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교회는 장례 예배를 따로 드리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두고 무엇이 성경적인가 씨름을 하며 고민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장례 예배를 드려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성경을 찾아보아도
장례 예배를 드린 구절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성경에서는 장사를 지낼 때
함께 슬퍼하며 위로를 전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창50:1-4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으로 처리하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행8:2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삼하3:31-32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도하라 하니라
다윗 왕이 상여를 따라가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왕이 소리를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왕하13:29-30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믿음의 선진들은 유가족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위로하고 슬퍼했지만 장례 예배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안에는 유교와 불교에서 이어받은
장례 예배라는 잘못된 정통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과 문화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따라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장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 장례가 생기면 영적인 한 가족으로
진심으로 같이 슬퍼해주고
눈물을 흘리며 위로의 말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롬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2. 장례 예배가 아니라 위로를 전하기 위해 갔을 때 순서
보통은 장례식에 가면 부의금을 내고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거나 절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사람이 죽은 후에는 심판이 있고
그 후에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헌화의 뜻 자체가 신전(神前)이나
사자(死者)의 영전(靈前)에 꽃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정사진 앞에서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하거나
절을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닌
귀신에게 절하는 것이기에 우상숭배이고 죄입니다.
출20:3-5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그래서 조문을 갔다면
1. 부의금을 내고
2.절이나 묵념을 하지말고 정중히 유가족들에게 나아가
슬픔을 공감하고 같이 슬퍼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위로를 전해야 합니다.
3.그 후 유가족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위로를 전하며
죽음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하는 유가족에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본향의 소망과 복음을 전하여
이 일을 계기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복음과 위로를 전해야 합니다.
저는 많은 고민 끝에 이것이
성경적인 장례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따르던 전통보다
중요한 것은 성경의 기준일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기준을 따라 나아갈 때 사람이 줄 수 없는
진정한 위로와 복음의 메세지가 유가족들에게 임할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내일 장례에 오실 분들은 입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닌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