더니 소리
가 좀 이상해졌다. 에이징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으나 소리는 더 탁하게 들린다. 오히려 더 나빠진 듯하나 시간이 지나면 어떨까 궁
금하다. 구입할 때 동봉된 전원콘덴서는 삼화와 니치콘이었는데 삼화만 두고 일본 것들은 필립스나 스프라그 전원콘덴서로 바꿨
다.(녹색의 키가 큰 콘덴서)
납은 비싼 거 살 필요조차도 없다. 그냥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짜리 6개 정도 구입하면 충분히 사용하고도 남는다.
용융점이 낮아 아주 용접이 정말 쉽게 잘 된다. 납이 녹으면서 발에 뭉치는 현상이 아주 좋다.
인두기는 꼭 버튼이 있어 용융점을 더 높게 할 수있는 제품급으로 구입해야 한다. 시중에 간단한 제품인 인두기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없어 납땜을 한 것을 녹이는데 문제가 있다. 이때 버튼이 있는 제품은 용융점이 훨씬 높기 때문에 다시 녹일 때 유용하다.
업그레이드는 자작의 재미 중에 재미다. 하지만 금전이 많이 들어가고 집안에 부품이 쌓인다. 조심해야 한다. 전파상 정도로 부품
이 수북히 쌓여 있다. 매년 부품을 이것 저것을 구입하니 갈다보니 당연한 똑 같은 용량의 부품이 여러 조가 생기게 되더라. 이제
더이상 조립은 없어야 할 것 같다. 차후 한 두번 정도만 하고 말이다. 진짜다. 한 두번 ---.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고서 또 소리를 개선한답시고 자꾸 업그레이드를 하는데 그 결과가 별로면 잘 안 듣게 된다. 그냥 포기하
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에서 멀어지면 찬밥 신세가 되는 거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프리만 6대가 있다. 자작품 5대 완제품 1대다.
완제품인 파스2 프리앰프 외에는 그냥 취미로 직접 조립한 거다. 진공관세상이라는 카페에서 공제한 오리지널 마란츠 #7 복각도
공제 참여 없이 완전히 하나씩 부품을 직접 구입하여 순수자작으로 완성했고, 같은 카페에서 진행한 진공관 4개가 들어간 프리도
완전히 다른 케이스에 순수자작으로 완성했다. 아마도 소리는 4개 진공관이 들어간 프리 제품이 가장 좋고 내가 찾은 소리에 근접
하더라. 오리지널 마7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 마7이 중저음의 임팩트가 아주 좋다. 내가 찾는 바로 그런 소리다. 또 6dj8 한 알이
들어간 IMF 시절 어려울 때 자작자들을 위해 Simple is best란 걸 내걸고 만든 고구철희님의 회로도를 근거로 만든 6DJ8 1알이
들어가는 제품도 나름 괜찮은 소리를 내준다. 이 제품도 외관이 끝내준다. 또 다른 제품은 이름도 없는 모듈만 시중에 떠돌던 값싼
부분품을 구입하여 전원부와 케이블을 연결하여 완성한 일명 리크프리도 만들어서 무려 5대를 자작을 통해 만든 것이다. 어찌보
면 미친 짓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우리 큰 아이가 독립을 할 때 파워앰프 1대와 이 프리들 중에 한
대를 선물하고 싶다.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주고 싶다. 이런 즐거움이 있다니 신기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다 자작에 가까운 것들이라 고가의 완제품이 아니어서 비용적인 부담도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거다. 그래
서 그런지 만족감은 배가 되더라.
위의 오디오리서치 프리는 업그레이드할 부분은 커플링 콘덴서나 진공관을 바꿔보는 정도에서 끝을 맺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프리에 톤콘트롤이 없는 제품은 나름대로의 대단한 실력기지만 통상적으로 중저음을 올릴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중가요를 듣기
에는 조금 모자라는 것 같다. 빵빵 울려주는 형식의 프리가 아니고 미세하게 표현하는 방식의 앰프여서 피아노 또는 현의 소리 등
에는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지 않을까 하는 정도다. 그리고 끌 때 퍽하는 소리가 난다. 단점이다. 원래 만들어질 때 이걸 고려하지
않았나 보다. 이땐 좀 조심하면 된다. 즉 파워앰프를 끈 상태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프리를 끄면 된다.
어찌 되었던 이 제품의 가장 큰 흠은 중꿔 kit제품이란 걸 잊지 말자 해서 고비용의 업그레이드는 피해야 한다. 태생이 한계가 분
명하기에 그렇다.
그리고 고수들의 조언을 받아 만약 할수만 있다면 톤 콘트롤인 BASS를 추가하는 회로변경 정도만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
가 하는 거다.
2025.1.7. 업그레이드 후
10uf/100v(무극성-커플링 콘덴서)를 8개 중 4개를 개당 2만원하는 오일로 바꿔봤습니다. 소리가 엉성하게 나오네요. 까칠하고
뭔가 답답한 소리가 나옵니다. 물론, 오일이기에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답을 알 수가 있는 거는 맞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좀 그러네
요. 진공관을 구입한다면 6dj8만큼은 절대로 암페렉스는 사지 말라는 겁니다. 불량이 90%입니다. 신품이든 사용품이든 상관 없이
말입니다. 또한 암페렉스는 홀랜드라는 나라에서 만든 것인데 미국산 실바니와는 그 기술 차이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더라구요.
특히 내구성에서 실바니아는 그냥 믿고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암페렉스는 맛이 다 갔어요. 시시부부 톡톡 쏘는 소리가 나면서
거의 듣지 못할 정도로 여러 번 바꿔밨지만 역시나 거의 다 비슷한 증상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홀랜드란 나라의 진공관은 그 당시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나봐요.
2025.2.8. 업그레이드 후기
10u/100v(무극성 콘덴서) 중 나머지 4개는 미플렉스로 갈았습니다. 조금 안정적인 소리가 나네요. 개당 14,000원씩이나 하네요.
0.22uf/400v를 웨스턴캡에서 0.33uf 필름콘덴서로 갈았습니다. 고음이 조금 차분해졌어요. 쏘지가 않아요.
결과론적으로 중꿔(알리 구매)제품으로 끝내주는 소리를 찾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는 거겠죠. 우습기 짝이 없네요. ㅎㅎㅎ
아무튼 함 해보세요. 재미는 있습니다.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폼프하는 거는 아닙니다. 그렇게 좋은 소리는 아녀요.
그렇다고 아주 형편 없는 소리도 아니지만 튜닝한다고 콘덴서를 비싸게 주고 갈아보니 그냥 돈만 날렸어요.
해서 중꿔 제품인 거를 감안하시어 그냥 그 상태로만 만들어 보는 재미로 느껴야지 야 이거 큰 거 잡았네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 값(완성된 값 40만원 전후)에 맞는 딱 그 수준이네요. 해서 부품 갈아본다고 비싼 거 절대로 넣지 마세요. 똑 같
습니다. 거기서 거기에요
중꿔는 중꿔입니다. 대한민국의 아주 허접한 것보다 좋다고 단정지을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에요. 기대는 금물입니다.
어떤 소리냐면 임펙트 팍 팍 밀어주는 그런 소리가 아니라서 메가리가 미세하게 부족한 것 같아요. 저음이 원래부터
올릴 수 없는 제품입니다. 톤콘트롤인 베이스가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절대로 중저음은 기대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팍팍 밀어주는 임팩트있는 소리는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즉 드럼소리가 비트있게 들려야 하는데 그게 다소 어중간하게 들
려요.
이걸 임펙트라고 해야 하나 이게 좀 애매합니다. 한마디로 중꿔제품스럽습니다. 단 하나 인정하는 거는 바로 외관 뽀데입니다.
멋있어요. 보기 좋아요. 극강 인정! 참 이제품은 디지털앰프입니다. 아날로그도 가능하나 연결해보니 디지털음질이 더 좋았어요.
청음조건: 오리오리서치(자작프리) + 다이나코ST70(기성품) + 노트북(flac-무손실) + SPK(모니터오디오-스티디오 20)
녹음조건: 마이크(Rode nt1 kit 페어) + 오디언트 id14 mk1(오디오인터페이스) + DAW(에이블톤 라이브12-음악프로그램)
스테레오 녹음 (참! 이 제품을 조립할 때 선진국 대한민국에 말도 아니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세상에 어찌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