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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14 ] |
‘FK리그 2009-2010’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전주매그풋살클럽(이하 전주)의 이영진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멋진 승부를 다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승리의 기쁨보다 챔피언결정전에 대한 의욕이 더 커 보였다. 13일 저녁 7시, 한방제천FC(이하 제천)와 예스구미FC(이하 구미)의 경기가 7-6으로 끝나자 이영진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제천이 13점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해 전주에게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 앞서 전주는 용인TMT에 5-2 승리를 거두며 전•후기 통합순위 2위를 확정 지은 바 있다. 결국 전주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전•후기 통합 우승팀인 FS서울(이하 서울)을 상대하게 된다. 제천과 구미의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가진 이영진 감독은 잠시 미소만 비쳤을 뿐, 인터뷰 내내 진지한 표정을 유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풋살의 묘미를 선사해야 하는 책임감이 크기 때문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은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진출하기는 했지만 자력 진출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다른 팀들 몫까지 열심히 해야 할 책임감도 느껴요. 서울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듭니다.” 이와 함께 이 감독은 FK리그에 참가하는 6개 풋살 구단의 시대적 역할에 대해서 강조했다. 현재 풋살이 대중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승부보다는 보다 매력적이고, 흥미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고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도 되기 때문에 더욱 멋진 장면을 연출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저희 풋살 6개 구단이 생각해야 할 것이 우리의 시대적 역할입니다. 물론 우승을 위해서 뛰어야 하겠지만, 어떻게 대중들에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최대한 멋진 그림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기기 위한 풋살을 하는 게 아니라 매 게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감독이 멋진 챔피언결정전을 강조한 것은 최근 FK리그의 소극적인 모습을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FK리그가 리그 막판으로 돌입하면서 성적이 중요해지자 각 팀들이 수비적인 성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동업자 정신을 위협하는 깊은 태클을 하는 가 하면 심판에 대한 항의, 심지어는 관중과 선수가 몸싸움을 하는 모습까지 연출한 바 있다. 이는 FK리그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임이 분명하다. |
한편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하게 된 서울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하는 동업자이기는 하지만 우승컵을 순순히 내줄 감독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는 이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의 양상에 대해서 힌트를 줬다. “서울은 선수구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선수들의 경기운영 능력이 좋아요. 항상 경기를 앞두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수비전술인데, 중요한 경기에서는 수비를 내려서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서울은 수비를 내려도 중거리 슈팅이 좋아서 위험합니다.” “저희의 장점은 조직력과 움직임을 통해서 공간을 창출하고, 그 공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올 시즌에 서울에게 두 번을 졌는데, 두 번째는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진 것입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신선한 도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기장과 최대한 똑같은 조건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 등장음악 등을 연습에서도 활용한다는 이영진 감독. 풋살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중계 카메라로 인해 주눅이 드는 경향이 있다며 걱정을 늘어놓았다. 과연 이 감독은 선수들의 중계 부담감을 이겨내고 재미있는 풋살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전주와 서울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리게 된다. 용인=손춘근 |
첫댓글 우왕 감독님 역쉬 넘흐넘흐 멋있으세용 ♡ 다음 주 경기도 꼬옦~ 좋은 모습 기대할 께용 >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