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체험센터 운영으로 사교육비 절감!

[오선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2008학년도에 거점 초등학교(초등방과후) 영어체험센터를 38개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당 2억5000만원 부동산교부세를 통한 예산지원으로 구축되는 이번 사업은 도시저소득층 밀집지역 초등학교 내에 실용영어중심의 상시적 체험학습공간을 조성하여 영어노출기회를 확대할 것이며, 지역간·계층간의 영어 학습격차완화 및 영어 관련 사교육수요를 학교내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체험학습시설을 이용한 영어노출환경 조성으로 영어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지자체의 영어마을 조성, 영어캠프 확대, 영어체험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으로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일회성 및 단기성, 이벤트성의 성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영어 관련 사교육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영어마을의 단점과 영어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영어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함을 목적으로 하는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가 구축될 계획이다.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는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하여 해당학교 및 인근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방과후 또는 정규교육과정 중에 영어 듣기·말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영어를 원어민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일컫는다. 2007학년도 전국의 5개 초등학교(서울광희초, 광주서석초, 강원횡성성남초, 전남완도초, 경북영주초)가 시범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광희초와 광주서석초는 사교육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및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 등으로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의 성공적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교부세의 지역교육 배분액 20%중에서 10%가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구축의 재원으로 지원되며, 센터당 약2억5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부동산교부세는 행정자치부에서 각 기초자치단체로 배정되며, 이미 1차분에 해당하는 예산 즉 센터당 5,720만원은 2007년 12월에 배정되었다. 지원되는 예산은 대상학교의 시설비 1억원 및 운영비 1억5000만원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는 전국적으로 692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중 38개가 부산시내 구축될 계획이다. 지역교육청별 센터수는 서부교육청 10개(중구1, 서구3, 사하구3, 영도구3), 남부교육청 8개(동구3, 남구2, 진구3), 북부교육청 9개(북구5, 강서구2, 사상구2), 동래교육청 6개(동래구2, 금정구2, 연제구2), 해운대교육청 5개(해운대구3, 수영구1, 기장군1)이다. 각 센터는 2~3개 유휴교실을 영어체험센터로 리모델링하고, 센터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 원어민 강사 2명, 내국인 강사 1명, 행정(보조)인력 1명) 이 배치되어 운영될 것이다.

  부산시내 배정된 38개의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는 영어도서관, 영어체험시설, 영어몰입교육학습관을 기본방향으로 시설을 구축하여, 영어동화를 통한 지속적 영어노출환경 제공ㆍ다양한 영어체험시설을 통한 영어학습 동기부여ㆍ영어몰입교육학습을 통한 의미있는 영어습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거점학교 및 인근학교 학생들의 단기 영어체험투어를 운영하고, 오후에는 방과후 영어반을 수준별로 운영하여 영어 관련 사교육수요를 학교내로 흡수하고자 한다.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 구축을 위해 기초자치단체에 배정된 부동산교부세 균형재원 10%는 반드시 센터구축에 지원되어 예산이 목적에 맞게 활용되어야 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과 5개 지역교육청은 지역사회 및 학교와 연계하여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며, 센터구축을 위한 시교육청 단위 TF팀 구성, 지역교육청 단위 TF팀 구성으로 성공적인 센터 구축 및 운영을 도모할 예정이다.

문의 : 부산광역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정은이 ☏860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