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화폐 루피 - 동전편 ♠
인도는 약 6세기경에 동전을 만든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주조한 것으로 전합니다. 인도의 화폐주조는 그 기술과 주 도안의 테마, 화폐의 크기, 모양, 사용 된 금속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었는데 당시의 다른 나라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잘 만들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도 인도의 동전들은 인도의 정치와 경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어왔습니다. 특히 인도에서 발견되어지는 외국동전들은 고대-중세-전기 식민지시대에 인도 무역 양식을 밝혀내는데 큰 빛을 던져주었습니다.
자...그럼 인도가 독립한 이후 만들어진 화폐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거꾸로 돌아가 고대동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인디아는 1947년 8월15일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독립 초반에 정치적인 변동으로 혼란스러웠지만 통화체제는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아쇼카 석주의 사사자상이 그려진 동전 이후 파키스탄은 1948년에 새로운 동전을, 1949년 새로운 지폐를 선보인 반면, 인도는 1950년 8월15일에 파키스탄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동전을 만들어 소개하였습니다. 이런 인도의 화폐주조 정책에 영향을 미친 것은 미터법 채택에 대한 소개와 독립국으로의 고유한 상징을 나타내려는 화폐개혁이었습니다.
1947년~1950년 냉전시대에는 1Rupee=192pies라는 화폐단위가 그대로 이어 졌습니다. 그러다가 1950년 8월15일날 안나스(Annas)라는 화폐단위가 소개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도 독립국의 첫 번째 통화였습니다. 그래서 이 새로운 동전은 예전에 쓰던 동전도안의 그림과는 다른 그림으로 바뀌었는데요, 왕의 초상화가 그려졌던 1루피짜리 동전에 아쇼카석주의 사사자상이 새겨졌고, 나머지 한 면에는 호랑이 그림 대신 옥수수 다발이 새겨졌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도의 번영과 진보를 상징하도록 했죠. 1Rupee=16Annas로 통했습니다.
이후 1955년 9월 미터(길이의 단위로)법을 채택함 옥수수가 그려진 동전 으로 해서 화폐주조 법률을 수정했습니다.
이 법률은 1957년 4월부터 효력을 가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수정했냐하면 1루피가 주 단위임에는 변함이 없고 16Annas대신 10진법을 이용해서 페이샤 라는 단위를 소개했습니다. 1루피는 100paisa로 통했지요.
이 화폐 단위 페이샤는 Naya Paisa라는 용어로 1964년까지 쓰이다가 Naya라는 단어를 빼게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페이샤라는 화폐 단위를 쓰고 있지요. 동과 구리-니켈합금, 놋쇠-니켈합금, 알루미늄-청동합금으로 만들어졌던 동전들이 1960년대 물가상승으로 점점 순수 알루미늄으로 주조되기 시작했습니 다. 이렇게 동전 주조의 원료가 바뀌면서 1968년에 원이 아닌 정육각형의 3페이샤 동전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중들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70년대에 이르러 1, 2, 3페이샤 동전의 주조를 서서히 줄였고 나중엔 결국 주조 중단 되도록 했습니다. 이후 1988년에 스테인리스로 만든 10, 25, 50 페이샤 동전이 소개되었고 1992년에는 스테인리스로 만든 1루피 짜리가 소개되었습니다. 1, 2, 5루피짜리 지폐가 나온 것은 1990년대로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여행자들은 페이샤를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버스를 애용하게 되면 거 스름돈으로 가끔 받을 수 있을 뿐 대개는 쓸 일이 잘 없지요. 현재 5루피와 2루피짜리만 구리-니켈 합금으로 만들어졌구요, 나머지는 모두 스테인리스입니다.
자료출처 - http://myhome.naver.com/shailend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