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예배는 찬양이 매우 중요하다.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높여 감사드리는 마음을 화성과 리듬에 맞춰 표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본질을 서곡하는 순서이기도 하고 찬미의 마음을 다잡는 역할이기에 의미가 크다. 예배라는 단어의 첫자인 예(禮)의 한자를 풀어 보면 바라본다는 시(示)자와 노래를 뜻하는 곡(曲)자를 보태고 곡식과 열매를 뜻하는 콩을 말하는 두(豆)자의 합성어 이니 예배란 감사하여 음식을 드리고 노래하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우러러 보며 절(拜) 한다는 뜻이 된다.
수금과 소고에 맞춰서 기뻐노래한다는 행위는 하나님을 믿는 피조물의 당연 의무이자 엄숙한 절차가 되니 경건한 맘을 다져 본다. 원래 한국교회는 일본문화의 영향으로 성가대(聖歌隊)라고 오랫동안 부르고 아직도 많은 성도들의 입에 익숙하게 불려지는 이름이지만 "세카이다이"라는 성가대의 일본어 음역(音譯)이라 고쳐서 찬양대라 부르는게 정답이다.
또 하나의 오류를 바로잡자면 예배당 출입문을 현관이라 부르는것도 오류이고 성찬식에 흰장갑을 끼는것도 옳지는 않으니 주의해서 차차 고쳐야 한다.
성탄절이 다가오니 교회마다 칸타타 연습이 한참이고 거리에서도 티브이 특별프로그램마다 캐롤송이 넘친다. 칸타타는 이탈리아어로 깐따레에서 파생된 말인데 독창.중창.합창을 기악에 맞춰 부르는 노래에서 시작됐다. 18세기 바로크문화에서 출발 했는데 바하의 200여곡이 그중 대표적이고 장중하며 깊이가 깊다.
그렇다면 연말이면 넘치도록 부르고 들려지는 유행가 처럼 흔해 진 캐롤송은 근본이 어떤가 살펴보자. 15세기 불란서의 carole이란 단어로 지칭되는 원을 그리고 춤추며 노래하는 원무곡에서 유래하는데 우리네 문화유산인 강강수월래를 상상하면 이해가 쉽다. 춤추며 부르는 경쾌한 노래로 독일에서 정리된 성탄캐롤은 성탄이브의 노래라고 해석하면 맞다. 칸타타가 세속 칸타타와 성곡 칸타타로 분류되어 당시는 영주나 귀족의 경조사를 빛내기 위해 덧붙여 부르기도 했는데 성곡칸타타가 예수와 마리아를 주제로 작곡 음유되고 노래로 불려져 오늘의 교회칸타타에 이른다.
어쨋든 찬양대의 노래나 찬송가.복음성가를 부르는 찬양팀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목소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게 분명하니 틈나는 대로 주를 찬양하고 경배의 경건하고 거룩한 심중을 드리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그렇게 할 일이다. 같은 맥락에서 캐롤도 시작은 어떻튼 지간에 세상과 사람들에게 아기예수가 세상에 오심을 기뻐하여 드리는 헌곡으로 흔한 유행이 되고 자리메김했으니 캐롤송을 곁에 두고 듣는 요즈음은 머리속에 온통 예수님 생각과 십자가 사랑이 오버랩되어 흐믓하고 기쁘다. 어지러운 세상에 맑은 새벽 종소리처럼 울리는 캐롤송이 구원자이고 소망의 대언자요 절대자이신 예수님의 마음이 잘 들려 마음에 새겨 졌으면 한다.
그래서 요즘 땀흘려 노래하고 시간을 만들어 칸타타를 준비하는 찬양대의 헌심이 귀하여 치하해주는 맘 한량 없다. 개인적으로 미국 여가수 셀린디온의 Holy night을 좋아하고 들을때 마다 거룩한 밤이 심금을 울려 신심을 깊게 돕는다. 찬송가는 클레식.팝.렙송가수를 무론하고 유명가수가 많이 부른다.
특별히 캐롤은 상업적이유로 인기인의 취곡이 필수 다반사인데 가끔 불편한 생각도 있긴 하다. 하나님과 아기예수와 마리아를 오롯이 높여 부르고자 할때 전문가수의 미성열창이 아름답고 감동이 있어 듣기 좋고 감정이입이 빠르긴 해서 순기능도 멋지고 가당하긴 하다.그런데 오늘아침 엘비스프레슬리의 캐롤을 듣다가 불현듯 라디오를 껐다. 용서의 종교인 기독교인으로서 꺼리낌이 없진 않았고 지나치게 까탈을 부려 뾰족한 마음이 스스로 아쉽긴 해도 마약과 술 여자와 갈짓자로 흔들리며 살다 간 불편했던 그의 삶의 궤적이 생각나니 그의 입에 담기엔 노랫말이 크고 높게 거룩한 탓이었다. 전부는 아니지만 상업성이 잔뜩 담긴 히트곡이라고 음반에 담은 캐롤송이나 찬양곡이 연예종사 인기인의 부적절한 삶의 궤적과 함께 하기엔 매끄럽지 못해서 하는 말이다. 노래의 뜻은 없고 소리만 있는듯 하여 생각과 평가를 내 자유대로 해 본다. 거룩한 삼위를 찬양하는 찬송과 칸타타와 캐롤송은 목소리가 아닌 영혼을 담은 마음이 우선이고 높임을 받는 절대자에게 흡족한 기쁨이어야 하는 abc를 염두에 둔 나의 기준이 있어서다.
그런뜻에서 각 교회마다 모여 이룬 찬양대의 찬양은 노래 실력에 무관하게 아름답고 존외하며 거룩한 섬김이니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글을 쓰다보니 믿음의 식구들을 대신해 앞자리에서 기도순서를 맡은 나의 기도문과 마음은 혹여 미사여구로 채워진 기교만 가득한 마음따로는 아닌지 덜컹 겁이난다. 진중할 일이다.찬양과 기도 할때는 더욱 그렇다.요즘 기독교를 폄훼하고 삐뚤게 평가하는 개독이라는 표현의 세상 인심이 아프다. 기독이란 말은 크리스트의 한자의 음역인데 다시 말하면 예수의 이름이 더럽고 상스럽게 불려진다는 결과와 다름 아니다. 책임은 세상에 있지 않고 교회에 있슴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캐롤도 찬양도 기독의 본뜻처럼 예수의 참 사랑을 담아야 하고 무엇보다 그 노래를 부르는 교인들의 마음이 세상을 향해 존경을 회복할 만한 진실성이 우선될 때에만 가일층 아름다울 수 있겠다. 예수는 십자가를 졌는데 불행하게도 교회와 리더들은 아프고 힘겨운 일을 외면한 채 입으로 노래만 내쳐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보는 2018년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Celine Dion - Oh Holy Night 듣고있습니다. 평화로운밤이군요. 절재와 폭발력이 공존하는 훌륭한 음악이네요 감사합니다
영혼없는 노래가 되지않았으면 ...... 매끄러운 말잔치 그것이 구별된삶이라고 생각하는분들이 많은 오늘의 기독교인들
정직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말잔치의 꽃은 "통일은 대박" 이죠. 이런말씀을했던 대통령도 계시는데요 뭘
그분이 통일을 위해 1도 노력이없던분이라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