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16 오늘은 봉담 농업기술센터에 있는 5톤짜리 물탱크를 행복텃밭 실습장으로 옮기는 날이다.
아침부터 크레인트럭을 끌러 정영균 주무관님과 함께 조암에 있는 화성시농기계임대사업소를 찾아 갔다.
그런데 트럭 밧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큰일이다.
임대사업소 직원들은 모두 출장나가고 사무실 안에는 직원 혼자서 민원인 상대로 이일 저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그 직원이 한가해 지기를 마냥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다 점심때가 되어 인근 식당에 가서 동태찌게로 점심을 때웠다.
그렇게 맛없는 동태찌개는 생전 처음이었다.
식사 후 정선생님 따라 우리꽃식물원 구경을 했다. 나는 이런 곳에서 집짓고 한번 살아보는게 소원이다.
산중턱에 아늑하고 잘 꾸며져 있었다. 등산로가 인상적이었다.
식물원 구경을 마치고 다시 사업소로 돌아오니 충전이 다돼 있었다.
우리는 트럭을 끌고 봉담센터로 향했다. 5톤짜리 물탱크다. 진짜로 어마어마하게 크다.
이걸 우리 둘이서 옮겼다. 오느 길에 동물농장 울타리 칠 펜스까지 실코 왔다. 엄청나게 힘든 하루였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갔다.
몸은 피곤해도 핸복텃밭이 변해가는 모습에 위안을 삼고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