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권위를 갖는 누가 붙여 줬는지는 몰라도 강원도의 3대 막국수집이라는 별칭이 따라 붙는 유명한 업소입니다. 40년 역사라고 하더군요.
2군단 사령부 부근에 있는데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찾기가 쉽지 않은 외진 곳입니다. 그나마도 부대 근처가 도로공사 중이라서 네비가 헛길을 가르쳐서는 농로를 따라 아슬하게 주행하는 곡예운전을;;;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는데 소문 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인지 주차장 넓습니다.
실내는 크게 넓은 편은 아니고...
일반적인 가격대와 일반적인 메뉴 구성.
면수.
강원도 산골식 김치. 젓갈류의 함량이 적어 개운한 반면 깊은 맛은 부족하죠.
인터넷에서 '필수 시식 메뉴'라고 알려져 있는 녹두부침.
양이 적잖으며 바로 부쳐내고 기름을 넉넉히 써서 바삭고소하기는 하지만 녹두함량이 적고 당근,양파,감자 등의 다른 재료가 꽤 들어놔서 정통 녹두빈대떡을 기대하고 먹으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빈대떡이라는 기준이면 평균 이하의 질이고 녹두가 든 채소 부침개 정도로 여기면 가격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는 조각이 아닌 갈아서 넣고..
빈대떡에 비계가 많은 돼지고기 조각을 넣어 부치는 것에는 여러 깊은 뜻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고기를 갈아 넣으면 맛이 떨어지죠.
편육 반 접시. 반 접시 주문이 되는 점이 좋습니다.
부위는 그리 좋은 곳은 아닌 듯 합니다만 잚 삶고 고기의 질이 좋다 보니 부드럽고 잡내가 없습니다. 앞서의 녹두부침개 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군요.