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생강재배 농가의 숙원이었던 생강뿌리썩음병 억제방안을 개발, 서산생강의 명품화에 기여하고 있다. | ||
시 농업기술센터는 생강재배 농가의 숙원이었던 생강뿌리썩음병 억제방안과 토굴저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수평저장 굴, 가정 내 관상·양념류로 이용 가능한 분화재배, 생강이용 전통 가공식품 개발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서산생강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 농기센터는 32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상습적으로 생강뿌리썩음병이 발생했던 8개소에 대해 지하 유공관을 매설하고 토양소독, 생육기방제 등 종합적인 뿌리썩음병 방제 시범사업을 추진, 평년 15.8%의 발병률을 3.8%까지 끌어내려 뿌리썩음병 완전예방의 단초를 확보했다.
또 3500여만원을 투입, 10개소에서 향이 좋은 서산재래생강 종자를 보존하는 한편 기존 토굴저장방식에서 입·출고작업이 간편하고 가스피해를 막을 수 있는 수평 저장굴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농기센터가 개발한 분화재배생강은 가정에서 직접 생강을 화분에 재배해 관상·양념으로 먹을 수 있도록 시판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997년 농촌소득원 개발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생강한과는 현재 20여 농가로 확대돼 연간 20여억원의 판매소득을 올리고 있고 생강을 이용한 초콜릿도 상품화 단계에 있어 서산생강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서산생강연구회 박병철 회장은 "무엇보다 그동안 최대 애로사항이었던 뿌리썩음병 발병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서산생강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산생강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산재래생강 상품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생강은 연간 700∼1000㏊에서 재배돼 전국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