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아이크 [Jan van Eyck, 1395 ~ 1441. 7. 9]]
플랑드르 화가. 북방 르네상스 창시자. 형은 Hubert van Eyck(1370? ~ 1426)이고, 동생은, Jan van Eyck(1390? ~ 1441)이다. 이들에 의해 그때까지의 템페라 화법을 대신하여 유채화법이 처음으로 확립되었다. 두 사람이 함께 그린 벨기에 겐트시의 성 바본 성당의 제단화는 북방르네상스의 가장 빛나는 금자탑이다. 형제 중 후베르트에 대해서는 이 제단화의 명(銘)에〈최대의 화가 후베르트 반 에이크가 이작품을 시작하고 그에 버금가는 화가 동생 얀이 이것을 완성했다〉라는 것 외에 그의 생애나 작품을 알 만한 자료는 없다. 그러나 그도 동생과 마찬가지로 리에주의 북쪽 마사이크에서 태어나 브루게(브뤼수)를 주무대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생 얀에 대해서는 꽤 자세히 알려져 있다. 후베르트의 제자로 성장했으며, 1425년 이후 부르고뉴공 필리프 선량공(善良公)의 수행원 겸 궁정화가가 되어 31년 이후에는 거의 브루게에서 활동하고 그곳에서 죽었다. 그는 깊은 자연관찰과 풍부한 사실력으로 친하기 쉽고 따뜻한 북방르네상스양식을 훌륭하게 완성하였다. 그 뒤의 북방르네상스회화의 전개는 대부분을 이들 형제, 특히 얀에게 힘입은 바가 크며, 동시에 그 자연주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도 큰 자극을 주었다. 현존하는 얀의 작품으로는《성 바브바라》《성모자》《화가의 아내》《아르놀피니부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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