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김한길과 최명길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김한길은 10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최명길과 결혼을 하게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김한길은 당시 라디오 초대손님으로 등장한 최명길에게 생방송중
“저는 마흔셋인데, 최명길 씨는 몇 살이에요?”라고 물으며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최명길은 “왔다 갔다 뵈었을 때마다 어르신인 줄 알고 깍듯하게 두 손 모아 인사했다”며
“실제 나이를 듣고는 생각보다는 젊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최명길은 “혼기가 찬 여배우한테 생방송 중에 대담하게 물어본 사람이 처음이었다”며
“‘사귀는 사람 있냐? 어떤 스타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을 생방송에 받으니 꼭 선 본 느낌이더라”고
그때의 당황했던 기분을 털어놨습니다.
김한길은 “그 당시에 최명길을 선망하던 싱글 남자들을 대신해 궁금한 걸 다 물어본 거죠”라고
변명하다 이내 “사실 방송국에서 왔다갔다 하는 걸 보니까 괜찮더라구요”라고 속내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사실 아버지상 치르고 나서 부의금 명단을 보던 어머니가 최명길 이름을 보고
‘이런 아가씨랑 결혼하면 안되겠니?’라고 묻더라”며
“그때 이미 제가 다 이렇게(작업) 해놨었거든요”라며 뜨끔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결혼한지 벌써 14년이 지난 김한길과 최명길.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두 아들 어진과 무진과 함께 화목한 가족애를 과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