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京畿北部地域) 다문화사회(多文化社會)의 특성(特性)과 과제(課題)
2010.2.26
송우리베트남교회 목사 안정호
차례
머리말…...................................................................................................................................1
1. 경기북부지역의 범위..............................................................................................................1
2. 다문화 사회의 개념정의..........................................................................................................2
3.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의 특성..............................................................................................2
4.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의 과제 .............................................................................................6
참고사항 ..................................................................................................................................8
머리말
따뜻한 봄날 여러 꽃들이 어울려 피어나고 곤충들도 분주하게 먹이를 찾고 또 짝을 찾아서 날개짓을 할 것이다.
이 땅에 사는 사람들도 저마다 특징을 가진 개성이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 며 살 때 세상은 평화롭다.
히브리 곧 이스라엘 말로 '샬롬'은 '평화' 곧 '어울림'이란 뜻이다.
이 글에서는 이 곳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대략 살펴보고 그 특성에 따른 어울림을 위한 과제를 살펴보기로 한다.
1. 경기북부지역의 범위
경기도 북부는 경기도 북쪽지역을 주로 말하는데, 이는 서울의 북쪽에 해당된다.
보기에 따라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을 지칭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도제2청사의 경기북부지역 행정관할구역에 따르면 북한강 이북지역 10개 시군이다. 즉 경기북부지역은 고양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파주시, 구리시, 포천시, 양주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이다.
참고
경기도제2청사: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800
2. 다문화 사회의 개념정의
다문화사회(multi-cultural society)란 국적, 민족, 인종 등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대등한 관계를 구축하면서(이루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다.1)
다문화사회란 통상적으로 동일한 혈통과 문화를 추구하던 단일문화에 또 다른 문화들이 통합되어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상태로 서로 영향을 주면서 그 나름의 문화를 유지, 발전하고 있는 사회를 말한다. 2)
3.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의 특성
1)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 현상
우리 경기북부지역의 다문화사회 구성원은 새터민(탈북자 및 가족), 국제결혼가정, 이주근로자, 전문직이국인, 이주 난민, 유학생, 그외 한국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북부지역은 서울 북부지역과 강원도 서쪽과 북한 이남에 위치하는 지역 조건으로 전부터 미군기지 주둔군인들이 거주하여 왔다. 이는 일찍부터 외국인과 국내인이 공존하여 살아왔던 지역이다. 이로써 가수 인순이와 같은 2세들이 다문화사회의 일원이 되어 왔다.
또한 이 지역은 경기북부공단지역과 농축산지역 및 상업지역으로 가구, 섬유, 기계, 식품 등과 양계, 낙농, 벼·밭농사, 과수, 버섯, 하우스 농사 , 시장, 상가, 서비스업 등이 주요 산업이다. 따라서 농축산지와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소규모 공장들이 많다. 또한 동두천시, 포천 송우리 등은 이들 생산자들의 소비지로 상업시설과 유흥업소 등이 즐비하다. 특히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서울로가는 관문도시로서 교육, 주거, 교통 및 상업시설 등이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이곳 구성거주민들은 언어가 일정치 않고, 민족과 고향이 일정치 않은 전형적인 다문화사회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각기 고유 문화를 가지면서도 한국내라는 지리적 위치와 정치적인 상황속에서 문화를 교류하기도 하고 또는 자기 문화를 고수하며 다른 문화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도 한다. 자기 문화에 대한 우월의식 때문일 경우도 있으나 분주한 생활에 따른 형편일 경우도 많다.
문화를 교류하는 데 있어서는 순탄할 경우도 있으나 갈등관계를 가질 때도 많다. 문화에 대한 의식부족이 빚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먼저 문화가 의미하는 바를 우리는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문화란 무엇인가?
인터넷 질문자의 문화의 개념이 무엇인가에 따른2008-07-10 15:12 레이 님의 답변은
‘문화란 한 사회 그리고 한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 가치 체계의 표현이며 생활 방식이다’ 라고 하였다.
한 사회가 어떤 독특한 특성을 지니게 하는, 그래서 다른 사회와 구별될 수 있도록 하고, 각 구성원들을 사회적으로 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문화인 것이다.
또한 문화는 진공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적·사회적 소산으로서, 언제나 가변 적인 성질을 지닌다.
즉, 한 사회의 문화는 역사적·사회적 변화 과정에서 외부의 문화와 부단한 접촉을 가지게 되고, 그런 접촉을 통해 각각의 문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지속적으로 변모한다.
이 때 외래 문화의 접촉과 유입 수준이 자국 문화의 수용 능력을 넘어설 때, 문화의 자주성은 위협받는다.
나아가 외래 문화가 한 사회의 지배적 문화로 자리잡을 경우 문화의 사회적 통합 기능은 그 사회를 외국 분화의 생산국이라는 체제로 편입시키는 사회 통합의 역기능이 되고 만다.
이런 문화의 개념 정의에 따르면 다문화사회란 문화가 둘 이상 여럿으로 한 사회 안에 있다 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때에 발생되는 것을 예상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다문화사회에서 발생되는 현상의 유형들(보기내용은 관점에 따라 의견을 달리할 수 있다)
(1) 다문화간 흡수 동화 합일 – 보기)한국의 한복, 머리 모양의 서구화
문화 충돌, 동화, 흡수
(2) 다문화간 문화 화합 – 보기) 현재의 미국, 캐나다, 호주
문화 상호존중, 협력, 상호학습 수정진보 문화
(3) 다문화간 배타 무관심 – 보기) 현재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화 경계의식, 타자의식, 무관계 문화
(4) 다문화간 파국적 충돌 – 보기) 지난 유고내전 및 세계 여러 전쟁의 배경 등
문화 무시, 차별, 우월의식, 폭동, 진압, 전쟁 문화
이런 유형 가운데 경기도는 모든 유형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파국적인 충돌은 표면상은 미미하다.
아래 사진은 각나라의 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이지만 이들 어린이가 겪고 있을 갈등과 아픔은
적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에 들어간 조선족, 필리핀, 베트남, 한족, 우즈베키스탄, 새터민 출신 어머니의 자녀가 학교에서 한국문화로 동화되어 살기를 원하는 것이 대다수라고 생각한다. 이는 학생들이 어린 시절 동류의식(또래의식)에서 나오는 것으로 일부러 어머니의 국적이 알려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를 좋은 방향으로 살려서 어머니의 나라 문화 교육을 통해 어머니 또는 전문가가 1일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지도함으로 오히려 엄마와 그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한편 경기북부지역 중 포천지역을 경험한 바에 따르면 다문화사회구성원으로 한국출생인을 제외하면 결혼 이민자 가정과 외국인근로자가 대다수를 이룬다. 그 중 결혼가정은 국제 결혼 가정과 외국인근로자간 결혼 가정 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대체로 이들 결혼가정 가운데 초기 정착1년에 정상적으로 가정을 이루게 되든지 또는 가정불화 또는 경제적 이유 등의 이유로 인해 파탄을 맞게 되는지가 결정된다. 물론 자녀를 낳고 살다가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 등은 한국의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파국의 배경에는 문화 갈등과 충돌도 한 몫을 한다.
TV의 ‘미녀들의 수다’ 에서 서양인들과 한국인, 일본인의 남자친구 의식에 대한 관념이 서로 사뭇 달랐다. 한국과 일본문화는 여자가 현재 가까운 남자친구가 생긴 경우에는 다른 남자 친구와 멀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가까운 남자 친구가 있으면서 다른 남자 친구와 배낭여행도 괜찮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자국의 문화의식을 가지면서 상대국의 문화를 존중하려고 해도 그동안 젖어온 사고방식과 관념은 선뜻 이를 받아 들이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서양인은 한국인을 의심이 많은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문화의 차이다. 그러나 이는 난제다.
이처럼 갈등과 충돌 속에서는 자신의 문하를 고수하거난 상대방의 문화를 내게 적응시키는 흡수, 또는 내게로의 동화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상대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현명하게 서로 한발 양보를 통한 타협이 일어나서 새로운 문화를 생성한다. 그렇지 못한 가정은 묵시적인 휴전 상태를 가지거나 갈등과 충돌이 끝내 폭발하여 가정의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2)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의 특징
경기북부지역에 있는 다문화사회의 특징은 대단히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제 그 다문화를 유형별로 살펴보고 다시 종합해서 특징을 살펴보자.
경기북부지역의 구성원에 따른 문화 유형
(1) 한국인가정 전통농촌문화
(2) 국제결혼가정 농촌문화
(3) 한국인가정 시민문화(공장직원 포함)
(4) 국제결혼가정 시민문화(공장직원포함)
(5) 이주근로자 문화
(6) 새터민 가정 문화
(7) 유학생 문화
(8) 유엔, 미군 가정 문화
이에 따른 경기도 북부지역의 다문화사회의 특징은 넓은 지역으로 볼 때 복합적이지만 지역적으로는 농촌지역, 공장지역, 상업지역, 군사지역으로 비교적 문화경계가 분명하다.
구성원의 직업은 한국의 일반과 별 다를 바 없으나 외국어관련서비스업-통역, 번역, 행정보조, 어린이집 보조 등의 직업 군을 더 가지고 있다.
얼마전까지 인도네시아는 일부다처를 인정하는 문화였다. 지금도 회교인들 가운데에는 이를 문화 또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보존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일부일처가 더 나은 가치의 문화라고 인식했고 보편적 가치임을 깨닫고 국가의 법으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4.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의 과제
우리가 ‘상대를 사랑하면 알게 된다’는 말을 인정한다면 상대를 사랑한다면 서로의 문화를 배워갈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는 지역과 시대에 따른 더 나은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모든 문화가 진리는 아니므로 문화는 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런데 결혼가정이 처음부터 상대를 사랑하여 가정을 이룬 경우가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결혼을 후회하고 실망할 것인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 맘먹기에 달렸다 할 수 있겠다. 거꾸로 서로 알아가면서 사랑하는 것도 참 아름답고 훌륭한 일이다고 생각된다.
이제 우리는 함께 사는 지구인으로서 또 한국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사회인으로 서 서로에 대한 배려를 갖출 때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곧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문화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서로 갈등이 있고 충돌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줄 아는 자세를 길러야 하겠다.
더 적극적으로는 이러한 갈등 속에서 더 나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여 경기북부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각자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길 바래본다.
이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마음이 새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끝으로 다문화사회의 더불어 어울려 살기위한 과제로 다음 몇 가지를 제시함으로 글을 맺는다.
첫째, 나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하고 있는가? 곧 자신의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여러 문화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지금 경기북부지역 다문화사회를 위한 공동체 구성원 및 관련 단체 역할이 바람직한가? 서로의 소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상담 및 협력지원 단체가 건실하게 구성되어 역할을 하고 있을 때 한결 나은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구체적으로 언어 소통을 위한 통역 및 상담 서비스가 구축 되어 있고, 각 관공서, 시도립병원마다 소수자를 위한 언어 통역 및 협력 서비스가 구축 되어 있는가? 도서관, 어린이집 …
넷째, 다문화사회의 평화를 깨는 위협들에 대해서 조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가? 한국인 가운데에는 다문화에 대한 시각이 단일문화의 위협으로 봄으로써 공격적인 언사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위해 적극적인 변론과 시각 조정을 위한 연구와 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편견과 업신여김의 구조를 극복하고자 상호 상대적 차별구조를 찾아보고 이를 시정하여 함께 어울려 사는 존중하는 분위기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참고사항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은 116만 8477명(2009년 12월 현재). 이 가운데 일을 하는 이들은 절반이 조금 넘는 69만여명 수준이다. 결혼을 목적으로 온 외국인도 2004년 5만 7000여명에서 2005년 7만 5000여명, 2006년 9만 3000여명 등 매년 두 자릿수로 꾸준히 증가해 현재 13만명에 육박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10만 9000여명으로 압도적이다.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있는 전체 외국인 수는 173개국 29만 2184명(2009년 11월 현재 대법원 통계).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성은 미국 국적이 7만 3512명(51.3%)으로 가장 많고, 일본(3만 9900명), 중국(1만 7493명), 캐나다(3369명), 독일(28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과 가정을 이룬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중국(7만 878명), 베트남(3만 612명), 일본(1만 2355명), 필리핀(6355명) 등의 순이다. 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전체의 85.9%로,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포천시국제화추진협의회, 지원방안 모색 발행일: 2008/12/04 포천=이기용기자
포천시는 지난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제8회 포천시국제화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시에 거주하는 1만여명의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가정에 대한 정책개발을 적극 모색했다.
경기도내에서 안산, 부천에 이어 외국인근로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포천시는 이들을 포천시민으로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 중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외국과의 국제교류와 함께 이제는 관내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북한 이주민 등 사회 약소계층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도로표지판, 간판, 각종 안내판 등을 외국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외국어 병기표기 실시 및 사회부적응에 따른 지원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시는 현재 중국, 일본을 비롯한 7개국 11개 도시와 활발하게 교류 중이며 최근에는 중국 회북시와 투자 MOU를 체결하고 수출지원에 나서는 등 경제난 해결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 관내 중학생들을 국제자매도시로 파견해 홈스테이로 국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의 국제화마인드 함양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민의 날 행사 때는 자매도시 예술단이 전통공연을 선보이는 등 문화교류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내년에는 지방공무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배낭연수를 대폭 확대하고 3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의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 문화체육관광부(2008), -다문화사회 문화적 자산을 위한 법률제정안 연구-p.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