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을 위한 빅 사이즈 여행 가방이 필요한 때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중저가의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뉴욕. 특히 세일 기간과 쿠폰 등을 잘 활용하면 명품도 ‘steal’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뉴욕엔 연중 세일, 쿠폰, 트렁크 세일, 샘플 세일과 프라이빗 세일 등 무수한 세일이 있는데 그 중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하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크리스마스 쇼핑을 타깃으로 한 대대적 세일 행사가 열린다.또 1월에는 재고 정리 세일을 하는데 이때 뉴욕은 최고의 쇼핑 천국이 된다.
뉴요커 디자이너의 선택
Best 7 Store 나는 아무리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이 있어도 제값을 다 주고 쇼핑하려면 지갑이 잘 열리지 않는다. 잦은 세일과 할인 쿠폰들 덕분에 50% 이하의 가격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니까.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가 끝난 후, 편한 슈즈와 지갑과 생수병만 넣은 가벼운 백으로 쇼핑 준비를 마쳤다.
뉴욕 쇼핑은 일주일을 열심히 뒤져도 끝이 없지만 필요한 아이템을 메모해서 세일과 엑스트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스토어들 위주로 쇼핑을 하면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을 싼 가격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환상적인 세일 가격에 홀려 내 스타일이 아닌 제품을 구입해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곤 하므로, 세일 기간에는 환불 조건이 까다로운 스페셜티 스토어보다는 백화점을 집중 공략한다.
Bloomingdales 뉴요커들이 흔히 블루미스Bloomies라 부르는 이 백화점은 프라이빗 세일에 쿠폰 등 프로모션 행사를 많이 하는 곳. 이번에도 100USD 구매시 15USD의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했다. 가장 시선을 집중시킨 건250~350USD대의 스타일리시한 구찌 선글라스가 139.99USD였던 것. 또 세일을 거의 하지 않는 샤넬백도 30% 세일을 했다. 물론 스타일도 한정되어 있고, 오리지널 가격이 워낙 비싸서 세일 후 가격도 만족스럽진 않았다.
National Jean Company 프리미엄 진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고, 코디할 수 있는 톱, 재킷, 드레스와 액세서리가 구비된 편집매장이다. 세일 시즌을 맞아 트렌디한 프리미엄 진들은 40~50%, 패션 아이템들은 75%까지 세일 중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 것. 하지만 세일 제품의 경우 환불이 거의 안 되므로 이곳만큼은 친구와 같이 쇼핑을 해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입어보고 친구의 의견도 참고한다.
Barneys New York-COOP 바니스의 코압은 시크하고 힙한 스타일이 잘 구비된 곳으로 새로운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가장 먼저 접할수 있는 곳이다. 또 다양한 프리미엄 진들을 만날 수 있다. 세일 중인 프리미엄 진은 베이식 스타일이 많아 별로였지만, 스타일리시한 아이템들과 디자이너 백들은 훌륭했다. 또한, 케이트 모스 바이 톱숍Kate Moss by Topshop의 드레스와 그룹 U2의 싱어인 보노가 오가닉 소재를 더해 전개하는 브랜드 ‘에둔Edun’의 그레이 진을 구입했다.
Saks Fifth Avenue 백과 슈즈를 사랑하는 뉴요커는 삭스 백화점을 애용한다. 삭스의 슈즈 섹션은 맨해튼에서 가장 큰 디자이너 슈즈 공간이다. 50개가 넘는 브랜드가 구비되어 있는데 특히, <섹스 앤 더 시티>의 드림 브랜드인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지미 추Jimmy Choo 등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대부분의 아이템들이 60% + 25% 세일로 보통 때는 엄두도 내기 힘든 슈즈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 또한 1층에는 보테가 베네타, 버버리, 미우미우 등의 백을 40~75%로 세일 중이었다.
Bitten by Sarah Jessica Parker사라 제시카 파커가 의류 브랜드인 스티브 앤 배리스Steve & Barry’s와 비튼을 론칭했다. 질 좋은 제품을 20USD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로 선보이는 ‘칩 앤 시크 룩’으로 굳이 세일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아이템들을 잘 선택해서 코디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캐리 같은 뉴요커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Te Casan 최고의 구두 쇼핑은 소호에 위치한 여성 전문 슈즈 스토어인 테카산에서 이루어진다. 7명의 유럽 출신 디자이너들이 테카산의 이름 아래 독창적인 라인을 선보인다. 식물성 염료, 재활용 소재, 연어가죽 등의 색다른 소재로도 유명하며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인기가 많다. 나탈리 포트먼의 아이디어로 오는 2월에 절대 채식주의자 라인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 현재 75%까지 세일 중.
Victoria’s Secret 일년에 두 번 있는 세미-애뉴얼 세일 행사로 브라는 12.99USD, 팬티는 2.99USD로 다양한 아이템들을 세일 중이다. 동양인에게 맞는 작은 사이즈는 세일이 시작되면 빨리 빠지므로 서두른다
Editor’s Advice
3박 4일 뉴욕 쇼핑 스케쥴센트럴 파크를 끼고 좌우로 위치한 어퍼 이스트와 어퍼 웨스트 지역, 메디슨 애비뉴가 디자이너 브랜드, 패셔너블한 숍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미드타운과 다운타운으로 오면 같은 숍을 만날 수 있으므로 뉴욕 메가 쇼핑을 위해 방문한 쇼퍼들은 이 지역들은 과감하게 생략할 것.
■ 1 Day 럭셔리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의 명품 쇼핑
블루밍데일스 - 바니스뉴욕 - 피프스 애비뉴 - 삭스 피브스 애비뉴
■ 2 Day 브랜드는 물론 중저가의 바겐 쇼핑과 디스카운트 숍의 천국
메이시스Macy’s - 34번가 - 플랫아이언Flatiron - 유니언스퀘어
■ 3 Day 디자이너 숍들은 물론, 영 디자이너들의 특이한 부티크들과 빈티지 쇼핑
밋패킹 디스트릭Meatpacking District - 소호 - 빌리지 -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South Street Seaport
■ 4 Day 패셔너블한 220개 브랜드를 만나는 아웃렛 쇼핑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성공적인 세일 쇼퍼의 3가지 비결매 시즌이 끝날 무렵, 40% 이상의 세일 행사가 시작되며 시간이 갈수록 최대 75%+15%까지 경험할 수 있다.
열심히 운동 삼아 발품을 팔자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백화점, 스페셜티 숍 등 각각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열심히 체크 & 비교를 하는 수밖에.
쿠폰으로 엑스트라 세일 세일 가격에 쿠폰이 있는 경우 추가 할인을 받는다. 보통 쿠폰은 우편으로 배달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구입시 판매원들에게 물으면 거의 쿠폰을 구비하고 있거나, 쿠폰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쇼퍼들에게 양해를 구하면 대부분 오케이.
환불 조건도 꼼꼼히 체크 구입시 환불이 불가한 파이널 세일 제품인지, 아니면 며칠 안에 환불이 가능한지 확인할 것. 보통 백화점은 가격표와 영수증만 있으면 6개월~1년이 지나도 환불이 가능하므로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면 스페셜티 스토어보다는 백화점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