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수술은 체질량 지수가 35(kg/m2) 이상 또는 체질량 지수가 30(kg/m2)을 넘으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다이어트, 운동, 한방치료, 약물, 지방흡입 등의 치료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경우 할 수 있다.
비만수술에는 크게 식이제한 술식인 조절형 위밴드(랩밴드)수술과 섭취제한 술식인 담도췌장전환술/십이지장전환술이 있으며, 이 두 가지 기전을 모두 가지고 있는 루와이 위우회술이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조절형 위밴드(랩밴드)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12월 5일에는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제 2회 카데바 조절형 위밴드수술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이날 열린 워크샵에서 이홍찬외과의원의 이홍찬 원장은 외과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고도비만수술인 조절형 위밴드(랩밴드)수술에 대한 이론교육과 수술에 관한 실전테크닉에 대해 강의하였다.
조절형 위밴드(랩밴드)수술은 15-20cc 정도 먹게하면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기게 만들어 체중이 감량되게끔 하는 수술이다. 보통 수술 후 한 달이 되면 평균 9-13kg 정도 체중 감량이 되며, 수술 6개월 후면 25-35kg 정도 감량이 되고 장기적으로 볼 때 45-55% 초과체중감량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에서는 70% 이상에서 혈압이 정상화되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80% 이상에서 완치 또는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만수술인 조절형 위밴드(랩밴드)수술은 홍보와 인식부족으로 대중들에게는 물론 외과전문의들에게도 아직 생소한 분야로 앞으로 관심과 귀추가 주목되는 분야이다. 이홍찬 원장은 비만이 질병으로 인식되는 시점에서 비만수술에 대한 외과의사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외과의사들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조절형 위밴드(랩밴드)수술이 대중화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