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횡재가?! ‘무한 리필’ 음식점에서 부담 없이 푸짐하게 즐기기
이보다 더 푸짐할 순 없다. 먹고 또 먹어도 식탁 위 음식이 줄지 않는 그곳, 고객에게 음식을 무제한 제공하는 ‘무한 리필’을 선언한 곳. 행여 맛이나 질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의심스럽지만, 문지방 닳도록 손님이 드나드는 데는 무한 리필이란 장점 외에 맛도 보장해주기 때문일 것. 돈 걱정 접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 리필 음식점을 행복플러스가 찾아봤다.
●원없이 고기 먹는 즐거움
단순히 밥 한 공기를 서비스로 주는 차원이 아니다. 값비싼 스테이크나 해산물과 같은 메인 메뉴도 아낌없이 제공한다.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브라질식 바비큐 전문점 메르까또(02-515-3288, 강남구 논현동 95-16 영진빌딩 2층)는 손님이 지쳐 손을 들 때까지 접시 위에 바비큐 요리를 채워준다. 김대호 매니저는 “주말이나 평일 관계없이 쇠고기의 엉덩이살, 등심, 갈릭 스테이크, 송아지, 베이컨과 닭다리, 닭 심장 등 7가지 고기를 무한 리필해준다”고 소개한다. 이곳에서 고기를 굽고 요리하는 브라질인 윌손(31)씨는 “천연소금을 사용하고 높은 온도의 숯불에서 순식간에 구워내 육즙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라 덧붙인다. 고기 특유의 노릿한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토마토, 양파소스, 피망 등으로 만든 브라질식 김치 비나그라찌와 매콤한 소스 삐멘따를 곁들여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덜 수 있다. 스테이크 외에 채소와 감자 샐러드 등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성인 기준, 부가세 별도로 2만9000원이다.
양천지(031-701-1129,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83-2)는 탱글탱글한 양·대창을 물릴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참숯불로 구워 먹는 양·대창·갈비 무한 리필 전문점으로 맛 또한 다른 양·대창 전문점과 견주어도 손색 없다. 잡냄새가 적고 쫄깃하다. 양이나 대창을 즐기지 않는 고객이라면 양념갈비를 먹으면 된다. 양과 대창을 무한 리필해주는 A세트 가격은 1인분 2만7000원부터.
오리고기 전문점 함초오리(031-977-1580,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55-449)에서는 오리를 무한 리필로 즐길 수 있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숙변 제거와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인 함초를 말려 빻아 만든 함초가루로 맛을 낸 함초오리로스, 함초삼겹살, 함초주물럭을 1만2000원으로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