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간이 나서 마음먹고 도라지 환을 만들었네요...
제가 직접 만든것이 아니고, 진주에서 가장 오래된 풍농제분소에 가서요..
만드는 과정을 보니 역시 생각했던것보다 힘이 드네요. 집에서는 엄두도 못 낼 것 같네요.
여기서는 제분 및 반죽, 환만들기 공정이 일사천리네요.
1킬로에 6,000원이니, 가격도 저렴한 것 같아요.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못하였는데, 이제서야 마음이 후련합니다.
마지막 공정인 광택내기이네요...5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네요.(이전의 나머지 공정은 1급 비밀이라 공개가 안됩다네요. 저보고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합니다. 머리 속에 들어 있으니 걱정은 없네요. )
집에 가져와 돗자리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2일정도 말려야 될 것 같네요.
제 손위에 한번 올려 놓아봅니다. 괜찮아 보이는 것 같지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우리 아이들 감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 경옥고, 도라지 엑기스, 도라지 꿀, 도라지환, 곰보배추 엑기스등 월동 준비는 어느 정도 된 것 같아요.
오늘 오후는 그동안 못한 담금 몇병 ...
병이 없어 그냥
삼주, 싹대 4개 짜리 도라지(우리 딸이 귀엽다고 자기 달라고 하네요.... 시집갈때 줘야지요), 삼지구엽초, 삼지구엽초, 동백겨우살이, 잡술2병(배풍등, 잔대, 겨우살이, 창출, 감초, 도라지, 토복령, 하여튼 뭐가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네요...)내년 추석때 식구들과 먹어야 겠어요.
다들 잘지내지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