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04, 2003
꼬리 곰탕
내가 태국 볶음 국수를 해 먹었다고 하니까, 원래 저를 알고 계시던 분들은 다들 놀라는 거 같은데, 밖에 나와서 살다 보면 요리를 맣이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하와이에 와서 음식을 해 먹은 거 중에 제일 적은 노력으로 오랫동안 많이 뿌듯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은 꼬리 곰탕이었는데요. COSTCO에서 1파운드에 $3.99 정도 주고 $18 어치의 꼬리를 사서 끓였더니, 2주일 동안 매일 2끼 씩 2명이 먹을 분량의 곰탕이 나왔고, 그 중 일부는 현재도 비상식량으로 냉동실에 들어있습니다.

몸보신이 필요한 유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Recipe를 공개합니다.
1. 소꼬리를 찬물에 2-3시간 담가 핏물을 뺀다.
2. 핏물을
뺀 소꼬리를 데친다. (끓고
있는 물에 3초씩 담갔다가 뺀다)
3. 데친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끓인다.
4. 물이
끓으면, 데친
소꼬리를 넣고, 무와 대파, 통후추를 통째로 넣고 끓인다.
5. 끓기
시작하면 불을 제일 약하게 줄이고 5-6시간 정도 끓인다.
밤에 끓여 놓고 다음날 아침에 불을 끄면 되니까, 매우 편하고 나중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나 다데기를 만들어서 같이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