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배낭여행(지로나~마라케시)
1월 11일 (토) 맑음 (지로나~마라케시)
이 여행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여행하다가 바르셀로나에서 모로코로 넘어가서 여행한 이야기입니다.
07:30 check out 08:00 버스(2.75유로)를 타고 20여 분 만에 Girona Airport에 도착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탑승 수속을 한다. 300유로를 인출하여 지참(유럽 인접국이라 유로를 사용하는 곳이 있을 것 같아서)하고 스페인 출국수속을 하고 gate에서 탑승을 기다린다. 승객의 대부분은 모로코인인 것 같은데 유럽에 일하러 온 사람인지 구분을 할 수 없다. 11:05 지로나 공항을 이륙한다. 스페인 상공을 비행하던 항공기 기장이 지브로울터 해협을 통과하는 중이라는 방송을 한다. 왼쪽 창가에 앉아서 열심히 아래를 보았는데 지브로울터 해협을 볼 수 없었다. 아마 오른쪽 창 아래로 보인 것 같다. 모로코로 상공으로 들어서면서 구름이 걷히자 누런색의 사막지대가 나타난다. 그래도 곳곳에 경지로 이용한 흔적이 보인다. 아마 우기에 이용하는 경작지인가 보다. 강가에선 푸르른 농작물이 자란다. 마라케시가 가까워 오자 더 많은 경지에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도시 주택들이 보이면서 고도가 낮아져서 항공기 그림자가 보이고 활주로에 사뿐히 내린다.
스페인 지로나 공항
유럽의 저가 항공사 RYAN AIR를 타고 간다.
누런 사막 지역이 나타난다.
경지가 많이 보인다. 우기에 경작을 하나보다.
강을 따라 푸르름이 보인다.
관개 농업 지역은 푸르름이 있다.
마라케시 도시가 보인다.
(모로코 195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 인구 3,200만 명, 인구밀도 74명, 1인당 GDP 5,256달러, 표준시 스페인보다 -1시간)
12:20 마라케시 메나라 공항에 도착했다. 두 시간 남짓 걸렸다.
마라케시는 “카사블랑카의 남쪽 약 250km 떨어진 아틀라스 산맥 북쪽 기슭 하우즈 평야에 위치하며, 카사블랑카와는 국도 ·철도 ·항공로로 연결되어 있다. 또 남부 모로코와 알제리에 이르는 대상로의 기점이다. 1062년 알모라비데 왕국의 수도로 건설되어 알모아데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그 후에도 북서 아프리카의 이슬람교 중심지로서 모로코의 학술 ·문화면에서 중요한 구실을 담당하였으나, 1912년 9월 프랑스에 점령당하였다. 하우즈평야에서 밀 ·보리 ·올리브 ·감귤류 등을 재배하며, 양 ·염소 ·소 등을 사육한다. 옛 왕궁과 수많은 이슬람교 사원 외에도 프랑스가 건설한 근대적인 시가, 마라케시벤 유세프대학 등이 있다. 대아틀라스산맥은 스키 ·등산지로, 관광객이 모여든다.”[네이버 지식백과] 마라케시 [Marrakesh] (두산백과)
입국 신고를 하고 짐을 찾아 나오다가 20유로를 환전한다. 공항 건물이 특이하다. 승객이 없는 한산한 공항 로비를 빠져나와 공항버스를 타러간다. 현지인들은 강한 햇살이 내려쬐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공항청사 앞 정원에는 선인장과 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마라케시 메나라 공항
공항 입구-택시가 몇 대 없고 한산하다.
공항 앞 정원
공항버스를 타고(30디르함, 1디르함은 약 130원) 제마 엘프나 광장 입구에 도착했다. 배낭을 둘러메고 광장을 통하여 깊숙이 들어간다. 거리에서 만난 말레이시아 여학생을 따라간다. 예약(50디르함-도미토리)을 했다기에 빈방이 있으면 함께 묵으려고 갔지만 full booking이란다. 이때 길을 물어보았더니 길을 안내한 10대의 청소년은 안내를 했다고 수고비를 내놓으란다. 말레이시아 여학생은 단호히 거절한다. 영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했는데 여행을 많이 했는지 매몰차다. 우린 다른 집을 찾아본다. 리야드는 너무 비싸고, 열악한 곳과 취향이 맞지 않는 곳은 피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알려준 Essaouira 호텔을 찾아가다가 Hotel dar Youssef에 방(120디르함)을 정했다. 짐을 내려놓고 나왔다.
제마 엘프나 광장(Jamaa Al-Fna Square)
점심으로 치킨라이스(25디르함)를 먹는데 가격을 제멋대로 부른다. 현지인들과 다른 가격을 말하는지 현지인들이 웃는다. 처음 도착한 관광객이 어리버리할 때 바가지를 씌우는 통과의례에 걸려들 뻔 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시장 구경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다. 마치 장날인 것 같이 붐빈다. 제마 엘프나 광장에도 인파로 덮여있다.
“'자마 알프나 광장(Jamaa Al-Fna Square)'이라고도 한다. 마라케시의 중심지에 있는 큰 광장으로 '축제광장'으로도 불린다. 예전엔 공개 처형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쿠투비아 사원 앞에 있다. 죄인을 처형하고 그들의 목을 걸어놓았다 하여 '사자의 광장’이란 뜻의 이름이 붙었다. 마라케시의 관광명소이며 하루 종일 많은 인파로 붐빈다. 오전에는 장이 서며, 낮 시간에는 뱀 부리는 사람, 줄타기를 하는 곡예사, 민속 무용단, 짐승 부리는 사람 따위가 모여들어 여기저기서 제각각 재주를 부린다. 밤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온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한 무대 공연이 열리고, 포장마차나 노점도 들어선다.”[네이버 지식백과] 제마엘프나 광장 [Djemaa el Fna Square] (두산백과)
인파가 대단하다.
구경꾼들이 많다.
건조 기후 지역이라 건과류가 많다.
광장은 저녁 장사를 위한 포장마차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도구에 의해 매를 맞는 구경거리를 만들어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헤나를 하는 모습을 찍었더니 젊은 아가씨가 사진을 지우란다. 자기 어머니는 사진을 실어한단다. 카메라를 보여주며 지웠더니 OK한다. souk로 들어가 구경한다. 정말 사람들이 많고 상품이 넘쳐난다. 어떤 소비자가 사갈까 걱정이다. 그런데 이 도시의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단다. 물 1.5l(6디르함), 귤 1kg(8디르함)을 사고 호텔로 들어가 쉰다.
야시장을 위한 포장 마차를 설치하고 있다.
시장엔 상품이 넘쳐난다.
골목엔 차양을 위한 시설이 있다.
Suvenir shop
다시 나와서 한국인 청년 여행자를 만났다. 6개월 째 여행 중이란다. 놀라워라 6개월씩 여행을 하다니......,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간다. 또 다른 여행자는 사막투어를 갔다 오는 중인데 비가 와서 별도 못 보았단다. 피곤해서 얼른 들어가 씻는다고 가버린다. 사막투어를 마친 기분 즉 한시라도 빨리 씻고 싶은 마음을 우리는 잘 안다. 인도 타르 사막에서, 내몽골 고비 사막에서 투어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제마 엘프나 광장 구경을 한다. 야시장은 게임 박람회장이다. 미니 골프, 병 낚시, 동전 던지기, 뱀을 부리는 사람, 짐승을 부리는 사람, 이름 모를 게임 등등 시끌벅적하다. 그리고 민속악기 공연이 여기저기서 벌어진다. 또한 좌판을 벌이고 물건을 파는 사람, 포장마차에선 꼬치고기와 생선 굽는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다. 정말 난리법석이다. 기웃기웃 관람을 하다가 저녁을 먹고 21:30 호텔로 들어와 잠을 청한다.
삶은 달팽이를 먹는 사람들
손님 맞을 준비가 다 된 포장마차
음료수 병을 낚는 게임
광장의 야시장엔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노점상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
출처: 지구촌 둘러보기 원문보기 글쓴이: join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