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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팔공산과 대덕산이
둘러싸고 있어서 인지
그 산기슭에 미나리단지가 많다.
그런데 "미나리꽝"이 왜 "꽝"인지 의문스러운 분들 많지요?
오래 전엔 미나리를 논에 따로 심어 길렀던 게 아니고
마을 방죽에서 논으로 물 흘려보내는 관수로(灌水路)
군데군데에 자연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나리가 모아 자라는 곳을 논이나 밭이라 할 수 없어
미나리관(灌)이라 불렀고 일제 강점기 때 일본 발음, '쾅' 혹은 '캉'이
우리식 된소리 꽝 혹은 깡으로 변한 것이랍니다.
오래 전 저희 아버님께서 풀이 해 주신 말씀인데 맞겠지요?
산에서 내려오는 눈 녹은 물로 키우는 곳도 있고
밭미나리 형태로 지하 암반수를 뽑아 올려 키우는 곳도 있고
어떤 형태든 논미나리와 다르게 위생적으로는 안전하다.
어느 곳을 가나 비슷한 형태지만 이 곳에서 미나리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1.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
주로 미나리 와 삼겹살을 주문하여 같이 쌈을 싸 먹습니다.
그리고 이와 곁들여 미나리전 ,막걸리를 곁들이면 한층 좋습니다.
2. 미나리 생산농가 비닐하우스 이용법
비용을 절감하고 분위기를 즐기려면 미나리를 제외하고 삼겹살, 밥, 밑반찬 등
모든 것을 준비 해 갑니다.
길 양쪽에 비닐하우스들이 많은데 이곳에서는 미나리만 판매하고 장소 이용료를 받습니다.
미나리는 1Kg에 9,000원을 받으니 식당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봄 미나리 맛을 말로 표현한다면 훨씬 연하고 향기가 너무 진하지도 않고 상큼한 맛이
입안에서 그냥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과 그 향이 어우러져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여기에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과 걸쭉한 막걸리 한잔이 곁들여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렇게 비닐하우스에서도 삼겹살을 원가로 파는 곳도 있어 돈만 들고 가도 되는 곳도 있다.
미나리는 줄기보다는 잎이 더 향이 강한데 대부분 그냥 훑어서 버린다.
그러지 마시고 잎만 잘라서 삼겹살 기름에 볶아 드시면 더 맛있다.
밀가루를 준비해 가시면 미나리 찌짐도 만들어 먹을수 있다.
■ 대구주변 미나리 단지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암반수미나리)
경북 경산시 용성면 (육동미나리단지)
대구시 동구 (팔공산 미나리단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노대 미나리단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정대미나리)
대구시 수성구 팔현리 (도래샘미나리)
물론 더 많은 곳이 있겠지만 가까운 곳으로 봄미나리 드시러 가 보세요.
경주 봄미나리
경주 봄미나리, 경주 내남면 구일미나리농장, 삼겹살이 미나리를 만날때, 봄내음 가득한 미나리
경주 미나리삼겹살 맛집, 경주 내남면 안심 2리 마을회관
▲ 삼겹살에 미나리만 있으면
되기에 기본 상차림이 너무 간단하죠^^
- 개인별 쌈장 그리고 김치와 마늘
미나리의 효능 및 부작용
미나리엔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서
몸속의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음.
특히 미세 먼지나 황사가 심한날
미나리와 삼겹살을 같이 드시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미나리엔 칼륨성분이 들어 있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며
황산화 성분인 퀴ㅐ르세틴성분이 풍부하여
성인병 예방 및 노화예방 효과가 있으며
숙취해소 및 골다공증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변비개선 , 빈혈예방에도 효과.
단, 미나리 자체가 찬 성질이 있기에
몸이 찬 분들이 너무 많이 드시면
설사나 복통을 동반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람!
▲ 미나리 한단을 반씩 나누어
테이블 양쪽에 올리고 삼겹살을 굽기만 하면
미나리에 푹 빠진 삼겹살 파티 완성~~
▲ 냉동이 아닌 생삼겹살이라
육안으로도 고기 자체가 부드러워 보입니다^^
▲ 오돌뼈있는 부위는 치아 약하신분
드실때 주의하세요^^
▲ 미나리 밑동 부분이 자주색이 날때
맛이 있다는....얘기가~
- 그냥 한줄기 쌈장에 찍어 먹었는데
아삭함과 함께 특유의 향이 전해지네요^^
▲ 이렇게 좋은 안주가 있는데
이슬이와 대박이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 생삼겹살이 노릇 노릇 맛있게 익어가고.~
▲ 미나리잎은 팬위에 살짝 익혀
숨만 죽으면 건져 내면 됩니다^^
▲ 곧 시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리 오너라! 삼겹살아~~
▲ 삼겹살에 미나리잎을 감아서~
▲ 쌈장에 살짝 찍어서도 한입
▲ 아삭한 식감의 미나리 줄기에 올려 한입
▲ 입안에서 삼겹살의 부드러움과
미나리 특유의 향이 결합하여 봄맛을
유감없이 전해 줍니다^^
옮긴글
홍보성글은
아니오니 대구나 미나리 산지에 오시면
참고하시라는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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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피 맑게 해주는 미나리~~~
계절이 왔어요~~
삼겹 미나리랑 꾸어 묵어도 조코~~~~
갈치 속젓에 미나리 찍어 묵어도 밥도둑~~~~~
포항 죽도시장서 올라온
깔끔한 맛의 갈치속젓허고
궁합이 끝내줘유~~~~
따봉!
여기두 있어요~^^
청도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화....작년인가 소개방송 보고는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요~~
내년에 태양이 전역하면 같이 가자고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