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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국악] 스크랩 민요 창 상주모심기 노래...김소희 창
빛 운반자 추천 0 조회 40 10.01.12 10: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상주모심기 노래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 우습제 전경  

 상주모심기 노래


1. 상주 함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저 큰아가
  연밥 줄밥 내 따 줄게 우리 부모 섬겨다오

2. 이 배미 저 배미 다 심어놓고 또 한 배미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인가 아 초생달이 반달이지

3. 능청 능청 저 버들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어
  나도야 죽어 후생 가면 낭군 먼저 섬길라네

상주 모심기 노래는
전형적인 경상도 민요의 특징인 메나리 가락으로 돼 있습니다
따라서 구성지면서도 멋들어진 느낌이 들고
이 노래는 김소희 명창 등
전문소리꾼 들이 불러서 통속화되고 또한 유명해졌습니다

 

예전에는 프로포즈도 참 은근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야, 나 너 마음에 드니까 결혼하자!"

가 아니라

"내가 연밥 따 줄테니까 우리 부모를 봉양해 달라"는....

효자 치고 나쁜놈 없다던데

아가씨들 마음이 끌리지 않았겠습니까?

 

보통 노동요는 경쾌하고 빠를 것 같은데

'상주함창가'는 늦은 중모리 장단으로 가슴에 촉촉이 스며들며 애조를 띕니다

 

이 노래는 가락이 좋아서

다른 지방 들노래나 노동요에서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남도문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나주시 동강면 봉추마을의 '나주들노래'에서도

비슷한 가락이 나오더군요.

 

또 나주에서는 매년 5월에 '삼색유산놀이'라고

일년에 한번씩 마을 부녀자들이 모두 모여서

유사를 치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는데,

거기에서 불려지는 노래 가운데 도내기샘 노래도 비슷합니다.

 

나주시 삼영동에 도내기샘이 있는데

그 옛날 이 마을의 처녀 나합의 어여쁜 자태에

많은 총각들이 가슴을 설레던 곳이랍니다.

훗날 나합은 당시 세도가 김좌근의 첩으로 들어가

베갯잇 송사로 이름을 떨쳤고...

 

1913년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도내기 샘을 휩쓸고 지나가버려

큰 아쉬움이 남지만 샘의 흔적과 당시 나주 여인네들에게 불리던

노래는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나주영산 도내기 샘에 상추씻는 저 처녀야

상출랑을 씻거들랑 속에 속잎은 네가 먹고

쭉대길랑 나를 주면은 동지섣달 긴긴밤에 쭉대기값은 내가 허리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남산밑에 남도령아 그산 초목은 다 베어도

금산오죽은 베지마소 연속삼년 키워갖고

담장안에 물이 들면 옥당처자를 낚을라네

잘 낚으면 능사로다 못 낚으면 상사로다

능사상사 고를 맺어 그 고를 풀도록 놀다 가세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에헤야

 

노랫말을 뜯어서 들어보면

참 '야~한' 노래라고 합니다만,

저는 뭐가 야한지 감이 잘 안잡히더군요^^

 

일단 김소희 명창의 노래 들으시고,

호호아짐의 특별 서비스 들어갑니다.

용인남성합창단이 부르는 상주함창과 슬기둥 노래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맛이 달라요^^


                              김소희 명창 /상주함창

 

합창 들으시려면 김소희 명창을 쉬시게 하고 플레이 버튼 누르세요^^

                                    합창으로 듣는 상주함창

상주함창맑은물에.wma

 

                         슬기둥이 부르는 상주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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