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일본 동북지역은 눈이 많고 추워서 관광객이 적은 곳입니다.
한자로 靑森, 푸른 숲이란 뜻의 아오모리현은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해 ‘쓰가루 해협’를 사이에 두고
훗카이도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너도 밤나무 원생림’과 특산품인 ‘사과’도 유명합니다.
지리적, 기후적으로 고립되어 비교적 오랜 전통이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자연, 자연의 위대함에 고개 숙여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얼음처럼 굳어진 눈이 아직 녹지 못하고 있는 중에
계류아래 5월의 신록은 눈부시게 싱그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아키타의 다자와호수는 '아이리스' 드라마로 알려져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구요.
드라마를 보며 다쓰코상은 급조한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사진은 다쓰코상과 히로사키성만 제 작품입니다.^^
첫댓글 동화 속 나라를 다녀오신 것 같습니다. 뒤돌아 겨울을 두고 봄을 향해 가시던 기분이 어땠을 지 궁금해 집니다. 부럽습니다.
멋집니다. 얼마 전 윤대녕씨의 '눈의 여행자' 란 소설을 읽었습니다. 그곳 배경이 아키타 그쪽이었습니다. 그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긴 읽었는데 머리 속에서 하얗게 지워져 얼마 전에 구입해서 다시 읽었습니다. 이 사진들을 보니 그 소설 장면들이 상상이 됩니다. 저 역시 부럽습니다.
부럽습니다. 귀한 사진 잘보았습니다*^^*
제가 늘 한 발 늦는 편입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 일정 내내 괴로웠는데, 이렇게 지난일이 되고 보니 좀 더 몰입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변화해야한다는 강박과 씨름하고 있는 중입니다.
숲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겨자빛을 내는 이른 봄 풍경입니다. 켜켜이 쌓이 겨울을 봄이 보내고 있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