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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7년(2013) 향불교 송년회
서울 성북 망월산 정각사(望月山 正覺寺)에 가다 ③
-아픈 어린이 돕기 작은 사랑 12월 법회-
정각사는 매달 두 번째 주는 법회를 연다고 합니다. 정목 스님의 명성이 자자하여 대한민 국에서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이니 법회에 많은 분들이 모여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제가 정목 스님에 면식은 없지만 스님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은 BBS 불교방송을 개국하여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인 '거룩한 만남'의 사회자로 방송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늘 즐겨 듣던 프로그램이었죠. 또 스님께서 부르신 찬불가 '바람부는 산사'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먼 발치지만 처음 뵈었던 것은 5년 전 일인데, 그때 불교도 20만명이 시청앞 광장에 운집 하여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연단에 나오셔서 낭낭하면서도 단호히 인사말씀하시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스님께서 유명해지신 것은 무엇보다 TV 힐링캠프에 나오셔서 인상에 남을 만한 방송을 하신 까닭일 것입니다. 이제 힐링법사로 통하는 스님을 직접 뵙게 되었습니다.
정각사의 주법당인 대웅전
처마 끝의 풍경이 아름다워 담아 보았습니다.
바람이 불 적마다 들리는 풍경소리. 늘 깨어 있으라는 법문입니다.
정각사 대웅전 삼존불
우리는 우선 대웅전에 들어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는데 이때가 10시였습니다. 법회는 10시 30분에 열립니다. 그런데 법회는 대웅전이 아닌 천불이 모셔진 붓다홀에서 연다고 합니 다. 아마도 2부 행사로 '더 솔리스트' 아카펠라 공연이 있을 예정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 다. 붓다홀은 작은 음악회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붓다홀은 이미 만원이어서 우리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서 우리는 대형 모니터 앞에 모 여 앉았습니다. 처음엔 앉을 자리가 넉넉하더니 그 큰 법당도 입추의 여지 없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법우님들 중 아직 대각화님도 안 오셨고, 비니초님과 도솔님 그리고 지현이가 도착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대각화님은 서울역을 통과하고 있 다 하시고 비니초님 일행은 택시를 타고 오는데 길을 헤매고 있다고 하네요. ^^
미소님을 비롯한 우리들은 몰리는 대중들 틈에서 이들을 위한 공간 확보를 하려고 애썼습 니다. ^^
정목 스님을 뵈옵니다.
법회가 붓다홀에서 열리지만 법회에 앞서 스님께서 오셔서 인사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오늘 법회의 개요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정목(正牧) 스님
정목 스님은 1976년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광우(光雨)스님을 은사로 불문에 득도하여 1980년 해인사에서 비구니계를 받으셨습니다.
1985년 동국대학교 선학과와 1990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셨습 니다.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화 상담기관인 '자비의 전화'를 만들었으며, 1995년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 ‘작은 사랑’을 시작해 만 17년째 서 울대병원, 동국대병원과 함께 하는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 ‘작은사랑’을 펼치고 있습 니다.
1990년 불교방송 개국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비구니 MC로 탁월한 방송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MC상,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주는 진행자상 등을 수상했 습니다.
1995년 수행 정진을 위해 방송을 떠났던 스님은 2004년 ‘마음으로 듣는 음악’(FM 토· 일 저녁 6시30분)으로 돌아와 방송국의 청취율을 단숨에 상승시키며 지금까지 그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의 큰 상인 제4회 불이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시사저널’에서 ‘한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영웅’ 불교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부터 명상과 마음공부 전문 인터넷 방송 ‘유나방송’(una.or.kr)을 개국해 세계 47 개국의 6만여 명의 회원 청취자들에게 종교를 초월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명상과 마 음공부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산빛 이야기>, <달 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등이 있으면 최근 신작 행복을 키우는 마음연습 <비울수 록 가득하네>를 펴내셨습니다.
2009년 7월 22일이래 은사 광우 스님으로부터 정각사 주지직을 넘겨받아 주지를 맡고 계십니다. 주지직은 10년 간이나 스승과 제자 사이에 "주지직을 맡아라." "아닙니다."를 반복하다 결국 받아들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법회는 붓다홀에서 열리는 법회를 모니터로 시청합니다.
법회는 붓다홀에서 10시 30분에 시작 되었습니다. 대웅전에서는 대형모니터를 보며 법회 를 보았습니다.
스님의 집전으로 부처님께 예경을 올리고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축원이 이여졌습니다. 특 히 아픈 어린들을 한 명 한 명 거명하시며 축원하시는 음성은 잔잔하면서도 심금을 울렸습 니다.
법문에 집중하시는 우리 법우님들
법당을 메운 청중들
이 책은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비울수록 가득하네'
법문의 주제는 아픈 어린이 돕기에 대한 법문입니다. 올해로 17년째 작은 사랑을 펼치는 데 매년 부처님 오신 날과 12월에 작은 사랑을 펼치고 계신답니다.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중증 환아(患兒)를 추천 받고 있는데 환아 추천에 있어 기준은 "종교를 따지지 말라. 빈부 를 따지지 말라."랍니다. 아픈 사람에게 불교면 어떻고 기독교면 어떻냐? 잘 살면 어떻고 못 살면 어떻단 말인가 단지 아픔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니 부처님 당시 부처님이나 제자들이 탁발을 나가셨을 때 일곱 집을 돌며 걸식하시는데 어떤 제자는 부자집을 찾아서 하는 분도 있고, 가난한 집만 찾아서 하는 분 이 있었습니다. 부자집만 골라서 하는 분은 가난한 집보다는 넉넉하니까 보시해도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인색하기 쉬운데 보시의 공덕도 쌓게 해주려는 마음이었고, 가난한 집만 찾아다닌 분은 그들이 전생에 복덕을 쌓지 못해 빈보(貧報)를 받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선행을 쌓게 하여 복덕을 받게 하려는 마음이었지요.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빈부를 가리지 말고 탁발하라고 하셨지요. 그 생각이 나더군요.^^
사무량심(四無量心)은 불자가 가져야 할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마음이지요. 이 중에 사무 량심(捨無量心)은 평등심을 말하지요.
한쪽 코를 막고 ...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정목 스님이 출연하셔서 '화를 없애는 마음 힐링법' 세 가지를 공개했을 때의 예를 든 모습입니다. 일반 대중들에게 정목스님하면 떠오르는 것이 '한쪽 코 막고' 이것이지요. 소위 '쿰바카 호흡법'.
분노하는 사람은 충분히 숨을 들이쉬지 않는다며 분노를 다스리려면 깊이 숨을 들이셔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으로 쉬면 하루가 편안해집니다. 왼쪽 코로 숨을 쉬면 몸이 차가워지고 화가 가라앉습니다."
책에는 CD도 들어 있습니다.
'행복을 키우는 마음연습 <비울수록 가득하네>'는 책값 10%를 '작은 사랑' 실천에 쓰여진다고 합니다.
지현이도 열심히...
환아의 명단 중 일부... 속득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17년째 이어진 작은 사랑은 1년에 두 번 '부처님 오신 날'과 년말인 '12월' 환아를 가정에 전달한다고 합니다. 1년에 1억 2000만원을 전달하는데 한 사람 당 약 300만원이 전달 된 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서울대학병원에서 추천 받은 19명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스님 은 300만원이 너무 적다고 하십니다. 기독교 단체에서는 무려 1,000원 정도 전달한다고 합니다. 환아들이 호전되다가도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환아를 둔 가정 에서는 300만원은 돈이 돈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심장병, 암, 백혈병 등을 앓는 아 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고자 환아들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종교에서 후원하는 아이들보다 완쾌율이 8~90%나 된다고 합니다. 스님이 후원 하는 아이들은 더 중증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병원측에서도 놀라고 있다고 합니다.
작은 사랑에서 만났던 한 아이...
작고 이쁜 아이...
지명군이라 했던가?
완쾌되어 밝은 모습으로 활기찬 생활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환아를 둔 가족에게 성금과 선물을 전달하시는 모습입니다.
불교가 사회를 어루만질 일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아픈 이들은 참으로 절박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법우님들이 정목스님의 저서를 사면 작은 사랑 실천에 동참하는 것이 되는 것이니 많이 구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송년회에 스님의 저서 <달팽가 늦어도 늦지 않다>와 <산빛 이야기> 를 구입했던 것이 참 으로 의미 있는 일로 다가왔습니다.
10시 30분에 시작한 법문은 12시가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이어서 2부는 '더 솔리스트 의 아카펠라 공연이 있습니다. 제4탄에서 만나보겠습니다.
흐르는 곡은 정목 스님의 '먼길'입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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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목 스님이 두루두루 좋은 일을 많이 하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_()_
정목 스님 같은 스님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분들이 포교해 놓으면 마왕 파순의 후예 법복 입은 _()_
도적들이 불법을 훼손하여 이미지 타격을 입히고 있으니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정목 스님 알고 보면 엄청난 파워[法力]를 가지신 분입니다.
꽉찬 법당!! 졍목스님 한말씀 한말씀 집중 또 집중~~ 시간 가는줄 몰랐내요.
작은 사랑이 이렇게 사회에 환원되는 모습 보니, 더큰 사랑으로 발전 하겠지요.
감사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예, 따뜻한 마음으로 바르게 행동하면 따르는 이들이 많게 마련입니다. _()_
늘 법회는 이렇게 만원이라고 하네요. 법문도 훌륭하지만 작은 사랑 펼치는 모습에서 감응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목스님에 대한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정목 스님은 이 시대의 보살님이군요. _()_
법회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인 것은 스님의 법력일 것입니다. 저도 Tv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가끔 BTN에서도 뵙는데 목소리 또한 좋습니다. 작은 사랑이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요즘 날씨가 추운데 이로 인해 추위를 녹이는 것 같습니다. _()_
정목 스님 같이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은 모두 보살의 화현이라 생각합니다.
음주 도박으로 일탈된 행을 하는 내로라 하는 스들은 반성하고 참회 해야 할 일입니다.
스님의 따뜻한 사랑에 눈시울을 몇 번이나 뜨거워졌는지 모릅니다.
정목스님의 법문 들으며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_()_
무려 1시간 50분이란 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_()_
이번 송년회를 이곳에 정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법당의 청중들이 조용히 집중하여 시청하더군요. 우리는 비교적 일찍 와서 명당을 잡고 앉았습니다. _()_
감사합니다.
인연이란 것이 참그래요
저는 아주 오랜전에 갈망했던 정목스님을 뵙긴했지만 정각사 법당에는 못 들어갔네요.........
들어오시면 자리가 있게 마련인데... 밖에서만 계셨군요. 그래도 이 날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_()_
법당에 자리를 마련해두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대각화님은 아실까 _()_
저도 책도사보고 싶고 정각사도 가보고 싶네요. 어린환우들이 완쾌된 모습이 가슴찡합니다._()_
예, 정각사는 법회 때는 북적이지만 보통 일요일은 한산합니다. 정각사에서는 책을 팔지 않고 유나방송 _()_
유나몰에서 인터넷 주문 가능합니다. 물론 불교서점이나 일반 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