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 답사기
언제 : 2022. 10. 20(목) 맑음
누가 : 신경0부부 송준0부부 외 사람들
어디를 : 고양시 일산동구 문봉동 독산 정상부 자하연 공감수목장
고양시 일산동구 문봉동 자하연 공감수목장을 찾았다
나는 전에 김포 강화대교 앞 수목장처럼
자연적으로 자라고 있는
커다란 소나무 아래 유골을 뿌리는 줄알고 갔는데
그게 아니다
납골당보다는 그래도 좀더 자연친화적이긴 하지만
평장묘지 개념을 벗어나지 못하는 묘형태인데
단지 어느 조그만 나무 한그루 밑에 유골을 묻고
명패를 다는 식이다
즉 내가 그전에 알고 있던 그런 수목장이 아니다
작은반송 중간반송 큰반송
작은측백 중간측백 큰측백
작은주목 중간주목 큰주몽
그 임야 국제공원묘원을 끼고 있는
돈되는 곳도 아닌데 거저 사놓았다가
고양시청에서 허가를 득해서
천만원자리 한그루가 사방 1제곱메타 사용면적이라
만평의 부지에 2000기가 들어간다고 하니
200억 재산이면 그저 떼돈을 긁어 모은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역시 옛날이나 지금이나
돈버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그저너나 이△139m 높이의 산 정상능선부까지 올라가야
조망이 터지고 시원한 시야가 확보되어
고양시의 수많은 동네와 아파트촌 작은 구릉같은 산들을 보면서
영혼의 안식을 구하는데는 조망이 더없이 좋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독립된 봉우리 하나에 보호하는 곁가지가 없고
앞으로 물이 흐르지 않아 그리 큰 명당자리는 아니다
그리고 선전 홍보지를 보면
견달마을 현달산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바로 잡아준다
그런다고 옆에 있는 국립지리원이고 고양시에서 인정하는
현달산(견달산)이란 봉우리하고는 전혀 다른 산봉우리인
이곳 봉우리 이름이 현달산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고
혹시나 이곳 봉우리가 이름이 없으니
옛날 이곳 지명인 문봉이나 지영을 차용해 문봉산이나 지영봉이라 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는 될 것이다
이곳 지명이 자하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수목장 회사 이름이 자하연이다
자하연(自廈然)이라고 쓰면 '자연 속의 큰 집'이라는 뜻이며
'자하연'(紫霞淵)이라고 쓴다면
'자줏빛 노을지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대동여지도를 보면 서쪽에 고봉산
남쪽에 본달산
북쪽에 독산이라 했으니
이곳 수목원에서 설명하듯이 북쪽에 독산이 있다고 하였으나
이 △133.9봉 북쪽에는
봉수대를 거느릴만한 봉우리다운 봉우리가 없으므로
바로 이봉우리가 독산으로 추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차제에 안내 팜프릿 수정을 기대해본다
국립지리원 5만지도에 한때
남쪽의 현달산인 △139봉과
북쪽의 △133.9봉을 다같이 현달산으로 기재를 한적이 있어
아마도 그때의 지도를 보고 만들었다면
혹시나 그리 적었을 수도 있을 것 같으나
그 다음지도에는 삭제가 되고 남쪽 △139봉만 현달산이며
정상에는 견달산이란 정상판도 있다
아무튼 지금 사돈과 장모님이 한요양원에 계시는데
연세가 90이 넘으셨으니 언제 돌아가실지 몰라
2주를 예약을 했는데 인심을 팍팍 쓴다며 10%를 할인해준다
그런데 한달 이내에 전부 납부를 해야한단다
요양원에서 관리가 되고 있어
내가 보기네는 100세는 넘게 사실 것 같은데
벌써부터 돈 이천만원을 선불로 사서
묵힌다는 것이 조금은 그렇다
나같으면 고향 선산 좋은 나무 한그루를 선택해서 묻고
나살 때 내려가보고 후대는 잊어버리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결국은 묘지자리를 미리 사놓는 것하고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
고향 선산으로 가도 되는데
굳이 여기서 수목장을 하는 것은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지않고
그집 식구들하고 같이 묻히기기 싫다는 평소 이야기 때문에
아마도 내가 살고 있는집 근방에다 나살아있을때까지 모시기 위해서
그리한 모양이라 내가 감놔라 배놔라 할 성질은 아니라
큰소리는 내지 않았다
그러나 사위도 자식이라 처남이 다하도록 내버려들수는 없으니
물론 능력이 되면 더많이 내어 처남들 부담을 덜어주면 좋겠지만
욕심없이 청렴결백으로 살아온 나의 능력대로
4형제 똑같이 1/4은 부담을 해야할 것 같다
올려다본 독산 정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