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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 뫼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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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구채구, 양삭, 홍콩) 배낭여행 스크랩 중국 여행(홍콩)
joinstar 추천 0 조회 192 14.10.29 22:0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중국 여행(홍콩)

 

8월 16일 (토) 맑음 (홍콩)

 

창으로 보이는 홍콩향의 경치를 감상하며 아침을 맞는다.

제자부인이 아침을 잘 차려줘서 함께 먹는다. 콩비지 국에 밥, 김치, 돼지고기 구이 등 모처럼 한식을 먹으니 생기가 돋는 듯하다. 토요일이라 제자가 출근을 안 해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제자네 아파트 창으로 본 홍콩의 아침

 

홍콩의 아침

 

 

해가 밝아지면서 건물들이 빛을 반사한다.

 

 

 

선박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홍콩항의 아침

 

  9:30 아파트를 나서서 구룡공원으로 걸어간다. 구룡역 근처에는 도로 공사를 해 복잡하지만 길을 물어 찾아간다. 아침부터 덮고 습도가 높아 땀이 난다.

구룡공원에 도착하여 들어갔더니 아시아태평양 수구대회를 한다는 안내가 있어서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휴일이라 꽤 많은 시민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고, 대만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자리를 잡고, 스리랑카를 다녀왔다는 이유로 스리랑카를 응원한다. 응원하지 않아도 실력이 우세하다. 수구 경기를 처음 관람하는 것이라 새롭다. 경기를 시작할 때는 앤드라인에 서 있다가 호각이 울리면 중앙에 있는 공을 먼저 차지하려고 전력을 다해 수영을 한다. 둘 다 섬나라인데 6:1로 스리랑카가 앞서 나간다. 경기 중 반칙으로 퇴장을 하기도 하고, 페널티 드로우를 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렇게 수영은 물론 패스도 잘하는지 놀랍다. 홍콩과 중국과의 경기도 관람하고 체육관을 나서서 캐릭터 전시 구역에서 이소룡을 만난다.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동물들을 캐릭터로 조성해 놓은 곳이다. 이소룡은 34세에 뇌부종으로 사망했다는데 차중락, 배호 등 요절한 가수들이 생각났다.

 

수구를 하는 모습

 

 

다음 경기의 선수들

 

 

 

앤드라인에서 출발하는 모습

 

 

캐릭터 전시 공원

 

 

이소룡

11:00 이번에는 홍콩 박물관으로 간다. 60세 이상이라고 50% 할인된 5달러에 입장권을 사서 들어간다. 그런데 유물들과 규모가 광저우박물관의 축소판처럼 느껴졌다. 박물관을 나와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웡타이신 도교 사원으로 간다.

 

홍콩 박물관

 

   14:00 웡타이신(黃大仙) 역에 내려 점심을 먹었다. 둘이 50달러에 푸짐한 점심(면종류)을 먹는데 자리가 없어 홍콩인들과 함께 앉아 먹으며 이야기한다. 내보다 나이가 한참 위로 보이는 남자는 이곳이 싸고 맛있어 자주 온단다. 아마 은퇴한 노인의 주머니 사정상 이곳이 경제적인가보다. 그래서인지 손님이 많다. 서울의 탑골 공원이 생각났다.

웡타이신 사원으로 들어간다.

 

“황다셴사원[ Wong Tai Sin Temple, 黃大仙祠(황대선사) ]

요약: 중국의 특별행정구 홍콩 주룽[九龍] 지역에 있는 도교 사원이다.

원래 광저우에 있었으나 1921년에 현 위치로 옮겼다. 홍콩 시가지에 있는 사원 중 규모가 가장 크며 신도 수도 많다. 남송시대의 황대선(黃大仙)이라는 의사를 기리기 위하여 지었는데, 이 사람은 15살 때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었다고 하여 건강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사원의 외관은 중국 건축물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는 황금색 기와지붕, 정교한 조각과 붉은색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참배를 하면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배 길에는 향이나 곡물, 복권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황다셴사원 [Wong Tai Sin Temple, 黃大仙祠(황대선사)] (두산백과)

 

  향을 파는 여인들을 비켜서 사원내로 들어가니 향냄새가 진동을 한다. 12지지에 해당되는 동물들이 도열해 있는 광장에서도 각자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을 찾아 기원하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우리나라도 사원에 12지지의 동물이 있었던가? 미얀마 사찰에서도 12지지 동물들이 있었고, 띠마다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신기했다. 자연스럽게 띠동갑들의 모임이 된 것이다. 본당 앞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향을 한 움큼씩 쥐고 기도를 올린다. 날이 더워 신도들을 위한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다. 현판에는 적송황선사(赤松黃仙祠)라고 쓰여 있다. 이곳에도 적송이 많다는 말인가? 하긴 넓은 중국 어디에서 가져다 지었을 것 같다. 숭례문 복원을 한 신모 대목장의 금강송 바꿔치기를 했는데 솜방망이 처벌, 숭례문 방화범은 10년 형 등이 생각났다.  인간답지 못한 인간을 처단하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인간적인 세상인가? 사원은 온통 적색과 금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소원을 기원하는 등은 불교보다 화려한 것 같다. 삼성당도 있는 것이 왠지 불교 사찰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천천히 둘러보고 더위를 식힐 겸 쉬었다가 15: 40분 쯤 경내를 나와 전철을 타고 몽콕 시장에 내린다.

 

황다셴사원[ Wong Tai Sin Temple] 출입구

 

 

 

12지지 동상들

 

 

 

 

 

 

 

 

 

황다셴사원[ Wong Tai Sin Temple]

 

 16:00 몽콕(旺角) 역에 내려 시장 구경을 한다. 몽콕역에서 야우마테이 역 사이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같은 곳으로 쇼핑을 나온 시민과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저곳 구경을 하다가 간단한 기념품을 하나 사고, 또 전철을 타고 침사추이역에 내려 스타의 거리로 간다. 우선 저녁을 먹었다.

 

몽콕 시장

 

 

몽콕 시장

 

  18:30 스타의 거리에서 관람을 시작한다. 영화와 관련된 조각들이 해변에 조성되어 있다. 거리엔 가로등이 밝혀지고 주변의 건물들도 조명을 밝히기 시작한다. 사람들 사이로 천천히 걸어서 시계탑까지 왔을 땐 20:00경이 되었다. 조명 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Ferry를 타고 홍콩 섬으로 건너가 홍콩 역에서 전철을 타고 구룡역에 내려 집으로 들어갔다.

 

스타의 거리 해변

 

홍콩 예술관 앞 조형물

 

 

홍콩섬에도 조명이 밝혀진다.

 

스타의 거리

 

 

스타의 거리

 

 

 

 

시계탑

 

밤이 되면서 조명이 밝아진다.

 

 

 

조명이 시시각각 바뀐다.

 

씻고 휴식을 하고 있는데 제자부인이 야식을 먹으러 가자고 해 피곤해 잔다고 했더니 아내에게 조른다. 아내가 허락을 해 함께 나선다.

10:40 택시를 타고 침사추이역 근처로 갔다. 음식점에는 한국인들이 많다. 음식 맛이 한국인들에게 맞는다. 한국의 “대박”막걸리와 참이슬, 처음처럼 소주가 박스채 쌓여있다. 바지락, 가리비, 갯가재 등의 요리를 시켜 맥주랑 먹는다. 그런데 제자가 해물을 안 먹고 부인은 잘 먹는다. 제자 부인이 함께 먹으로 가자고 한 이유 중 하나는 혼자 먹기 싫어서일 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잘 먹고 제자의 학창시절 이야기와 현재의 학교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2:45 집에 들어와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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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30 16:18

    첫댓글 홍콩은 왜이렇게 습도가 높은지.
    홍콩의 야경 ~~서울 못지않게 정말 멋지네여~~

  • 작성자 14.10.30 23:33

    해안 도시니까 어쩔 수 없이 고온다습할 수 밖에 없구요.
    아시아의 미항이니까 야경은 서울보다 한 수 위가 확실해요.
    한 번 가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 14.11.03 08:37

    홍콩구경도 즐겁지만
    제자와의 시간이 더 즐거웠겠습니다

  • 작성자 14.11.03 14:17

    맞아요. 홍콩의 밤거리에서 맛있는 야식과 함께 제자와 제자 부인과 함께하며 젊은 부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니 제자와 학교의 변화와 교육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지요.
    선생님들도 꼭 놀러 오라고 했는데 어느 분이 가실런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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