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삼베의 원료가 되는 대마(삼)를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
산업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관련 상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보성군에 따르면 미력면 일대 50여ha에서 주로 생산되는 대마의 현재 생산면적을 크게 확대하고 관련 상품개발과 대마
체험관 등을 지어 대마를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현재 삼베 생산 등에 그치고 있는 대마
파생산업을 섬유, 의류, 식품, 제약, 펄프, 화장품 등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대마의 껍질을 이용해 만든 보성삼베는 올이
가늘고 질겨 빨면 빨수록 질감이 좋아지고 상쾌한 착용감과 통기성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한데 항균성 천연섬유로 알려지면서
여름철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보성지역은 미력면을 중심으로 300여 농가가 대마를 재배해 대마 껍질인 피삼만으로 연평균 1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원시적인 농산물 재배와 삼베생산에 그치고 있어 산업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올해 3억여 원을 들여 대마 재배농가에 종자를 지원하고 재배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심포지엄 개최와 꾸준한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연관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는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국내 대마산업 토론회에서도 한국,중국 대마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마의 새로운 재배기술과
상품가치 창출을 위한 대책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삼베산업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국을 벤치마킹하고 대마제품의 현대화,
고급화로 세계시장에서 보성삼베가 유통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겠다”
고 말했다. /
보성= 양승오 기자
첫댓글 이글과 함께 생산과정의 사진도 볼수 있다면 좋겠는데..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