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규정에 따르면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을 건드리지 않으면 반칙이 아니다.
또한 공격수가 패스가 넘어오는 순간 수비라인과 거의 동일선 상에 있더라도 공격권을 인정한다. 완화된 오프사이드 룰은 실제로 독일 월드컵을 비롯한 전 세계의 축구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일 월드컵 C조 첫 경기 아르헨티나와 코트디부아르전 전반 38분, 아르헨티나 후안 로만 리켈메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하비에르 사비올라에게 스루패스를 찔러 주었다.
반대편에선 에르난 크레스포가 쇄도하고 있었다.
사비올라는 온사이드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있었지만 크레스포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코트디부아르 수비라인은 오프사이드로 판단하고 손을 치켜든 채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부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고 사비올라는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을 건드리지 않으면 반칙이 아니다`라는 규정이 적용된 순간이었다.
독일-코스타리카전에서도 완화된 오프사이드 룰은 위력을 발휘했다.
코스타리카의 파울로 완초페는 전반 12분 마우리시오 솔리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완초페가 공을 이어받았을 때 그는 수비수와 동일선상에 위치해 있었다.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공격팀 선수가 상대편 진영에서 공보다 앞쪽에 있을 때, 자기와 골라인과의 중간에 상대팀 선수가 2명 이상 없으면 오프사이드의 위치에 있으며, 이때 후방의 자기편으로부터 패스를 받으면 반칙이 된다. 원래 오프사이드가 발생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나, 일반적으로는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알려져 있다. 단, 이 선수가 하프라인과 자기 팀 엔드라인 사이에 있을 경우와, 골킥·코너킥·드로인된 볼 또는 주심이 드롭한 볼을 직접 받으려 할 때는 오프사이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것만으로는 반칙이 아니다. 즉 오프사이드는 경기자가 패스된 볼을 받는 순간의 위치로 판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경기자가 자기편으로부터 볼이 패스된 순간에 있던 위치와 관계된다. 또한 자기편의 한 경기자로부터 그에게 볼이 패스되거나 또는 프리킥을 찰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은 경기자가 공이 이동하고 있는 동안에 전진하여도 그로 인해 오프사이드가 되지 않는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경기자가 같은 팀 경기자에 의하여 볼이 터치되거나 플레이된 순간에 주심의 견해로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관련되었을 때에만 처벌한다. 즉 플레이에 간섭하거나, 상대편을 방해하거나, 그 위치에 있으면서 이득을 얻을 때의 오프사이드는 반칙이며, 만일 경기자가 골킥이나 드로인, 코너킥으로 직접 볼을 받았을 때 단순히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경우는 반칙이 아니다.
주심은 위반이 발생한 지점에서 상대팀에게 간접프리킥을 부여한다. 만약 오프사이드 반칙이 일어난 곳이 상대팀 골에어리어가 아닌 경우, 골에어리어 어느 지점에서도 프리킥을 할 수 있다. 선심들이 각 팀의 최전방 공격수를 따라 자신들의 위치를 변경하면서 주심에게 오프사이드 반칙을 알리게 되지만, 이 판정은 종종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