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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0년 4월 18일 토요일 맑음, 영상 10도 ~ 20도, 공기질 좋음
산행코스 : 정수지맥 1구간 밀치 ~ 진양기맥 분기점 ~ 520봉 ~ 고제재 ~ 송의산 ~ 탁고개 ~ 응봉~ 방곡장위임도
~ 구인산 ~ 달임재 ~ 상여봉 ~ 비득재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0인
진양기맥 소룡산의 남쪽에서 분기하여 매봉, 구인산, 정수산, 둔철산, 마제봉, 적벽산을 거쳐 양천이 남강에 흡수되는 원지에서 마감하는 34.7km의 지맥길이 정수지맥이며 양천의 동쪽 분수령이 된다. 진양기맥의 허리에서 분기되어 서쪽으로 남하하다가 꼬리에서 마감되는 진양기맥에서 분기되는 2지맥 중 하나의 산줄기이며, 뉴산악랜드에서 3차에 걸친 지맥탐사에 참여하게 된다.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따라가던 산악회버스는 장수, 함양분기점을 지나 산청나들목을 나와서 59번도로를 타고 달임재를 넘어 밀치에 대원들을 내려놓는다. 서쪽으로 고도를 올리며 초반에 힘을 쏟으니 어느덧 진양기맥의 분기점이다. 그리고 남하를 시작하여 삼각점봉을 넘어서 고제재를 지나 다시 오른다. 다소 거친 등로이지만 그동안 충청권에서 괴롭혔던 참나무 잎이 없는 솔밭길이라서 좋다.
629.9봉에서 송의산을 왕복하며 지리산 천왕봉에서 웅석봉에 이르는 파로라마에 홀린다. 맑고 투명한 하늘에 펼쳐진 오로라같은 선명한 녹색의 웅석지맥 마루금이다. 송의산으로 향하는 길은 거리가 1km가 넘으니 각자 가고 싶은 길로 가고오고 있다. 갈 때에는 길따라 가다가 알바했다 싶어서 우회하여 갔는데 그길이 짧은 길이었고 올 때에는 산줄기를 타다보니 시간이 더 걸린 듯하다.
탁고개를 지나 응봉으로 향하면서 두룹 몇 수를 건진다. 나무에 높이 달려서 채취하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다. 낮은 것은 벌서 앞서 간 분들이 섭렵해서 높이 매달린 것만 남은 듯하다. 송재를 지나서 구인산에 오를 때 약간의 피로감을 느낀다. 달임재로 내려와서 황매산과 지리산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실컷 느낀다. 웅석지맥과 진양기맥이 사이에서 보냈던 행복한 시간을 끝내고 불행한 시간을 시작한다.
달임재에서 비득재까지 왜 많은 산꾼들이 도로를 따라갔는지 이해가 될 때에는 찔레와 산딸기 가시가 온 몸에 스치고 지나간다. 그래서 몇 명만 상여봉으로 향한다. 상여바위는 충분히 왕복하여 볼 만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 같은 최적의 조망일에는 더욱 그렇다.
다시 비득재로 돌아와서 봄의 향기에 취하여 코로나19도 잊은 채 음악에 빠져 산청과 함양을 거쳐 상경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송의산으로 가는 길에 진양기맥 송의산>
<송의산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지리산과 웅성봉의 웅석지맥>
<달임재에서 바라보는 소룡산에서 황매산까지 진양기맥>
<소룡산에서 구인산까지 지나온 길>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10:05 밀치(502.6m), 진양기맥 종주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산청군 차황면 표지석에 '오늘도 좋은 날 되소서'라고 적혀있다.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기울타리가 등로를 점하고 있다. 다행히 통전되지 않아서 필요에 따라 넘나든다. 건너편의 소룡산을 가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지맥길에 전념한다.
10:19 진양기맥 분기점(627m, 0.6km, 0:13), 솔봉산으로 표기된 트랙도 있다. 여기서 부터 9시 방향(남쪽)으로 지맥길을 시작한다.
10:37 520봉(1.7km, 0:31),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고도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10:45 고제재(약422m, 2.3km, 0:39), 경사지로 직접 내려온 이들은 철조망 사이로 내려오는데 우측으로 안전하게 내려와서 건너편으로 바로 오른다. 고개를 통과하는 방법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제재를 지나서 산줄기를 따라 밤나무밭을 돌아가는데 동쪽의 임도로 바로 올라오기도 한다.
11:13 513.6봉(4.1km, 1:07), 약간의 잡목이 방해를 하고 있지만 등로는 뚜렷한 편이다. 가끔 바위가 나타나 육산 등로에 간을 맞혀준다. 이 봉우리를 지나서 2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커다란 적송이 즐비하다.
11:24 안부(약494m, 4.7km, 1:18), 고도를 130m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길이 거친 듯하지만 이만하면 갈만하다.
11:43 628.9봉(5.5km,1:38), 잡목봉에서 송의산을 왕복하는데 1.9km/0:42 소요되었다.
12:03 송의산(538.9m, 6.4km, 1:58), 안부(약486m)에서 150m 올라오면 삼각점이 설치된 송의산인데 조망은 없지만 이 봉우리에 오면서 지리산 방향(서남쪽)의 조망이 아주 좋다.
12:25 지맥길 복귀(628.9,. 5.5km, 1:37), 지맥길에 복귀하니 여지없니 대원들 중에 배낭을 놓고 간 분들이 증거를 남기고 있다. 뚜렷한 등로가 있으나 주변의 두룹나무들이 유혹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간 분들이 모두 흔적을 남기고 가는 통에 손에 쥐는 것은 없다.
12:35 탁고개(약503m, 8.1km, 2:30), 임도가 지나가는 성황당터를 지나서 매봉(응봉)으로 오른다.
12:44 응봉(매봉, 599m, 8.4km, 2:38), 정상 표지판과 표지기가 늘어서 게시되어 있다. 이 봉우리에서 3시 방향(남서쪽)으로 내려간다.
13:03 약497봉(9.2km, 2:57), 수고가 10m 에 이르는 반송을 지나간다. 수피가 흑백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각선미를 자랑한다.
13:10 송재(약451m, 9.6km, 3:05), 장위방곡임도를 지나서 바로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는 고개를 지난다. 이 고개에서 구인산까지 고도를 올리게 된다. 또 하나의 느티나무가 다 싶었는데 풍욕대라고 적힌 표지석이 세워져있어 좀 생뚱맞다. 그리고 나서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약200m 우회하여 오른다.
13:29 584.1봉(10.8km, 3:23),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고 삼각점이 있으나 지도상의 구인산은 왕복하여 0.1km/0:07 소요된다.
13:32 구인산(587m, 10.7km, 3:26), 표지기 한장만 달랑 달려있는 잡목봉이다.
13:56 달임재(약389m, 11.8km, 3:45), 황매산을 조망할 수 있는 황매루 정자가 있다. 여기서 지리산과 황매산을 모두 조망하며 쉬었다 간다. 상여봉 우측으로 웅석봉이 배경이되어 주고 있다. 보기에는 부드러워 보이는 상여봉 능선은 결코 쉽지 않다. 중간에 찔레가시가 독을 품고 기다리고 있다. 달임재를 지나서 임도로 들어가니 등로 옆에 폐창고가 있고 그 주변에 대나무가 무성하다. 언덕위에 오르니 그 유명한 소나무가 매봉 아래 아주 뚜렷하다.
14:02 433봉(12.1km, 3:51), 가끔 잡목속에 있고 찔레가시가 100여 미터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이 오기 전에는 걸을 만한 길이다.
14:05 매곡마을고개(약402m, 12.3km, 3:53), 약453봉을 올랐다가 시멘트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고개에 물탱크가 있다. 이 고개를 지나가면 길이 비교적 좋아지고 있으나 거칠기는 마찬가지다. 다음 구간의 정수산이 보인다.
14:15 453봉(12.9km, 4:04), 이 봉우리에 살짝 올랐다가 내려간다. 간벌지역인지라 동쪽으로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을 바라본다.
14:38 489.8봉(14.0km, 4:26),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잡목 숲이다. 이 봉우리를 지나면 다시 간벌지대가 나오며 산길이 비교적 뚜렷해진다.
14:57 상여봉(508.9m, 15.0km, 4:46), 상여바위로도 불리는 상여봉에 오른다.
15:26 비득재(약423m, 16.4km, 5:15), 여기서 정수지맥 1구간 산행을 마친다. 오랫만에 깨끗한 공기속에서 마음껏 조망을 즐긴 산행이었다. 다음 구간은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될 것 같다.
<산행앨범>
10:05 밀치(502.6m), 진양기맥 종주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산청군 차황면 표지석에 '오늘도 좋은 날 되소서'라고 적혀있다.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기울타리가 등로를 점하고 있다. 다행히 통전되지 않아서 필요에 따라 넘나든다.
건너편의 소룡산을 가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지맥길에 전념한다.
10:19 진양기맥 분기점(627m, 0.6km, 0:13), 솔봉산으로 표기된 트랙도 있다. 여기서 부터 9시 방향(남쪽)으로 지맥길을 시작한다.
10:37 520봉(1.7km, 0:31),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고도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10:45 고제재(약422m, 2.3km, 0:39), 경사지로 직접 내려온 이들은 철조망 사이로 내려오는데 우측으로 안전하게 내려와서 건너편으로 바로 오른다. 고개를 통과하는 방법은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제재를 지나서 산줄기를 따라 밤나무밭을 돌아가는데 동쪽의 임도로 바로 올라오기도 한다.
11:13 513.6봉(4.1km, 1:07), 약간의 잡목이 방해를 하고 있지만 등로는 뚜렷한 편이다. 가끔 바위가 나타나 육산 등로에 간을 맞혀준다. 이 봉우리를 지나서 2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커다란 적송이 즐비하다.
송의산 분기점으로 오르는 길은 우측(북쪽)이 간벌지라서 훤히 들여다 보인다. 앞에 테니스님이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다. 그런데 고도가 만만치 않은 듯하다. 이 봉우리에 거의 오를 즈음에 대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11:24 안부(약494m, 4.7km, 1:18), 고도를 130m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길이 거친 듯하지만 이만하면 갈만하다.
작은 황매산에서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을 바라본다.
철마산, 바람산을 거쳐 내려온 진양기맥이 소룡산의 남쪽에서 정수지맥을 분기시킨다.
지맥분기점 이후 걸어온 약간 지루했던 길을 바라본다.
11:43 628.9봉(5.5km,1:38), 잡목봉에서 송의산을 왕복하는데 1.9km/0:42 소요되었다.
잠시 후에 지나갈 구인산 뒤로 웅석봉이 보인다. 웅석봉의 동쪽에는 둔철산이 있고 진양기맥 집현산과 웅석봉에서 분기한 석대산이 살짝 고개를 드밀고 있다.
12:03 송의산(538.9m, 6.4km, 1:58), 안부(약486m)에서 150m 올라오면 삼각점이 설치된 송의산인데 조망은 없지만 이 봉우리에 오면서 지리산 방향(서남쪽)의 조망이 아주 좋다.
북쪽으로 아주 멀리 남덕유에서부터 기백산을 거쳐 흘러내려오는 진양기맥을 느낄 수 있다.
12:25 지맥길 복귀(628.9,. 5.5km, 1:37), 지맥길에 복귀하니 여지없니 대원들 중에 배낭을 놓고 간 분들이 증거를 남기고 있다. 뚜렷한 등로가 있으나 주변의 두룹나무들이 유혹하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간 분들이 모두 흔적을 남기고 가는 통에 손에 쥐는 것은 없다.
12:35 탁고개(약503m, 8.1km, 2:30), 임도가 지나가는 성황당터를 지나서 매봉(응봉)으로 오른다.
12:44 응봉(매봉, 599m, 8.4km, 2:38), 정상 표지판과 표지기가 늘어서 게시되어 있다. 이 봉우리에서 3시 방향(남서쪽)으로 내려간다.
13:03 약497봉(9.2km, 2:57), 수고가 10m 에 이르는 반송을 지나간다. 수피가 흑백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각선미를 자랑한다.
13:10 송재(약451m, 9.6km, 3:05), 장위방곡임도를 지나서 바로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는 고개를 지난다. 이 고개에서 구인산까지 고도를 올리게 된다. 또 하나의 느티나무가 다 싶었는데 풍욕대라고 적힌 표지석이 세워져있어 좀 생뚱맞다. 그리고 나서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약200m 우회하여 오른다.
13:29 584.1봉(10.8km, 3:23),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고 삼각점이 있으나 지도상의 구인산은 왕복하여 0.1km/0:07 소요된다.
13:32 구인산(587m, 10.7km, 3:26), 표지기 한장만 달랑 달려있는 잡목봉이다.
13:56 달임재(약389m, 11.8km, 3:45), 황매산을 조망할 수 있는 황매루 정자가 있다. 여기서 지리산과 황매산을 모두 조망하며 쉬었다 간다.
상여봉 우측으로 웅석봉이 배경이되어 주고 있다. 보기에는 부드러워 보이는 상여봉 능선은 결코 쉽지 않다. 중간에 찔레가시가 독을 품고 기다리고 있다.
달임재를 지나서 임도로 들어가니 등로 옆에 폐창고가 있고 그 주변에 대나무가 무성하다. 언덕위에 오르니 그 유명한 소나무가 매봉 아래 아주 뚜렷하다.
14:02 433봉(12.1km, 3:51), 가끔 잡목속에 있고 찔레가시가 100여 미터 이어지고 있지만 여름이 오기 전에는 걸을 만한 길이다.
14:05 매곡마을고개(약402m, 12.3km, 3:53), 약453봉을 올랐다가 시멘트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고개에 물탱크가 있다. 이 고개를 지나가면 길이 비교적 좋아지고 있으나 거칠기는 마찬가지다. 다음 구간의 정수산이 보인다.
14:15 453봉(12.9km, 4:04), 이 봉우리에 살짝 올랐다가 내려간다. 간벌지역인지라 동쪽으로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을 바라본다.
14:38 489.8봉(14.0km, 4:26),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잡목 숲이다. 이 봉우리를 지나면 다시 간벌지대가 나오며 산길이 비교적 뚜렷해진다.
14:57 상여봉(508.9m, 15.0km, 4:46), 상여바위로도 불리는 상여봉에 오른다.
동북쪽으로 왕산(926) 뒤로 연비지맥의 삼봉산(1187)이 보인다.
남쪽으로 정수지맥과 웅석지맥이 진양기맥으로 스며들고 있다. 정수산과 웅석봉 사이의 둔철산, 석대산이 뚜렷하다.
15:26 비득재(약423m, 16.4km, 5:15), 여기서 정수지맥 1구간 산행을 마친다. 오랫만에 깨끗한 공기속에서 마음껏 조망을 즐긴 산행이었다. 다음 구간은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