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3일째 날이자 떠나는 날이다. 아침에 와이레아와 마케나를 둘러보고 카훌루이 공항 옆에서 차에 기름을 가득채웠다.
길을 찿기는 쉽다. 그리고 어제 하나 다녀오는 길에 할레아칼라 가는 길을 알아 두었다. 37번 할레아칼라 하이웨이를 타니
그 평평한 산 밑의 평원을 달리는 기분이 참 좋다. 아침 일출을 보고 나오는지 나오는 차량의행렬이 줄을 잇는다.
백두산 천문봉에 잘 때도 고도에 의한 머리 아픔증은 느끼지 못했지만 3000미터가 넘는다니 조금 생각도 된다.
송이(장녀)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할레아칼라 분화구를 찍은 사진이 그렇게 인상 깊었었는데 이제 아내와 같이 가 본다.
37번 하이웨이를 들어서면서. 안개가 자욱하다.
377번 도로로 왼쪽으로 접어 든다. 안개가 자욱하고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다. 차량을 타고 할레아칼라 정상까지
갔다가 일출을 보고 내려올때는 자전거를 타고 내려온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구불구불 올라가지만 자전거를 타고 올라근 사람도 있다.
이곳을 오기전 푸카라니가 마지막 동네로서 이곳에서 먹을 것과 필요시 주유까지 하고 올라와야 한다.
올라가다보니 점점 기온이 떨어져서 옷을 하나 둘 입기 시작했다.
안개가 끼어 오늘 잘 조망할 수 있을지 의문은 있지만 항상 비행기를 타보면 높게 올라가면 구름위에 있기 때문에 조망은
좋을 것이라 믿는다.
드디어 입구에 도착했다. 아직까지 아래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차를 세우고 보니 우리나라 달맞이 꽃같은 것이 환하게 피어
맞이하고 있다.
입구를 지나자 공원본부가 나오고 조금 가니 왼쪽으로 호스머 그로브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호스머 그로버는 캠핑 그라운드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캠핑을 했는지 가득하다. 차를 세워 놓고 하와이 야생화와 나무가 즐비한
네이쳐 트레일 코스를 한바퀴 돌고 나오니 공원 관리자가 한장 찍어 준다. (트레일 내용은 하와이 산행란에 별도 게재)
안개가 걷히고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공원비지트센타(2200미터)에 들렀다.
네네는 보지는 못했지만(카우아이에서 볼수 있었다.) 하와이주 州鳥이다.
일반 정보와 네네와 은검초도 본다.
은검초를 신기한 듯이 보고 있다. 은검초(銀劍草 Silversword)는 7000피트(2000미터)이상에서만 사는 희귀한 식물이다.
겨울엔 눈도 내리는 높은 고산지대에서 사는 식물로 이 은색막이 추위를 막아 줄수 있는 담요와 같은 역할을 한단다.
날씨가 추우면 은색이 더욱 강해지고 날씨가 따뜻하면 초록색이 더욱 강해진단다. 21년만에 한번의 꽃을 피우고 죽는다는
정말로 보기드문 희귀한 식물이다. 이곳에서 각종정보지와 캠핑허가도 받을 수 있고, 공중전화도 있다.
부모와 같이온 일본인 관광객 젊은이가 사진을 찍어준다.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트레일 파킹장에 들렀다. 이곳에서 분화구 쪽으로 아주 긴 트레일(할레마우 트레일)을 할 수가 있다.
약간 걸어 내려 가서 둘러본다.
끝없이 펼쳐진 산을 둘러본다. 아래는 구름으로 덮혀 있고 날씨가 너무나 좋다.
약간 걸어내려 와서 파킹장을 바라본다.
사진도 찍고. 오늘 시간이 많으니 느긋하게 즐긴다.
할레아칼라 트레일 지도를 보면서 언제 한번 해보나 생각한다.
레레이위 전망대에서
아래가 끝없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계속 구불거리며 올라간다.
카라하쿠 전망대는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고 바로 비지트센트에 도착한다.
전망대에 들어가서 둘러보고. 안에서도 분화구가 조망되고 설명도 해준다. 이곳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다.
이 국립공원은 하와이(빅아일랜드) 화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1960년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으로 분리되었다.
면적이 1만1597ha로서, 이곳에 대 분화구와 동쪽에 키파훌루 계곡과 남쪽에 어제 다녀온 오헤오 협곡이 있다.
높이는 3058미터로 공원의 중심부는 1750년경 대분화를 일어키바 있고 원주는 34k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휴화산 분화구에는
달의 표면과 흡사한 작은 분화구들이 있다. 분화구 태두리의 높이가 바닥에서 760m이상 되는 곳도 있다. 분화구에는
멸종위기의 은검초가 자생하고 있고 네네라는 토종 거위가 서식하고 있다.
서쪽 능선은 산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펼쳐져 있고 비가 오면 간헐천이 형성된다. 동쪽은 침식정도가 심하여 계곡과 협곡들이 있다.
전망대 밖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가 얼음이 얼었을 정도로 차갑지만 너무나 감동적이다.
할레아칼라(Haleakala)는 태양의 집(House of the Sun)이라는 뜻이다.
할레아칼라라는 이름은 半神半人이었던 마우이가 인간들이 놀기를 좋아하여 낮의 길이를 길게 해 달라는 인간의 요청에 의하여
태양을 가두어 놓았다는 전설에 유래한다. 그러고 보면 마우이 섬의 모양이 머리를 아래로 어깨를 구부린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
것이 꼭 섬을 태양에 걸기 위하여 힘쓰는 형상인 모양이다.
분화구를 왼쪽에서 쭉 둘러 본다.
시간을 두고 분화구 주위를 둘러본다.
남쪽으로는 천문대도 있다.
비지트센타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봉우리도 있다. 아침에 일출보는 사람이 붐빌때는 저 곳도 일출을 보기좋은 장소란다.
사진도 찍고, 아내는 어제 하나 여행도 좋았지만 할레아칼라 남쪽 오헤오 협곡의 와이모쿠 폭포와 오늘 이곳이 너무 감동적인 모양이다.
전체를 또 조망해 본다.
주차장쪽.
분화구로 내려가는 트레일 들머리.
비지트 센타 위쪽에 제일 높은 할레아칼라 전망대 주차장의 은검초.
전망대바로 앞의 언덕에 올라.
남쪽에 천문대가 있다.
제일 높은 할레아칼라 전망대 주차장.
전망대.
구름 아래로 멀리 이아오 밸리쪽인지 몰로카이 섬인지 모르겠다.
서쪽 언덕.
분화구쪽.
제일 높은 전망대에서 주위를 보고 다시 비지트 센타에 내려와 아내는 그 곳에 있고 나는 분화구 트레킹을 하였다.
혼자 주위를 둘러보고 나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 너무나 고맙다. 15시까지 분화구 스라이딩 센드스 트레일 코스를
따라 카루우오카 분화구 입구 갈림길까지 갔다가 돌아 왔다.(트레일 내용은 하와이 산행란에 별도게재)
돌아와서 비지트센타에 다시 들리니 벌써 문은 닫았다.
다시 분화구를 내려다 본다. 구름이 몰려왔다 갔다 하는 것이 더욱 신기하게 만든다.
내려올때 보니 분화구에서 말을 타고 트레일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다. 분화구 트레일씨 길에 말똥이 보이드니
왜인지 알겠다.
이제 아름다운 아래 광경을 보면서 구불구불 내려온다.
절경이다.
올라오면서 보지 않았던 내려오면서 오른쪽의 칼라하쿠 전망대에 들렀다.
이곳에서는 또 다른 방향의 분화구를 볼수가 있다. 오른쪽으로 보면,
아무도 없는 전망대를 우리가 차지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주차장엔 우리차만 있고 멀리 아래로 펼쳐진 구름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칼라하쿠 전망대.
내려오면서 또 레레이위 전망대에도 들리고.
마지막으로 아래를 조망해 본다.
이렇게 하여 할레아칼라 국립공원를 감동적으로 둘러 보았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가면서는 안개가 끼어 잘 보지 못했었는데
길이 무척이나 구불거리고 끝도 없이 내려오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동네와 초원 그리고 들릴 만한 식당도 보았다.
이제 다시 마우이에 온다면 새로운 면에서 자세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는 어디를 가나 많이 보기 위해서
돌아다니고 깊게 보고 느끼지 못하는 감이 있었다. 나이도 있고 앞으로는 과감이 생략하고 한두곳을 집중하여 보는
여행으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2박3일간의 마우이 여행은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비행기와 숙박도 좋았고, 이아오 밸리와 라하이나를 비롯한 시가지,
하나로 가는길과 할레아카라 남쪽 트레일, 와이모쿠 폭포등, 그리고 마지막 날 할레아칼라 국립공원등 관광지가 참 좋았다.
내려가면 시간이 남아 파이아와 호오키퍼 비치를 다시한번 둘러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