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고야중부공항팀 전지선입니다^^
본사에 계신 사장님, 마키상 비롯하여 각지역에 계신 선배님들, 잘지내십니까?
몇일 전에 제가 들어가는 제주항공에서 나고야취항 역사상 가장 큰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그날 딜레이 되었던 편은 나고야에서 인천으로 가는 1601편으로, 원래 출발시간이 16시인 비행기였지만, 딜레이가 되어 21시 25분에 출발하였습니다. 무려 5시간이 딜레이가 되었던 것이죠.. 그 덕분에 잔업 5시간을 해서 그날 전체 13시간을 일했습니다 >.<
그날 있었던 상황을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원래 16시 출발인 비행기라 체크인 카운터를 15시 20분까지 열어둡니다.
그날도 평소대로 손님들이 15시 20분까지 All Show Up 해주셔서 무난하게 보딩시작예정시간인 16시 45분까지 모두들 카운터에서 대기했습니다.
저는 그날 Arrival담당이었기 때문에 비행기 도착 20분전에 게이트로 가서 도착에 따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날 도착도 손님들이 무사히 입국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는 비행기를 1분이라도 빨리 출발시키기 위해 모든 스탭들이 노력했지만, 그날따라 급유차량이 늦어지는 바람에 보딩예정시간이었던 16시 45분보다 늦어진 17시 5분에 보딩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순조롭게 비행기 탑승이 끝났고, 17시 20분에는 비행기 문이 닫히고 출발했죠..
그래서 저를 포함한 모든 스탭들은 그날도 "무사히 업무가 끝났구나"라고 생각하고는 오피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갑자기 오피스로 전화가 한통 걸려옵니다. 제주항공 비행기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말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손님들이 맡긴 짐에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해서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태까지 제주항공에서 비행기가 다시 돌아온 경우가 기내에서 주인없는 짐이 나오거나, 손님들이 맡긴 짐의 개수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바로 해결하고 비행기가 다시 출발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비행기가 돌아온 원인은 약간의 엔진이상..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
그러나 바로 출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모든 손님들이 일시적으로 다시 비행기에서 내리셔서출발로비로 다시 올라오셨습니다.
하지만 그날 탑승자 수는 만석에 가까운 손님들이 탑승하셨기 때문에 불평을 쏟아내시는 손님들이 한두분이 아니었습니다.
"비행기 오늘 가는거 맞아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죠?"
"보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등등
엄청난 클레임을 받게 되었습니다..ㅠㅠ
그러나 저희가 그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원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전체 아나운스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라는 답변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후에 제주항공측에서 손님들에게 식사쿠폰과 음료수를 제공했지만, 손님들은 오늘 비행기가 출발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궁금증만 더해 갔습니다. 게다가 그날 제주항공 INCG(담당자)가 호텔예약에 관련해 언급까지 했던 바람에, 저는 그 당시만해도 비행기를 출발 못시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정비사분들을 비롯해서 제주항공 담당자, 저의 모든 스탭까지 땀을 흘리며 고생한 결과,
최종적으로 9시 5분정도에 비행기 수리가 끝나서 모든 손님들을 재탑승 시켜
9시 25분에 비행기가 나고야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
비행기가 떠난 후, 정말 감격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비행기 한 대를 출발시키기 위해 평소에도 엄청나게 많은 스탭들이 땀을 흘리며 고생하고 있습니다만, 딜레이가 되었던 바람에 그날 일했던 모든 스탭들이 정말 고생 많이했습니다. 그날 근무하셨던 은지선배님, 민경선배님 정말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딜레이 업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업무가 될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야간업무가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센트레아 면세점이 닫는 걸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밤에 센트레아에 있던 게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10시에 근무를 마치고 スカイデッキ-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상, 나고야중부공항팀 전지선이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사카의 선배님들에 비하면 마다 아마이하지만 이날 저희 나고야 제주팀은 처음 맛보는 장기 딜레이였습니다ㅠㅠ 게이트는 또 왜이리 먼지ㅜㅜ 지선씨도 고생많았어요( ´ ▽ ` )?
선배님도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감기 더 심해지신걸로 알고있는데.. ㅠ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으아~ 다섯시간 딜레이였구나! 너무 수고하셨어요!!!
ㅎㅎ 오사카 선배님들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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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선배님! ㅠ 안뵌지 너무 오래됬네요 ㅠㅠ 잘지내시죠?
내공이팍팍쌓이고있는듯하네요
정말수고많으셨어용 ㅎ
내공은 저 말구도 진석씨도 쌓으시는것같은데요? ㅋㅋㅋㅋ 서로 힘내요 ㅋㅋㅋㅋㅋ
고생 많으셨어요ㅜㅜ 언제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 공항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ㅜㅜ
정말 이러저러한 일들이 갑자기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ㅎ 긴장을 못풀겠어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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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 근무하셨었군요! ㅋㅋ 늦게까지 근무하셨을텐데 석호씨도 고생많이하셨습니다! ㅋㅋ
클레임에 대처하는게 가장 힘들 것 같아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클레임받는건 언제나 힘든일 같아요 ㅋㅋ
너무 고생 많으셨어여^^ 저도 언젠가는 겪을수있는일이라고 생각하니 현기증이 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고생은 했어도 잊지못할 경험이 하나 쌓인것 같습니다
아, 이날 기억납니다. 저와 재성씨가 다른 게이트 브릿지에서 휠체어업무 관련으로 대기하면서
건너편 쪽에 제주항공 출발하는거 분명히 봤는데 나중에 출국장에서 안내방송으로 지연되었다는거 듣고
순간 방송 잘못들었나 했던.... 후에 국제선에서 전지선씨 여기저기 토키들고 뛰어다니는거보고 아...무슨 문제 생겼구나라고..여하튼 이날 제주항공 팩스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그날 성철선배님 계신 모습을 보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항상 늦게까지 근무하시는 선배님에 비하면 고생이라고 할것도 아닙니다 ㅎㅎ
그 날 근무하신, 지선씨, 민경선배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주에서 보기 힘든 딜레이라 당황스러깁도 하고, 힘드셨을 거에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딜레이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보기 힘든 딜레이였던건 확실합니다 ㅋㅋㅋㅋ
하필 이날 게이트까지 가장 멀어서 오피스와 게이트를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하셨다고 들었어요!
지선씨도 그날 근무셨던 민경선배님, 은지선배님 모두 고생 많이 하셨어요!
ㅎㅎ
아닙니다 ㅋㅋ 게이트가 멀었어도 버스게이트일뻔했던거 24번이라 행복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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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신고 뛰는건 이제 적응되었습니다^^ ㅋㅋㅋ
수고 많으셨어요~ 저도 그날 629 게이트에서 늦은 시간에 게이트로 향하는 제주 크루들을 보며 의심스러웠었는데 역시나 딜레이였군요;;
선배님 퇴근하시는 모습보고 그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